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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안에 노란(돈)봉투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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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고승덕 의원 기자회견서 “돈봉투, 여러 의원실에 배달된 듯”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9일 '7·3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 "내가 (보좌진에게) 보고받기로는 노란색 (돈)봉투 하나만 들고 온 것이 아니라 쇼핑백 안에 똑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있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검찰 진술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당시 여러 의원실에 똑같이 돈 배달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추정했다.

고 의원은 당시 정황과 관련, "내 의원실 여직원에게 노란색 봉투가 (전대) 하루이틀 전에 배달됐고 그 봉투 속에는 현금 300만원과 특정인의 이름 석자가 적힌 명함이 들어있었다"며 "나는 깨끗한 정치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바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돈봉투와 함께 배달된 명함과 관련, "의원실에서 명설 선물을 돌릴 때 쓰는 이름 석자만 적힌 간단한 명함"이라며 "봉투 속에 들어 있었는데 한자로 특정인의 이름 석자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세한 내용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다"며 자신이 지목한 돈봉투 살포자가 박희태 국회의장임을 인정했다.

다만 돈봉투를 돌려준 뒤 걸려왔다는 전화에 대해서는 "오후에 전화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박희태 당시 대표측 관계자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돈봉투를 들고 온 사람이 K모 수석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부분은 정확한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번 일을 폭로라고 규정하는 자체가 너무 답답한 부분"이라며 "한달 전 신문에 9회에 걸쳐 칼럼을 썼고 그 가운데 전당대회 문제를 쓴 것이다. 칼럼에서 썼을 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돈봉투 문제는 우리 정당의 50년 이상된 나쁜 관행이고 여야가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일이 우리 모두 바라는 정치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고승덕 의원실 직원-전 보좌관 등 소환조사

한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9일 돈 봉투를 건네받은 고승덕 의원실 직원 이모씨와 이를 다시 돌려준 전 보좌관 김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2008년 7·3 전대를 전후해 돈 봉투를 받고 돌려준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당시 돈 봉투를 돌려준 시각을 메모한 수첩과 이를 건네받은 K씨의 명함 등을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고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박 의장 전 비서 K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 의장이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는대로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의장은 제20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참석차 10박11일 일정으로 지난 8일 출국, 1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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