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안도감에 198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 19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약 세 달 만이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새벽 기준 금리를 동결키로 한 결정이 시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외국인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990선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연속 6거래일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74.90) 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에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2억8223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6683억7800만원이다. 외국인은 4212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2698억원과 1729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팀스 등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양상이 나타났다.증권(4.40%), 철강금속(3.00%), 건설업(2.04%), 화학(1.88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의 화물선 한척이 17일 오후 남해안을 지나는 과정에서 해경의 밀착 감시가 펼쳐졌다.북한 화물선 '오리온 스타'호는 17일 오전 11시45분께 완도해양안전경비서 경비구역을 벗어나 여수해경 관할구역에 진입했다.여수해경은 508함과 131정 등 함정 두척을 보내 북 화물선을 뒤따르게 하는 등 밀착 감시를 펼쳤다.이 배는 오후 4시30분께 통영해경 관할에 접어들 전망이며 통영해경이 이후 밀착감시할 것으로 보인다.북한 화물선 오리온 스타호는 2300t급이며 10여명의 선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미주 한인사회에서 처음 흥행의 불씨를 당긴 영화 '귀향(鬼鄕)'이 뉴욕 한복판 맨해튼에서도 개봉하게 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영화배급사인 'K무비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부터 맨해튼 AMC 엠파이어 25와 퀸즈 AMC 로우스 베이테러스 6 등에서 귀향을 개봉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뉴저지에서는 에지워터 멀티플렉스 시네마스, AMC 스타플렉스 릿지필드팍 12에서 상영을 시작하고 시카고와 산호세, 시애틀,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등 미주요 도시에서도 개봉한다. 이에 앞서 11일엔 로스앤젤레스와 댈라스에서 미주 개봉의 테이프를 끊었고 18일엔 캐나다 토론토(Cineplex Empress Walk)와 밴쿠버(Silvercity Coquitlam VIP)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에서도 이달중 상영을 시작한다.한국에서 흥행돌풍이 불고 있는 영화가 비슷한 기간 미국 등 해외에서 연이어 개봉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특히 미주한인들은 귀향이 제작완료 후에도 한국에서 극장을 잡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귀향' 영화보기 캠페인에 앞장선 바 있어 이번 개봉 소식을 누구보다 반기고 있다.후반작업을 하던 지난해 7월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친노계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언급을 피해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크게 봐야 한다"며 친노 낙천자들의 당 잔류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친노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시사하는 등 한때 줄탈당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문 대표의 발언으로 친노계의 반발이 한 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크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청래 의원이 "당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며 잔류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그는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라며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자신과 가까운 낙천자들에게 당 잔류를 호소한 것으로, 이해찬·정청래 의원 낙천에 분노한 지지층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7일 현재 26명의 현역의원이 컷오프됐으며, 이중 15명 이상이 친노계다. 친노 좌장격인 6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해 “우리 사회가 이번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앞으로 인간과 기계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접목이 되면 핀테크, 헬스케어 같은 첨단 서비스산업은 물론이고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등의 신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라며“우리의 삶을 확 바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이런 현상에서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갖는 것은 도움이 되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원조친박 3선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17일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원조 친박이자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이지만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장관직을 사퇴, 이후 박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왔다.그는 이번 공천에 대해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재심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탈당 전 이재오 의원과는 통화했다"며 "제가 탈당하겠다고 아침에 말했다"고 전했다.단 "탈당한 사람들과 의견 나눈 건 없다"며 "(유승민 의원과도) 연락 안 했다"고 말했다.'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하고 국민들과 상의해 결정을 하면 다시 말하겠다. 결정을 안 해서 오늘 말하기 힘들다"며 즉답
[시사뉴스 이존근 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한다.아울러 국가 연구역량과 데이터를 결집할 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민간 주도로 설립한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미래부는 연구개발, 전문인력 확충, 데이터 인프라, 산업 생태계, 융합산업 육성 등에 향후 5년(2016~202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한다. 2조50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지능정보기술 선점 ▲전문인력 저변 확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국내 AI 연구개발(RD)의 구심점으로 핵심·응용기술 연구개발, 사업화, 데이터 축적·협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민간 출자 기업형 연구소로 정부는 RD 비용을 지원한다.삼성전자·LG전자·SKT·KT·네이버·현대차 등 6개사가 각각 30억원 출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 18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초기 인력은 50명, 위치는 경기 판교가 유력하다.구체적인 연구 분야 등은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이 빅데이터 유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과제와 캐시리스사회 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예비인가를 받고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금산분리와 비(非)대면인증 개인정보보호 등 규제와 기술적 어려움으로 전도가 불투명하다"고 했다.그는 "미국과 유럽,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중국도 2014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했다"며 "모바일금융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낙오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과 호주에서 현금 없는 사회가 추진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202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인 '동전 없는 사회'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 관련,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제로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 등장으로 현금사용이 급격히 줄고 있고 국내에도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LG페이까지 등장하면 비현금
[김포=지창호 기자]경기 김포경찰서는 17일 3살 조카의 배를 수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A(27·여)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B(3)군이 밉다는 이유로 배를 5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누워 있는 상태에서 조카를 발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아파트에는 A씨와 B군이 있었으며 B군의 아버지는 출근하고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성남=윤재갑 기자]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1주일째 행방이 묘연했던 30대 남성이 17일 한 대형빌딩의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 수색 과정에서 오후 1시40분께 오리역 주변 한 대형빌딩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던 군복 차림의 신씨를 발견했다. 밀폐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다. 실종 당시 신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도 이 건물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며 "아직 외상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동생이 귀가하지 않자 신씨의 누나(33)는 11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실종 당일 오후 5시45분께 거주지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한 초등학교 앞 CCTV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다.신씨의 휴대전화는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최종 신호가 끊겼다.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통신수사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17일 "미국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은 효과적인 대북제재 체제 전체의 완성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단간담회를 열어 "유엔의 대북제재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미국 제재에 이 개념이 적용된 것은 의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난달 대북제재법이 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모든 단체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포함한 것이 대표적이다. 북한의 해외 인력 송출을 제재하는 조항도 담고 있다. 또한 광물거래, 인권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對)북한 수출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여기에다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도 제재 대상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곳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관련해 오 대사는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16일(현지시간) 3월 기준 금리를 현행 수준인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연준은 또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 인상이 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고 보고 이같이 예측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연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예상한 연말 기준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0.75~1.50% 사이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예상했던 1.25~1.50%보다 낮아진 수치다.중간값으로 1.00%를 제시한 위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0.75%가 1명, 1.25%가 3명, 1.50%가 4명이었다.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성명에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경제 성장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조심스럽게 조정했다.연준이 예상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7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2타점 활약을 펼쳤다.박병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2루타) 2타점을 기록했다.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병호는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장해 단 2경기에서만 안타가 없었을 뿐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7일 탬파베이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 기간 장기인 장타력을 뽐내며 홈런 3개와 함께 멀티히트 경기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박병호는 이날 처음 두 타석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최근 물오른 타격감이 식어가나 싶을 때 한 방이 터졌다. 박병호는 팀이 5-1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