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4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軍 “비핵화 입장부터 밝혀라” 北에 통지문[종합]

URL복사

“북핵 문제 언급 없이 군사회담 제안…유감 표명”
“진정성 없는 위장 평화공세…실질적 행동 보여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는 23일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이날 오전 9시30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지문에서) 현 한반도의 긴장고조 상황은 북측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북측이 앞으로 계속 제안해도 전향적인 조치가 없다면 거부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대화 제의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인 핵 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위장 평화 공세이고, 또 비핵화 없는 가짜 평화"라고 강하게 지적한 뒤, "그래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한의 군사회담 제의가 과거 심리전 방송 중단,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중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이슈화해서 자신의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던 것처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와해하고, 우리 내부 공론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대남 책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그런 불순한 의도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화를 수용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의 공조를 약화시켜서 북한의 비핵화만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는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그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원한다면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인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히고 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우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의지와 행동이 있어야 된다"며, 비핵화 평화협정 논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변인은 북측에 답신을 전통문으로 보낸 데 대해서는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면 지금까지 우리가 답신을 다 보내 왔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서 답신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6년째를 맞는 우리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고 아직까지 북한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5·24 조치가 이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 핵보유국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5·24 조치는 더욱 유지가 돼야 한다"며 "또한 대북제재와 연계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발표, "남북 군사회담 제안에 호응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21일에는 국방위 인민무력부 명의로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군사회담 실무접촉'을 제의했으며,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담화를 통해 "대화와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져가는 동대구농협의 셀프 입·출금 의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월 대구지역 한 단위 농협이 조작된 초대장을 근거로 개인 계좌에 임의로 후원금을 입금한 뒤 이에 대한 항의를 일방적으로 출금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이 공금인 조합 자금을 집행함에 있어 당사자 확인 조차 없었다는 점과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여·수신 절차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합자금 집행하며, 당사자 확인조차 안해 동대구농업협동조합(이하 동대구농협)은 지난 2월 28일 농협 법인 계좌에서 A씨 계좌로 A씨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현금 100만 원을 입금했다. 동대구농협측에 따르면 A씨의 지인 B씨가 ‘수성구 자율방범대’ 척사대회 행사 초대장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고, 동대구농협 측은 B씨와 A씨 간 사전 협의된 것으로 인지했다는 것이다. 동대구농협측은 공익기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다같이 동행기금’에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수성구 자율방범대 대장 A씨’ 명의 계좌로 100만 원을 입금했다. 문제는 동대구농협이 이러한 후원 요청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대장에는 행사목적과 행사 일시, 장소 및 행사주체가 표기되어 있었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내주 총선 입장 발표 검토...국정쇄신‧소통강화 담길듯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 방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그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역대 대통령은 이러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입장문 내용을 정리한 뒤 '국정 쇄신'의 복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쇄신 내용에는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장 발표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대국민 담화 방식이나 내주 예정된 국무회의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국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의협 "준엄한 국민 심판 받들어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발표했을 때 정책 추진의 명분은 바로 국민 찬성 여론이었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무리한 의대증원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보면)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포함한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의대증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