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스승의 날은 원래 '스승이 베푸는 날'입니다. 많이 먹고 힘내세요."
배재대 김선재 총장이 스승의 날(5월15일)을 하루 앞둔 14일 교내에서 스승이 먼저 다가가는 역발상 이벤트로 '총장님이 쏜다'를 실시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이후 경색된 사제지간 관계를 개선하기위해 김 총장이 먼저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한 것이다.
김 총장은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 500인분을 전달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또 총장이나 대학에 바라는 내용을 적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냉·난방을 확대해주세요', '이벤트를 자주 해주세요' 등을 적었다.
김 총장은 "과거엔 제자가 보은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법률로 어려워지면서 스승이 더욱 많은 혜택을 줄 수 없을까 골몰했다"며 "'총장님이 쏜다'는 지난 2013년 전국 대학 처음으로 실시한 의사소통 이벤트로 접수된 의견은 행정부서와 검토해 학생들의 활기찬 미래를 디자인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