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나란히 조(兆) 단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수주 실적이 미미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일을 해도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올해부터는 일감 자체가 줄어들어 매출 위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저가 수주에 나서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발주 가뭄에 수주잔고 계속 줄어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올 들어 수주한 선박은 총 6척뿐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5억 달러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이 대형 유조선과 LP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5척을 수주했고, 현대미포조선이 소형 유조선 1척의 계약을 따낸 게 전부다.세계 경기 둔화 및 저유가 여파로 선박 발주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 1분기만큼 수주 실적이 나바닥으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4년 1분기에는 총 58척(59억 달러)를 수주했고, 지난해 1분기에도 13척(17억 달러)의 물량을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벌크선의 경우 운임이 워낙 낮아 작년부터 발주가 거의 끊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볼과 곤봉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18.550점을 받았다. 18.550점은 이틀 전 후프에서 받은 18.500점보다 0.050점 높은 자신의 생애 최고점이다.손연재는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날 개인종합에서 4위에 그친 아쉬움을 날렸다. 개인종합에서는 리본에서 실수를 범해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 리듬에 몸을 맡긴 볼에서 손연재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19.00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곤봉에서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18.600점)에 0.050점 뒤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손연재는 가장 먼저 소화한 후프에서도 수준급의 연기로 18.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날 은 2개, 동 1개를 추가한 손연재는 러시아로 돌아가 몸을 만든 뒤 다음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힙합 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44)을 가수보다 봉사자, 기부전문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결혼기념일마다 365만원을 기부하고, 부인인 탤런트 정혜영(43)과 함께 봉사를 다니고, 어린이 재활 병원을 짓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고, 세계 9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정기 후원한다. 그러면서도 정혜영과 네 아이들에겐 자상한 남편, 친구 같은 슈퍼맨 아빠 역할까지 해내며 가수로, 사업가로 바쁘게 살고 있다.겨울이 되면 션은 봉사활동으로 유난히 바빠진다. 2015년 12월의 마지막 날에도 션은 연탄배달 봉사현장에 있었다. 3개월 동안 17번, 10만 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아내 정혜영과 네 아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20㎏이 넘는 연탄을 등에 지고 가파른 언덕길을 수십 번이나 오르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션의 얼굴은 미소로 환하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달리기를 하면서 그가 철인3종 경기에 매번 참가하는 것은 모두 다 기부를 위해서다. 발이 상하고, 심지어 발톱이 깨지고 빠지는 일까지 겪고 있지만 션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5년 전 은총이를 만났고, 그들과 함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내 기업 3곳 중 2곳은 주력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가 우리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제조업체(가전·무선통신기기·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선박·섬유·일반기계·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제품·컴퓨터·평판디스플레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주력제품의 매출 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고 응답한 기업도 12.2%에 달했다. 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에 들어섰다"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도입기라는 업체는 1곳도 없었다.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에서 많았다.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성숙기라는 답이 비교적 적었다. 쇠퇴기라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0%), 평판디스플레이(22.2%)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그룹 '달샤벳'의 수빈(22‧사진)이 악성루머에 강경 대응한다.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속칭 '찌라시'로 인해 수빈이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빠른 시일 내에 유포자는 물론 관련된 이들에게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검찰이 여성 연예인들을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로 조사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인터넷에는 무작위로 만들어진 10여명의 여성 연예인 명단이 나돌고 있다. 해피페이스는 “무차별적으로 유포·확대생산 되고 있는 허위사실이 수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악성루머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증거 자료를 수집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별렀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정부가 중·고교에서 교과의 성격에 따라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평가에 부담을 느낀다며 정부 방침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교육부는 교과의 특성상 수행평가만으로 교과학습 발달상황 평가가 필요한 과목은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근거로 학교별로 성적관리 규정을 정해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전국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경우 체육, 음악, 미술 등 교과에서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게된다. 교육부는 토론, 협동 등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평가해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필고사 대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와 토론 등을 이끌어냄으로써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은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하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22만여명에 달하는 성매매 고객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파일에 등장하는 성매수자 정보가 어떻게 수집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성매수자 정보에 개별 업소에서 수집한 정보가 더해져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 등을 통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성매매 고객 명단은 수십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적발된 강남 성매매 알선 조직을 통해 확인된 수치만 22만여건에 달한다.