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공관위는 24일 대구 동구을 후보자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확정했다.이로써 탈당한 유승민 의원과 새누리당 진박 이재만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김무성 대표측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사무부총장 등은 이 전 구청장 공천에 반대했고, 결국 합의가 되지 않아 공관위원들간에 표결로 후보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유승민 의원이 탈당한 만큼 대구 동을 지역구를 아예 무공천 할 것을 주장했지만,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말이 되냐"며 일축했다.김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 문제로 고성까지 내지르며 파열음을 냈지만, 24일 새벽 감자탕 집에서 소줏잔을 기울이며 화해했다. 한편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마감 기자회견에서 "권력이 자신을 버렸다며 정치적 희생양을 자청했다.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를 합리화 하기 위해 이런 가치들을 함부로 가져다 인용하면 안된다"며 유승민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이념과 가치 중심으로 뭉쳐야 할 책임정당에서 국회의원 한 번 더하기가 인생 목표인양 생각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개별상품 가입'에서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의미있는 제도"라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제도로 ISA를 활용해 나가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ISA에는 22일(7영업일) 기준 총 76만2000여명이 가입했다. 누적 가입금액은 3928억원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ISA를 출시했지만 첫 주 동안 금융회사간 과당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가 부각 돼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은행, 증권사간 균형있는 모습을 보이며 제도가 점차 안정화 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본 회의에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해현경장 지미지창(解弦更張 知微知彰)'이 적힌 액자를 전달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 임 위원장이 진 원장에게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 액자를 선물한 데 대한 답례다. 임 위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브뤼셀 테러범중 한 명은 지난해 6월 터키에서 붙잡혀 벨기에로 강제 추방됐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테러범에 대해 "그는 외국인 전사"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당국이 풀어줬다고 말했다. 테러범은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체포됐으며, 터키 정부는 벨기에 당국에 테러범 추방을 지난해 7월14일 공식 통보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설명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사람은 외국인 테러리스트 전사였다'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당국은 테러와 관련된 어떠한 관계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범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나중에 터키 대통령실의 익명의 한 관리는 벨기에로 추방된 테러범이 이브라힘 엘 바크라우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또 엘 바크라우이는 지난해 6월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체포되어 같은해 7월 벨기에가 아닌 네덜란드로 추방됐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언급을 정정했다.다만 터키 당국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양국에 모두 엘 바크라우이가 "외국인 테러리스트 전사였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벨기에 당국이 테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봄이다. 따뜻한 햇살과 가벼워진 옷차림,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봄'하면 꽃이 생각나고, '꽃'하면 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국관광공사가 '꽃따라 맛따라-꽃구경도 가고 맛기행도 하고'를 테마로 4월에 가 볼 만한 곳을 골랐다.◆봄꽃에 눈이 환하고 봄맛에 입이 즐겁고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일대)4월 중순이면 충북 영동 매천리에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하얀 배꽃과 연분홍 복숭아꽃이 들판에 가득한 풍경은 인상파 화가의 그림 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천리 배 밭은 광양 매화 밭이나 하동 벚꽃 길처럼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라 농부들이 가꾸는 삶의 현장이다. 그래서인지 시골 풍경과 어우러진 배 밭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멋을 풍긴다. 봄꽃 여행을 즐겼다면 봄 별미에 빠져보자. 금강 자락에 기대앉은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은 도리뱅뱅이와 어죽이다. 피라미를 노릇하게 튀긴 도리뱅뱅이는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쏘가리와 동자개(빠가사리) 등을 삶아 만든 어죽이 입맛을 돋운다. 요즘 영동에서 '뜨는' 자연산 능이버섯전골은 한 숟가락 떠먹으면 '아,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영동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시음해볼 수 있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세월호 막말' 행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의 비례 15번 배정을 확정했다.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 위원장은 "비례대표와 관계해 여러 가지 의견 요구가 있었다"며 "일부 반영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32번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대신 박현석 새누리당 총무국장을, 34번에는 우신구 중앙위원회 수석 상임 전국위원을 내정했다. 43번에는 김종훈 전 농어촌공사 상임간사를, 44번에는 서안순 시카고 한인회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거지근성' '시체장사' 등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이 담긴 글을 SNS에 공유해 논란이 된 김순례 회장은 당선 안정권인 비례 15번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국정교과서 전도사'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역시 9번으로 비례 상위권을 유지했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회장 등 일부 비례대표의 자질 문제를 들어 추인을 전격 보류하고, 공관위로 비례대표 선정안을 돌려보낸 바 있다.이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는 "이번 비례
[대구=장용석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3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유 의원은 이날 밤 대구 동구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다”며“저 개인의 생사에 대한 미련은 오래 전에 접었다. 그 어떤 원망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건 저의 오래된 질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였다. 공천에 대해 지금 이 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건 정의가 아니다”라며“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친박계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자신의 공천 보류를 문제삼은 정체성 문제에 대해 “결국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 한 의원들 그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내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며“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진박, 비박 편가르기만 있었다.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 권력을 천명한 헌법 1조 2항”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수는 없다”며 “우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한국과 프랑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23일 막을 올렸다.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12월까지 100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9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이미 개막돼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개막주간인 27일까지 주목할 만한 문화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상차림이 풍성하다.