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나희경의 정규 3집 '플로잉(Flowing)'이 발매됐다고 소니뮤직이 18일 밝혔다. 2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EP를 통해 한국에서 드물게 브라질 음악을 소개해온 나희경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성숙된 음악을 들려준다. 머릿곡 '에스타테(ESTATE)'는 브루노 마티노의 원곡을 커버했는데 새로운 목소리와 템포를 얻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효율적이고 새롭다. 8번트랙 '아이야'(Dear), 9번 트랙 '방랑'(Floating) 등 익숙한 멜로디가 적은 앨범 후반부로 갈수록 나희경의 단단해진 자신감을 만날 수 있다. 한국과 남미 대륙 사이를 오가는 음악적 모험이 엿보인다.4번 트랙 '아카주(Acaso)'에 참여한 브라질 음악의 거장 이반 린스의 참여도 눈여겨 볼 만하다. 소니뮤직은 "린스의 참여는 그녀가 브라질 음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음을 말해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롯데 신동빈 회장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 회장이 당초 10대 그룹 총수로는 최초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된 까닭에 정가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정치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 때문인지 신 회장도 국감을 기다릴 때 까지는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 회장 곁을 지켰던 롯데 그룹 황각규 사장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감이 시작되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증인 심문에 앞서 "롯데는 1967년 4월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국민 곁에 항상 있었던 기업"이라며 "제과부터 음료·유통·관광·문화까지 국민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진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신 회장을 향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 여부, 올해 하반기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에서 롯데가 특허권을 따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줬다. 신 회장의 한국어 실력을 두고 그룹 관계자들이 걱정하는 모습과는 달리 신 회장은 정무위 소속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3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문재인 당 대표를 만나 재신임 투표 강행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중진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문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오는 20일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18일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만 답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중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중앙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며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처리하면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 중심의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고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다가, 이 부의장 등이 "중진들의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거듭 요청하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또 "당내에서 대표 흔들기가 많았고, 사퇴를 하라는 이야기도 많았다"며 "대표가 신명이 나야 일을 할 것 아닌가. 참 힘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의원들은 이에 대해 "
[제주=김남규 기자] KT는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진도~제주 116㎞ 구간에 달하는 제3해저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KT 신제주지사에서 개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KT는 제주도와 육지 간 통신 안정운용 대책을 수립하고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제3해저 통신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KT는 한전에 해저케이블 임차를 제안했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전송망 구축 공사를 시작, 이달 제3해저 통신망을 개통했다.제3해저 통신망 개통에 따라 제주 해저케이블 전송용량은 기존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8.3테라(Tera)로 확대됐다. 또 제주도에서 더욱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5세대(G)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전송용량도 확보하게 됐다.KT는 제주도 내 통신 서비스를 위해 남해-제주, 고흥-제주 등에서 이원화된 해저케이블을 운용해 왔다. 하지만 제주 지역의 네트워크 트래픽(데이터양)이 해저케이블 전송 용량의 88%를 차지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전송용량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특히 자연재해나 선박에 의한 해저케이블 절단 등 장애가 발생하면 평균 2개월가량의 수리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주도는 추가 장애 발생에 따른 통신 고립의 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16~17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미국 경제 성장을 제약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도비쉬(비둘기적)'하게 평가되지만, 정책금리 인상을 당분간 못할 것으로 평가하기는 곤란한다"며 "FOMC 기자회견 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모처럼 홍성흔(38·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갔다. 침체됐던 두산의 분위기도 되살아났다.홍성흔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그의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만루홈런은 1121일만이다.홍성흔은 "올 시즌 가장 기분이 좋은 스윙을 했다. 몸이 돌아가는 대로 마음껏 스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개운했다"며 "좋지 않을 때는 상체만으로 억지로 스윙을 했는데 오늘은 상체보다 하체의 힘으로 돌렸다"고 말했다.홍성흔은 궤적이 큰 스윙을 한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영웅 스윙'이라는 팬들의 조롱을 감수해야 했다.은퇴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에 성적까지 좋지 않자 수 차례 타격폼을 바꿔봤다. 신통치가 않았다.그는 "올해 타격폼에 참 많은 변화를 줬다. 그만큼 생각이 많았다. 잘 맞히려고 몸을 쭈그리고 치니 오히려 방망이가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결국 다시 편한 자세로 서서 마음껏 방망이를 돌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홍성흔은 "타격코치님이 몸을 조금 열어놓고 과감하게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다"며 "저는 풀 스윙을 해야 좋은 타구가 많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30)의 깊은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글란은 과거에도 일본인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36)를 상대로 비슷한 플레이로 심각한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다.코글란은 플로리다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 2009년 5월23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회 1사 1, 2루에서 웨스 헬름스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향하며 당시 탬파베이 2루수 이와무라와 충돌했다.더블 플레이가 예견된 상황에서 1루에 있던 코글란은 이를 막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이와무라를 향해 몸을 날렸다. 코글란과 부딪힌 이와무라는 왼 무릎이 심하게 꺾이면서 쓰러졌다. 