지난 17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 성매매 알선 조직에 가담한 11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김모(36)씨 등 6명을 성매매 알선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채팅사이트와 앱을 이용해 성매매 5000건을 알선한 혐의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성매수자 정보와 관련된 혐의다. ◆“성매매 리스트, 신빙성 있다”이번 사건은 지난 1월 22만여명의 성매매 고객명단이 담긴 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엑셀파일 형태로 작성된 성매수자 명단에는 이름, 전화번호, 직업, 성적 취향, 타고 온 차량 번호, 성매매 여성의 가명, 성매매 장소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5년 전 친엄마 손에 무참히 살해돼 암매장 당한 안승아(당시 4살) 양의 사망 경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친모가 이틀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 경위의 '진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수사 결과로 보면 친모가 욕조에서 네살배기 딸을 익사시켰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사건을 원점에서 재조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계부 안모(38)씨로부터 "(승아가)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 말을 듣지 않아 아내가 욕조에 (승아)머리를 담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곽재표 수사과장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안씨를 청주지법으로 이송한 직후 취재진에 "2차 진술 때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는 몇 번 이렇게(학대) 했다는 진술이 있어 이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안씨가 아내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고 진술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소변을 가리지 못해 욕조에 물을 받아 (승아)머리를 몇 차례 물에 넣었다"고 덧붙였다.곽 과장은 "안씨가 숨진 딸을 발견하고, 이틀 정도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했다는 진술도 받았다"며 "(사건경위를)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이 부분도 보강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부산 중구·영도구)가 20일 경선에서 승리, 공천을 확정했다. 또 서청원,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도 이날 공천을 확정했다.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4명의 최고위원에 대한 8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김무성 대표는 김용원, 최홍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 공천이 확정됐다.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경기 화성갑)은 리은경 예비후보를 꺾었고, 이인제 최고위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박우석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김을동 최고위원(서울 송파병)은 김희정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 공천이 확정됐다.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을 제외한 8명이 모두 공천을 확정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컷오프 된 친 유승민계 의원들이 잇따라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유 무소속연대'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나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새누리당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들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컷오프 된 친유계 의원들 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이어 권 의원이 두 번째다.특히 이들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연대'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아 유승민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변수가 생길 경우 그를 구심점 삼아 결합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앞서 조해진 의원은 지난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공천 탈락자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거취를 안 정한 분들이 많고 아직 생각이나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그런 논의는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은희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대 얘기를 같이 해서 나온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통신비,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등 일상 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생활요금의 연체 가산금리가 지나치게 높고, 일부는 대부업체 금리를 뺨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특히 건강보험의 경우 최고 월 9%에 이르는 연체금을 받고 있다. 이를 금리로 환산할 경우 연 108%에 이른다. 우리나라 대부업체 최고금리(27.9%) 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287.1%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주로 일반 서민들이 타깃이 되는 생활요금 연체 금리와 달리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연체 금리는 이와는 전혀 딴판이다. 법인세의 경우 신고일이나 납부기한의 다음 날부터 미납일 하루 마다 0.03%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추가된다. 이를 월 금리로 환산하면 0.9%, 연 금리로 보면 10.95%다. 힘센 기업에는 관대하지만, 돈 없고 배경 없는 일반 서민에게는 가혹한 게 연체 금리의 실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셈이다. 때문에 합리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KT·KT·LG U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가 연체요금에 대해 2%의 가산금을 받고 있다. 가산금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같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1월 요금을 연체했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20대 국회의원총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공천' 작업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공천 성적표가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여야는 당초 정치권의 쇄신, 혁신을 와치며 강도높은 물갈이와 공정한 공천을 예고했지만 양과 질에서 모두 매우 미흡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20일 현재 새누리당의 현역 공천 탈락 비율은 32.5%, 더민주는 33.3%다. 양당 모두 추가 공천이 남아있어 비율은 다소 변화가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듯 하다.근래 치러진 총선에서 평균적으로 여당은 40% 안팎의 물갈이가, 야당은 30%대의 물갈이가 이뤄져온 것을 감안하면 기존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조금 못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여야가 모두 대폭 물갈이를 공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쉽다. 물갈이의 내용 역시 여느 총선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새누리당은 18대 39%(128명중 50명), 19대 46.6%(174명중 81명)의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더민주는 18대 32%, 19대 37.1%(89명 중 33명)의 현역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다. 이번 공천과정에서 물갈이를 피하기 위해 당을 옮겨다니는 의원들의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0일 4·13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자를 압축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번에 배정되면서 '셀프공천'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김 대표가 당선이 확실한 비례 2번에 스스로 자신을 배치한데 따른 것이다.더민주는 이날 총 43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A·B그룹 각 10명씩과 C그룹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비례대표 1번은 박경미 홍익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2번을 받았고, 최운열 서강대 교수가 6번을 받았다. 송옥주 당 정책실장은 비례 13번에 배정됐다. 이들 4명은 중앙위원회 투표와 관계없이 순번이 확정됐다. 김 대표는 자신의 전략공천 권한을 이들에게 행사했기 때문이다.김 대표가 스스로에게 비례대표 2번을 부여한 '셀프 공천'을 두고 당내는 물론 야권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 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비례대표로만 4차례 당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면 비례대표로만 5차례 당선되는 기록을 갖게 된다.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 대표가 비례 2번을 확정한 것과 관련, “그럴 줄(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줄) 알았다”며“비례대표 취지에 어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