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코로나19 발생현황 심각한 수준
JTBC 확진자 발생에 상암 사옥 일부 폐쇄-재택근무
KBS 방역조치, PD에 직원까지 확진..집단감염 우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지난 16일 KBS 여의도 사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17일 JTBC 상암동 사옥에서도 확진자 발생 소식이 전해져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JTBC는 17일 “창조관 13층에서 일하는 JTBC 스튜디오 A직원이 오늘(1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창조관 13층부터 15층까지 폐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나온 창조관 13층과 신뢰관도 방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이동경로와 동선 파악 중인 JTBC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의심되는 직원들에게 자가격리 할 것을 당부했다. 또 JTBC는 확진자가 일했던 창조관이 아닌 다른 층과 다른 건물 임직원도 제작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조치시켰다.
앞서 16일 KBS와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KBS 여의도 사옥 연구동 회의실을 방문한 독립 제작사 PD에 이어 본관 3층에 있는 직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S는 지난 15일 독립 제작사 PD의 가족이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고 연구동 등 인근 시설을 방역조치 했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방문 층을 폐쇄하고 접촉자는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KBS 노조는 “본관 3층은 방송 제작 필수 인력만 제외하고 전면 폐쇄했다”며 “필수 인력에 대해선 소독 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업무 재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층 근무자는 재택근무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에도 상암 SBS, CBS, KBS(2TV), EBS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