◆무용 ‘시간의 나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이다.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 뒤 6월 16~24일 샤이요 국립극장 '포커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요 국립극장이 공동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한국 무용을 다듬었다.'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가 1987년 이후 자신의 작품을 '시간의 나이'라고 분류한 데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전통무용의 현대화가 기대된다. 몽탈보의 특징인 동화적인 영상도 사용된다. ◆연극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미래의 정권을 지향한다면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체성에 당이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제1야당 더민주의 정체성에 칼을 겨눴다. 사실상 친노 및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당 체제를 보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이데올로기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다.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파동으로 대표직 사퇴까지 검토하며 배수진을 쳤던 김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민 끝에 당에 남기로 했다면서 당의 ‘정체성’을 정조준 했다.김 대표는 “당내에서 정체성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과연 이 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의구심을 갖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더민주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김 대표의 발언은 겉으로는 중앙위가 비례대표를 A그룹 (1~10번)·B그룹(22~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나눠 투표하도록 했던 당초의 비대위안을 무산시키고 투표로 자신이 낙점했던 중도성향의 전문가들을 탈락시킨 것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중앙위에서 비례투표안이 무산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진 중앙위원들의 강도높은 비난 등 당 문화에 대한 문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심우용 수석부장판사)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대구 수성을)의원이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가 해당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이인선 예비후보를 추천한 결정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을 지역구의 단수 후보로 추천된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의 후보공천 효력은 일시 정지됐다.법원에 따르면 주 의원이 지난 21일 "공천 탈락 결정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위가 이인선 예비후보자를 선정한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킨다고 판결했다. 주 의원은 "공천위의 결정이 공천관리규정 8조5항을 위반한 것으로 단독신청지역은 공천위가 권한이 없고 최고위로 바로 올리게 돼 있으며 단독신청지역은 우선추천지역으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우선추천 지역은 여성이 출마 신청을 했거나 여성으로 선정할 특별한 사정이 있는 지역구에 한정돼 있는데 수성을 선거구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주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 공천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재의결 진행에서 의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한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과 관련, 입주기업 경영 정상화에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관련 전문가들은 23일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한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에 관한 토론에서 "입주기업들의 영속적인 경영을 위한 방안이 무엇일까에 기업과 정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업들과의 인식차가 있다"며 "이러한 인식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기업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적인 문제를 정돈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특별법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모두 해결되면 좋겠지만 이 방법에는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있는 법들을 먼저 활용해야 한다"며 "자금유동성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등 현재 있는 제도들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자금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김영수 현대아산 상무는 "특별법 제정에는 법리적인 필요성 외에 정치적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정신감정 입원기간 동안 부인과 자녀들의 면회만이 주2회 1시간씩 허용된다.신 총괄회장 측은 현재 오는 4월 입원 예정인 서울대병원 등과 구체적인 입원 날짜를 협의중이며, 2주간의 감정을 거쳐 이르면 5월쯤 정신감정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23일 열린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3차 심문기일에서 신 총괄회장의 입원기간 동안 부인과 자녀의 면회만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에 대한 면회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4명의 자녀만 가능하게 됐다. 이들은 주 2회 1시간씩 면회가 허용된다.소송대리인들의 경우 주1회 1시간씩 면회가 허용되나 가급적 면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성년후견인 지정 개시를 청구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면회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 SDJ 코퍼레이션 소속 임직원 등의 면회도 감정절차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면회가 불가능하게 됐다.이날 심문기일에서 청구인인 신정숙씨 측과 신 총괄회장 측은 면회허용 대상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친박계 최고위원들 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해 무공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정 지역인 대구동구을 은 오늘 오후 7시에 있을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유승민 의원의 탈당 뒤 진박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하겠다는 친박계의 노림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미다.김 대표는 ‘공관위가 이재만 후보를 공천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재차 강조 한 뒤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옥새 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시사했다.김 대표는 이어 “총 253개 지역구 중 단독 신청한 곳이 53개 지역이고 경선이 가능한 지역이 192개다. 이 중 당규상에 있는 단수추천 한 곳이 20개 정도 되고 20곳은 경선하는 것이 옳은데 단수추천으로 올라왔다”며 “경선을 했어야 하는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3일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에 대한 결론없이 회의를 정회시켰다.이날까지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론내리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 의원은 무소속 출마밖에는 길이 없다. 따라서 최고위가 유 의원에 대한 처분을 미루며 유 의원의 자진 탈당을 유도하는 쪽으로 묵시적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친박계 최고위원들에게 "유승민 의원에게 공천을 주자"고 말했지만 친박계는 거부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유승민 공천에 찬성했다.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최고위 비공개 때 이야기 한 것이라 예의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 회의에서도 그랬고 그 전 최고위에서도 (유 의원 지역은) 경선을 해야 한다고 나는 계속 주장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공천권은 공관위가 결정할 문제"라며 사실상 유 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반대했다.이인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폭탄돌리기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유 의원 공천 문제에) 아무런 권한이 없기에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최고위는 어디까지나 공관위가 결정해 온 공천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