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2일 5세대(5G) 네트워크 품질 안정 시기에 대해 "두 달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일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제한적 커버리지와 네트워크 불안정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를 운영하고, 수신 가능 범위 확대, 끊김 현상 등 기술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 뒤 주요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박 사장은 넷플릭스에 대항한 디즈니와 애플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SK브로드밴드의 OTT인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의 OTT인 '푹(POOQ)'을 합해 '통합 OTT'를 출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OTT 시장에서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디즈니 등과 손을 잡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사장은 "(디즈니, 애플 등과) 많은 컨택이 있다. 컴캐스트랑 하다보니 이 쪽 진영이 넷플릭스와 약간 각을 세우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연합이 줄을 서고 있다"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 디즈니·애플 등과 접촉했는지에 대해 "국민으로서 초이스가 생기는 거니까 좋을 것"이라며 "컨택이 있다고 보면 된다. 발표는 지금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갤럭시폴드의 화면 불량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괜찮았다. (글로벌 기업들이) 삼성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견제도 당하면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