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프레스플라워로 40여년을 몸담으며 창조적 예술로 승화시켜온 정아름성 작가가 ‘자연주의 화풍’이라는 주제로 작품전을 연다.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프레스플라워(Press Flower)의 정수를 보여주는 개념에서부터 출발한다.
우선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채취하여 그중에서 식물들을 주된 재료로 꽃, 줄기, 잎, 뿌리 및 열매 등을 꼴라쥬(Collage)의 모델링(Modellimg)의 형식으로 표현한 창작들이 주를 이룬다.
또 입체적 풍광으로 환생되거나 색감의 다양성을 통해 아름다운 감성을 이끌어 인간의 내재적 가치를 풀어냄으로써 혼탁한 세정을 정화하고 인간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긍정의 시각으로 유도한다.
프레스플라워는 꽃의 색상과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여 평면으로 건조하는 방법으로 실용적인 일반 생활용품, 악세사리, 액자, 가구 등에 다양한 기법으로 디자인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일반 예술작품과는 달리 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어려움이다.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 정도 소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식물의 잎과 줄기로 채집 건조시켜서 그 아름다움을 창작 구성하고 많은 기교를 필요로 하는 아주 정교하면서도 야생적 자연의 환희를 느끼도록 해주는 것은 진공법을 통해 오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자신이 오랜 세월 모든 열정을 쏟아 연구 보존성에 주안을 두고, 자연주의 친화사상과 화풍에 대한 환상적인 연구로 힐링 원예아트를 보여 주고자 하는데 있다.
특히 갤러리 공간에 작품들을 다양한 실내장식과 가구 등 공예품들이 함께 채워지고 있어 그 환상적 예술의 극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전에 15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예의 일반적인 재료 및 자연소재를 이용한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을 통합적으로 활용한 재료를 구성원으로 한 창작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정 작가가 특허 받은 산업 기술을 기안으로 한 작품으로 아크릴과 목공예를 활용한 누름꽃 작품이 전시된다.
그중 ‘환상의 언어’(130㎝×90㎝)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만 이상향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담고 있는 무지개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색의 희망과 사랑의 의무를 꽃으로 피어나게 했다.
또 주어진 인생에서 무지개의 일곱 빛깔처럼 스스로를 곱게 물들이고 변화해가면서, 때로는 고통과 시련의 삶들이 의지와 열정으로 피어나듯이 행복으로 가는 시간으로의 여행을 표현했다.
정 작가는 프레스플라워는 “현 사회에 자연의 의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적인 교육과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픈 마음으로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감성을 지닐 수 있는 인성에 도달코자 자연세계를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붓도 물감도 아닌 살아있는 식물의 재료로 자연소재로 응용하고 특허 받은 누름 꽃을 이용하여 작품을 완성하였으며 살아있고, 향기가 나는 듯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