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종합> 인천 경찰서 지구대에서 경찰관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49.경위)는 10일 새벽 1시 18분경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와 코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여분 후인 이날 1시40분경 숨졌다.
A 경위는 전날인 9일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야간 당직 근무로 출근해 동료 경찰관 1명과 함께 당시 1명은 지구대 사무실에서 신고접수에 대비해 근무를 하고 있었고 A경위는 지구대 뒤쪽에 있는 휴게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 사무실과 휴게소 사이에는 출입문이 3개나 설치되어 있어 총성 등을 들을 수는 없었다.
A 경위는 이날 대기근무 후 교대 시간이 되어도 나오지 않아 다음 근무자가 휴게실에 들어가 보니 머리와 코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으로 목격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탄환이 발사된 흔적 등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원인을 가리기 위해 A 경위의 시신을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