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청은 김동권 본청 홍보협력계장 등 경정 86명을 총경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총경은 경찰 조직에 있어 '꽃'으로 불리는 계급이다.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다음이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근무성적과 경력평점 등을 바탕으로 지휘관 추천과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무성과가 우수한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업무중심, 현장중심이라는 조직운영 기조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예컨대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업무성과가 우수한 서울청 경호계장 김국선(58) 경정과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을 해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이병우 형사과장이 승진예정자 명단에 올랐다.
여경 중에는 서울 양천서 임병숙 형사과장과 인천청 경무과 남경순 교육계장, 서울 수서서 유희정 교통과장 등 3명이 발탁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입직 및 지방청 간 균형도 적극 고려했다"며 "공채 등 일반출신의 경우 전체 승진자의 20% 이상을 할애해 이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조직화합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지는 경정 이하 후속인사에서도 업무성과에 기반을 둔 승진인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