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파업 8일째인 지난 16일 서울역에서는 아름다운 행사가 펼쳐졌다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한국철도사랑동호회(회장 이경국)는 이날 오전 서울역 귀빈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아산시)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휠체어를 김양숙 서울역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휠체어는 철도사랑동호회원들이 서울역 이용객중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모금운동으로 주문 제작한 것으로 특히 1대는 대형으로 특수 제작해 기증됐다.
이번 모금에 동참한 이명수 의원은 서울역에서 자원봉사활동중인 이경국 회장으로부터 모금운동 내용을 듣고 뜻을 같이 하기로 해 이날 기증행사에 참석했다.
김양숙 역장은 “평소 자원봉사는 물론 기차여행을 통해 건전한 철도여행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동호회원 여러분들이 불편한 고객을 위한 값진 선물을 받게 되어 코레일 전 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국 회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호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사랑의 휠체어를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역에 휠체어 전달로 45대째 기증한 한국철도사랑동호회는 매월 기차여행과 자원봉사활동으로 회원간의 우의를 다지며 철도여행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전·현직 철도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