당시 이와무라는 타율 0.310 16타점 19득점 8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코글란과의 충돌 후 부상 치료와 회복을 위해 3개월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와무라는 8월28일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복귀 후 이와무라는 남은 시즌 동안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듬해 피츠버그로 팀을 옮겼지만 54경기에 출전해 2할(0.182)에도 못 미치는 타율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난 3일 슈틸리케호의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란히 출전해 라오스전 8-0 대승을 이끌었던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재회한다. 다만, 이번에는 동료가 아니라 넘어야 할 적이다.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20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015~2016 EPL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손흥민과 이청용의 출전 여부는 긍정적이다.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면 올 시즌 첫 EPL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역대 한국인 최다인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13일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팀내 세트 플레이를 도맡을 정도로 감독의 신임도 두터웠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역시 토트넘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은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며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 지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기에 팀의 골 가뭄을 해소할 시원한 득점포도 기대된다.아울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차 대전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일본이 18일을 기점으로 패전 이후 70년 만에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일본은 2차 대전 패전 이후 '공격 당하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일본은 1946년 11월 전쟁 포기, 전력 보유 포기, 국제 분쟁에 대한 무력 개입을 금지하는 헌법 9조, 일명 평화헌법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18일로 평화헌법은 무력화될 전망이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2012는 재집권한 이래 '자국이 공격 당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집단적 자위권의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를 부리며 안보법안 성립을 주도면밀히 준비해 왔다. 그리고 18일 아베 정권은 숙원인 안보법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밤부터 일본 도쿄(東京) 국회의사당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안보법안을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여당 측과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 등 5개 야당의 대치가 무박2일동안 진행됐다.17일 야당은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참의원 특별위 위원장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특별위원회 개회를 막기 위한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했지만, 여당의 수적 우위에 힘없이 부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국가긴급재난센터가 1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망자 수는 11명, 실종자는 1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집 3000가구가 파손됐으며 해안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54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70.8㎞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진 이번 강진은 칠레 전역 뿐 아니라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인근국가에서도 느껴졌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근 해안에 영향을 미쳤으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날 오전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한 부르고스 내무장관은 예비 피해 규모 보고에서 “코킴보 지역 주민 409명이 대피소에 있다”며 “일부 선박은 갯벌에 좌초했거나 내륙까지 올라와 있는 등 코킴보 항구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항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칠레인 자연재해에 익숙해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왔다”며 “이번에 칠레인의 기질과 마음을 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남수단 서부 에콰토리아 주 마라디에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유조차 폭발사고 사망자 수가 당초 85명에서 176명으로 늘었다. BBC등은 사고가 발생한 마라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176명이며, 부상자는 최소 약 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있었기 때문에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있다. 현지 병원에는 한꺼번에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장비와 의약품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남수단 정부는 적십자와 유엔 등 국제기구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유조차가 수도 주바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도로를 달리다가 전복된 후 운전자가 인근 마을로 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휘발류를 빼내다가 불이 붙으면서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붙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수단은 수십년에 걸친 내전 끝에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신생국가이다. 그러나 독립 후 정부군과 반군 간의 내전이 또다시 발생해 약 220만명의 난민이 발
[인천=박용근 기자]현직 경찰관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여종업원과 인근 모텔로 들어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A(32. 경장 서울경찰청 소속)씨를(성매매특별법 위반)혐의로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16일 새벽 1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여종업원인 B씨와 인근 모텔로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A경장은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17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술에 취해 성관계가 잘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돈을 주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A 경장은 모텔에는 갔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A경장과 B씨를 불러 대질 신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애플은 키워주는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휴대폰 기종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는 단통법이 시행되자 애플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단통법 시행 전 보조금을 대거 지급하던 국내 업체들은 엄격한 보조금 규제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5.3%에 불과했으나 '아이폰6' 출시 직후인 4분기(10~12월)에는 27.3%까지 치솟았다. 애플은 올해 2분기(4~6월)에도 20%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했다. 애플은 보통 3분기에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2분기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 통신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2분기에 선전한 것은 아이폰의 화면을 키운 것도 한몫을 했지만 단통법 수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애플은 단통법의 빈틈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단통법은 통신사의 지원금을 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가 판매하는 자급제폰(단말기만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 가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