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 의회가 21일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지대에 군 병력을 파견하고 배치된 헝가리 군에 고무탄환이나 최루탄 같은 비살상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의회의 표결 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1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헝가리 국경지대로 몰려들어 국경을 위협하고 있다며,이들은 안전을 위협받아서가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 유럽으로 향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한편 헝가리 정부는 이날 레바논과 요르단 신문들에 "헝가리에 불법 입국하는 자들은 범죄자로 처벌돼 수감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레바논과 요르단에는 현재 수십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수용돼 있다.광고는 "헝가리는 (난민들에)호의적이지만 헝가리에 불법 입국하는 자들에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불법 입국은 범죄로 교도소 수감의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고는 이어 난민들을 불법 운송하는 조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면서 헝가리는 불법 입국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는 "헝가리가 난민들이 적절한 망명 신청 절차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성남FC와 FC서울이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성남과 서울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격돌한다.역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39승40무33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양팀의 격돌은 무승부로 끝난 적이 가장 많았다. 올 시즌 열린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첫 대결은 지난 5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은 김현성의 골로 앞서갔지만 성남도 남준재가 득점해 1-1로 비겼다.7월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박주영(30·서울)과 황의조(23·성남)가 1골씩을 뽑아낸 가운데 무승부를 기록했다.분위기는 서울이 좋다. 서울은 지난 19일 '숙적' 수원 삼성을 3-0으로 무너뜨리며 분위기를 탔다.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도 서울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단 두 차례밖에 지지 않았다.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아킬레스건이다. 서울은 박주영(30)과 김치우(32)가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는 아드리아노(28)가 지난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前) 중국인 멤버 크리스(25·본명 우이판)와 루한(25)이 SM엔터테인먼트(SM)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무효' 소송 조정이 결국 결렬됐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부장판사 지영난) 심리로 진행된 크리스·루한이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 조정기일에서 양측 입장 차이로 조정이 불성립됐다.재판부는 지난달 열린 크리스가 SM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 1차 변론기일에서 조정기일을 열고 양측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날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10월30일 한 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크리스는 지난해 5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를 비롯해 루한(25), 타오(22)도 서울중앙지법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한편 SM은 지난 2월 "크리스와 루한은 일방적인 소송제기 이후 소송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EXO의 인기를 빌려 각종 영화, 광고 등에 무분별하게 출연했다"며 "EXO 멤버들과 SM의 권익을 침해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국정감사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의 불참으로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파행됐다.복지위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사유 없이 불참하고 야당이 요청했던 청와대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비서관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얼마 전 장관을 지낸 증인이 4일 전 채택됐다고 안 나왔는데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며 "또 메르스 사태 정리를 위해 요청했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비서관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문 장관 출석은 합의가 된 문제였는데 본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명수 의원 말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불출석은 합의가 안 된게 아니라 여당이 동의를 안 한 것"이라며 "청와대 증인 출석이 핵심이고 여야 대표의 합의"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은 "메르스 사태에서 제일 문제가 된 것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1일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해 신설한 청년희망펀드에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를 마쳤다고 밝혔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직후에 박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 공인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며 "박 대통령은 각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가입한 청년희망펀드는 KEB하나은행이 처음으로 개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월급의 20%인 340만원을 약정해 기부하게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올해 공무원 보수·여비규정에 따른 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04만원으로 월급으로는 약 1710만원 수준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심각한 청년일자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를 한다"며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다만 청와대는 기업 명의의 기부는 받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기업들의 실적경쟁을 부추긴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이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지난해 중국에 갔는데 모바일 성장세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2년 정도 뒤처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할 때 기회와 위기를 같이 봤는데, 이제는 위기만 보입니다."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한국 모바일 산업에 대한 각성과 중국의 매서운 추격을 염려했다. 김 의장은 21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50년 미디어 콘퍼런스'의 네 번째 세션 연사로 무대에 섰다.그는 '뉴미디어 시대의 개척자'란 주제로 카카오톡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모바일 산업의 빛과 그림자를 밝혔다. 강연 초반부는 카카오톡의 시작과 성장담으로 꾸려졌다.