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3일 당권주자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훈식 의원의 8·28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대해 "고맙다.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말하며 "'쓸모 있는 민주당'이 필요하다는 강 의원님의 진심을 응원하며 공감한다"고 했다.
1971년생인 강 의원은 97세대 중 가장 먼저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저를 비롯해 박용진·강훈식 의원까지, 소위 ‘97 그룹’의 연이은 출마는 민주당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산물일 것"이라며 "이제 구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전당대회는 미래를 겨루는 시간이자, 희망을 다투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의 책임을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분들이 과거를 두고 불필요한 공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 얼굴들이 모여 새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두고 아름다운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라며 "박용진, 강훈식과 함께 미래로 담대히 전진할 수 있길 고대한다.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
앞서 강훈식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본과 상식, 쓸모있는 정치로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에서는 현재까지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박주민, 전재수 의원 등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