[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보내는 임기 마지막 겨울 휴가도 책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휴가 동안 다양한 장르의 책 4권을 읽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첫 번째 책은 미국 작가 리처드 프라이스의 범죄소설 '더 와이츠(The Whites)'다. 이 소설은 뉴욕시의 한 수사관이 풀리지 않는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담았다.
미국 소설가 조너선 프래즌의 작품 '퓨러티(Purity)'도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을 받았다. 이 소설은 가족, 친구들 사이의 어긋난 관계로 인한 갈등을 그렸다.
중국 작가 류츠신(劉慈欣)의 공상과학소설 삼체(三體. The Three Body Problem)'도 오바마의 독서 목록에 올랐다.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유명한 SF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지난해 세계과학소설협회가 주는 휴고 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작가 데이비드 맥컬로프의 작품 '라이트 형제(The Wright Brothers)'는 숱한 실패를 딛고 하늘을 날겠다는 인류의 꿈을 실현한 라이트 형제의 실화를 다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8일부터 고향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15박 16일간의 겨울 휴가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