김 의장은 "2008년 미국에 있을 때 아이폰을 접했고 세상이 바뀔 것이란 직감이 들었다"며 "모바일로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서비스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항구에 정박해있으면 안정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정박이 배의 목적은 아니다"면서 "카카오톡이란 새로운 창업에 도전해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창기에 수익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모티콘, 게임, 카카오페이지 등의 부가 서비스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 정부는 난민이 불법으로 헝가리에 입국하면 수감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의 광고를 레바논 신문에 게재했다.헝가리 정부는 21일 레바논 유력 일간지 안-나하르에 전면 광고를 내고 "헝가리에 불법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5일 세르비아 접경을 폐쇄한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에서 유입되는 난민들을 차단하기 위해 베레멘드 국경에 또 다른 '철의 장벽'을 설치했다. 그럼에도 난민들은 계속 몰려들고 있다.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은 폭력과 기아를 벗어나 한 유럽 국경에서 도착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특히 북부 쪽으로 향하기를 원하고 있다. 아직도 수천 명의 난민이 부실한 선박을 이용해 지중해를 건너고 있으며 이들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난민을 더 환영하는 독일과 스웨덴으로 가고 싶어한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지난 19일 연고지인 인천 CGV 계양점에서 '핑크스파이더스와 함께하는 Movie Talk'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행사는 다가오는 2015~2016 V-리그를 맞아 팬 100여명을 초청해 열렸다. 선수들과 함께 최신 영화를 관람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 '버킷리스트 공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박미희 감독은 "영화관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흥국생명은 다음달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015~2016 V-리그 첫 홈경기를 치른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탈북자단체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핵실험 도발 예고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함께 살포했다고 밝혔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어제(20일) 오후 5시께 본 단체 회원 5명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김정은 3대 세습독재와 핵·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에 실어 보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1달러 지폐 1000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 모습이 담긴 동영상,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동영상, 북한인민이 겪고 있는 가혹한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수록한 DVD 500장, USB 500개를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문의에 정부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는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으로서 법률적 근거 없이 강제적으로 제안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다만 다른 주민에 위해가 있다든지 또는 공공질서에 위협이 될 경우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다른 주민의 신변 안전 보호라는 2가지 측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오후 5시30분 서울 사당동 '남성시장'을 방문해 과일·생선 등 생필품을 구입하고 영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이후 같은 동 소재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사랑손'을 방문해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원생과 시설 관계자를 격려한다.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전남 담양 및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내 판매소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I 상시예찰과정에서 전남 담양 담양시장과 광주북구 말바우시장내 가금판매소에서 H5N8 AI바이러스 항원이 각 1건씩 검출됐다고 밝혔다.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AI항원이 나타났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의미로 현재 발생원인, 바이러스 유입경로 등 역학사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종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판정결과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 18일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오리농장에 이어 3~4번째로 확진판정을 받게 된다. 이 국장은 "해당 가금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금까지 발견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개 농가와 이번 전통시장에서 검출된 H5N8 AI항원도 도축 출하전 검사 및 전통시장 모니터링 검사 등 상시예찰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상시방역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국장은 전통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전문의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강용석(46) 변호사가 주신씨의 법정 출석을 요구했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열린 양승오(57)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7명에 대한 재판에서 강 변호사는 이같이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신씨) MRI를 비교해보면 상식적으로 다르다"며 "주변 의사들도 다른 사람이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달 초 박 시장에게 보낸 공개질의서에서도 "주신씨가 법정에 출두해 공개적으로 신체검증을 받는 것이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주신씨의 재판 소환을 재차 요청했다. 변호인은 "연세의료원에 거주지 정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재 파악을 위해 병원 측에 정보를 요청한 지 한달 반 정도 됐지만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 측은 "박 시장 측은 (주신씨가) 법정에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며 "법무부 국제형사과를 통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소 파악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달라"고 말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산업은행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설립한 사모펀드(PEF) '트로아카 해외자원개발 펀드'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 4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펀드 현황'에 따르면 산은은 이 펀드에 3367억원을 투자해 1634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현재 펀드의 공정가치금액은 투자원금의 51.4%인 1733억원이다. 이 펀드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9년 12월 산은이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설립한 PEF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가스전 보유개발회사인 페타라를 비롯해 모두 3개의 가스전 개발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투자기간이 종료됐으며 2019년 12월이 만기다. 출자잔액은 3641억원이며 투자금액은 3367억원이다.김기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기택 산은 회장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MB 정권의 자원외교 치적을 위해 검토없이 추진된 사업에 혈세만 낭비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