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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성원,「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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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의원 “국립연천현충원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손꼽힐만한 추모 공간 돼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이 12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토론회가 상이군경회, 경기도 연천군, 국가보훈처, 국무조정실, 입법조사처, 학계전문가, 공무원, 연천·동두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의 내빈과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 안상수 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사회주의자들의 유공자 서훈 추진, 장기군복무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 부여 규정 폐지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국가유공자 예우와 관련한 논란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때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국가가 최선의 예를 다하는 방법을 찾고, 그 분들의 편안한 안식처와 추모공간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토론회 개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원의 설립취지,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 제1호 현충원으로서 대통령 묘역관리를 비롯해 순국선열, 애국지사, 무공수훈자, 순직군경 등을 최고의 시설에서 진심을 다해 모시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향후 설립되는 국립연천현충원의 최소 시설 건립 기준점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서주환 교수(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서울, 대전 현충원, 미국 알링턴(Arlington)국립묘지, 프랑스 팡테옹(panthéon)국립묘지, 스웨덴 스토그쉬르코고르덴(Skogskyrkogarden)묘지공원, 미국 USS 애리조나 기념관(USS Arizona Memorial) 등의 국·공립 묘지를 소개하고, 미국 9.11 테러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인 ‘플라이트 93 내셔널 메모리얼(Flight 93 Nationl Memorial)’,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 ‘일본의 사마야 공동묘지’, 영국의 ‘다이애나비 추모 분수(Diana Memorial Fountain)’ 등의 추모시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서 교수는 국·내외 추모시설의 모습을 화면자료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서, “앞으로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은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역사성, 상징성, 교육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조성과 장례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상 제시를 기본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교수의 발제이후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수덕 상이군경회 기획실장은 “국립연천현충원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편안한 안식처인 추모를 위한 성역공간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보훈가족이 편하게 오가면서 호국영령을 모실 수 있도록, 경원선 전철연장 및 3번 국도 도로개선사업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연천현충원의 설립예정지인 연천군을 대표해서 토론자로 나선 박성남 연천군 부군수는 “국립연천현충원은 경건함과 역사성을 확보하고, 장소특수성을 활용하여 국립공원으로서의 새로운 상징과 정체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방문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재방문을 유도하고,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유치로 언제든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이승현 입법조사관은 토론자로 나서며 “연천 현충원을 애국심 고양의 대표적인 교육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체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또한 전국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쪽, 서쪽, 남쪽으로 도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립연천현충원의 건립을 추진할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의 임성현 보훈예우국장은 “최근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분들의 고령화로 인해 안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장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보훈처 차원에서 조성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부부처간 이견 발생시 업무조정을 추진하는 각 부처의 상(上)장관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실의 이정원 일반행정정책관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과정에서 범정부 지원이 필요하거나 관계기관 간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조정해 나가겠다.”했다.

국립연천현충원 건립의 기획, 근거법 마련, 예산확보 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김성원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의 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에 대한 예를 충분하게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만들어질 국립연천현충원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손꼽힐만한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국회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국조경학회장을 역임한 경희대학교 서주환 교수가 발제를 맡고, 서울 국립현충원(문상동 관리과장) 현황보고, 이수덕 상이군경회 기획실장, 박성남 연천군 부군수, 이승현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임성현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 이정원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국립연천현충원은 근거법인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2018년 1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고, 2019년 국가보훈처 예산에 「국립연천현충원」 건립 15억 1,800만원이 반영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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