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남북정상회담 D-1… 역사적 만남, 어떻게 진행될까?

URL복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인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일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당일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MDL 선 위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한다. 이 역사적인 만남은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전해지게 된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T3 사이의 MD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다. T2~T3 루트는 기존 각급 남북회담 때 통상적으로 활용하던 T1~T2 루트와 달리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MDL 이남 땅을 밟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한다.


두 정상은 오전 9시40분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의 판문점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과거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1층에서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두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나눈 뒤 오전 10시30분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 회담 뒤 오찬은 따로 진행한다.


오찬을 따로 진행하는 이유는 오전 회담 이후 진행되는 오찬이 양측이 각자 전략회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전 회담이 오후 회담에 비해 시간이 짧고, 각자 준비해온 회담 의제에 대한 설명 및 이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오전 회담 직후 이어지는 오찬은 단순한 식사자리가 아니라 ‘작전타임’의 성격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오찬 후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동식수 행사와 친교 산책행사의 시간을 갖는다. 두 정상은 MDL 위에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기념식수 장소는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길’ 인근이다.


기념식수로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가 선정됐으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가 이날 심어진다.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한다. 식수 후에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 대통령이 대동강 물을 줄 예정이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


두 정상은 공동식수 이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에서 친교산책을 한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유엔군사령부에서 ‘풋브릿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우리말로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명명했다.


산책 후에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정상회담까지 끝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한다. 다만 그 형식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가급적 정식 공동발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합의 내용의 수준에 따라서 그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합의문 발표 이후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공식 환영만찬이 열린다.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 스크린을 통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환송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환송행사를 끝으로 정상회담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