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본차 메이커 닛산의 '불량 에어백'으로 운전자가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리콜 확대 조치가 내려졌다.
닛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습도가 높은 멕시코만(灣) 연안 일대에서 2004~2006년형 센트라 모델 4만5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 리콜이 지난 3월 수집된 필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선 20세 여성 사브라 윌슨은 2006년형 센트라 차량을 타다가 경미한 추돌 사고에 휘말렸고 조수석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튕겨 나온 철조각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윌슨은 철제 조각에 살이 베이고 화상을 입었다. 또 난청까지 얻게 돼 닛산과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카타 에어백이 차량 충돌 때 오작동하거나 금속 파편을 튀게 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