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운 IT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빌보드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에서 8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11주 연속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것.
이에 방탄소년단(BTS)을 주요 상품 모델로 한 기업들도 상한가 조짐이다. 대표적인 것이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LG G7 ThinQ’.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LG전자 ‘G7 씽큐; 동영상 광고의 조회수는 지난 6월 50일 만에 1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LG전자가 K팝 스타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초에 약 35명이 이 광고를 시청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 ‘BTS 월드’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방침에 따라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이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어치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방탄소년단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업계는 SNS 팔로워 수와 해외 방송에서의 인지도 그리고 인성을 방탄소년단의 매력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공식 카페 회원 수는 약 85만명이d고, 방탄소년단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1421만명에 이른다. 이는 마케팅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기를 얻은 스타는 차츰 팬들과 소통을 멀리하면서 대다수 음주운전, 스캔들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해당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팬들과 소통한다. 이에 어울리는 실력과 인성을 볼 때 롱런하는 그룹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기에 매력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