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논의하고 있다.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28일 서울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진행된 한식 프로모션 '미미정례(味美情禮)'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말수가 부쩍 많아졌다. 조용하고 낯을 가리던 그가 달라졌다.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품은 이 사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7월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올 연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용산아이파크몰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면세점 사업에 난제는 명품브랜드 입점. 지난달 그는 직접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베르나르 아르노 LVMH(모엣 헤네시 루이비통) 회장을 만났다. 이날 이 사장은 기자와 만나 용산 HDC신라면세점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유치 현황을 묻는 질문에 "논의 중이다.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불가리, 디올, 펜디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품 회사다. 그가 아르노 회장을 만난 것은 알려진 것만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방한한 아르노 회장을 만나 인천공항 면세점 루이비통 매장 유치를 이끌어냈다. 신라면세점 고위 관계자는 "HDC신라면세점의 강점과 중장기적인 운영 방안을 설명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9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6조원 넘게 늘어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9월말 현재 1321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조7000억원(1.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540조5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조4000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금액까지 감안하면 9월 가계대출은 사실상 6조2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유동화 잔액 포함을 기준으로 보면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7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지난 3월(4조6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4월 8조5000억원 급증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인 뒤 5월(7조4000억원), 6월(8조2000억원), 7월(7조3000억원) 등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중소기업대출은 569조7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181조2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투명약속이 지켜질까. 신 회장은 지난 8월 신동주 SJD코퍼레이션 회장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악화되자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고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구조 전환을 검토키로 했다.하지만 어떤 계열사를 상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나선 호텔롯데뿐만 아니라 롯데리아, 롯데카드, 우리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20곳이 상장을 위한 재무요건을 충족했다. 롯데그룹 측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 상장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계열사는 알리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사업 연도 영업이익과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시현해야 한다.아울러 최근 사업연도 이익액 30억원(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과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5%(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대형법인(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 R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을 틈타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반(反)이스라엘' 선동에 나서자 이스라엘이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IS는 지난 19일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칼, 차량, 독, 폭발물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에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IS가 이스라엘을 직접 지목해 테러를 선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5일 "IS가 이스라엘 내 단체들과 연계해 (테러를)부추기고 있다"며 불법 규정했다.IS는 최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에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 있는 IS 대원들이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강력한 '반(反)유대주의'를 퍼뜨리면서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IS는 지난 8월25일 팔레스타인 문제에 초점을 두는 '알 마스라 기관(Al-Masra Institution)'으로 불리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내놓았다. 알 마스라의 주 타깃은 팔레스타인인이지만 중동과 전 세계 곳곳의 무슬림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28일 미 주식시장은 오후에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막판에 강한 매수 바람이 일어 1% 넘게 올랐다.다우 존스 산업평균은 1.1%(198포인트), SP 500지수는 1.2%(24포인트) 씩 올랐다.나스닥 종합도 1.3%(65포인트) 올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8일 세계 경제 둔화와 과도하게 낮은 인플레가 상존함에 따라 핵심 단기 금리들의 초저금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올 마지막 정책회의가 열리는 12월 말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미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들을 7년 가까이 0~0.25%의 기록적인 초저금리로 동결시켜왔다. 만약 12월 정책회의에서 이 기준금리들을 올리게 되면 이는 거의10년 만의 첫 인상이다.이틀 동안의 정책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 및 물가상승 인플레의 진전 상황을 관찰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세계 경제의 압박이 이전보다 약화되었다는 인식을 나타내 올 마지막 회동에서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한층 강하게 암시했다. 공개시장정책이사회(FOMC)와 함께 열렸던 9월 회의의 마무리 성명에서 보였던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언급이 이번에는 없었다.이 같은 성명 내용에 따라 올 연말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 전보다 한층 늘어났다.주식시장도 이날 오후 장에 이 같은 연준 성명 내용이 알려지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10월과 11월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자동차 안전 당국의 압력에 BMW의 미니 브랜드가 동력에 의한 조타장치의 실패 가능성 때문에 8만6000대를 리콜한다.대상 차량은 미니 쿠퍼 및 쿠퍼 S 모델 2002~2005년 산이다. BMW는 28일 안전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제작 등의 이유로 파워 스티어링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수동 조타가 계속 가능하지만 핸들 조종에 더 많은 힘이 들게 된다.미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5건의 충돌 사고 등 339건의 불만 신고가 접수되자 2010년 이 차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하원이 28일(현지시간) 총 80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의 2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6표, 반대 16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79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 역시 이번 주 이른 시일 내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며 통과가 확실시 된다.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게 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공화당과 예산을 둘러싸고 충돌하지 않아도 된다. 예산안의 핵심은 앞으로 2년간 지출을 800억 달러(약 89조 원) 늘리는 데 있다. 2016년 회계연도에 증액된 예산은 500억 달러, 2017년 증액 예산은 300억 달러이다. 증액 규모는 연 4조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의 약 1%에 해당한다. 증액된 800억 달러의 예산 중 절반은 국방비에,나머지는 국내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해외 긴급작전에 사용하는 전쟁예산도 160억 달러 증액됐다앞서 미 의회는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업무 정지)가능성이 제기되자12월 11일 시한의 임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가수 비(33)가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홍보대사가 됐다.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국사무소 20주년 기념 디너 리셉션을 갖고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리앤 코딩턴 퀸즈랜드주 관광청장은 "K팝 혹은 한국 음악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문화적인 요소"라며 "한국의 K팝을 모티브로 기획된 호주 퀸즈랜드주의 관광홍보 캠페인 Q팝과 글로벌 스타이자 K팝의 대표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가수 비는 완벽한 조합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비는 앞으로 6개월간 퀸즈랜드주 관광청의 주요행사에 참여하는 등 퀸즈랜드주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한편 Q팝 캠페인은 케언즈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및 골드 코스트에서 서핑과 수상 스포츠 등을 즐기며 보다 다양한 퀸즈랜드의 모습을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대한항공, 호주 관광산업, 브리즈번 공항 협력단체, 브리즈번 마케팅, 골드코스트 관광산업 및 트로피컬 노스 퀸즈랜드 관광산업이 함께 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포미닛'이 걸그룹 중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포미닛은 11월8일 페루를 시작으로 첫 남아메리카 대륙 투어 팬미팅 '포미닛 팬 배시 인 라틴아메리카(4MINUTE FAN BASH in LATIN AMERICA)'를 연다. 10일 칠레, 12일 아르헨티나 등 총 3개 지역을 돈다. 최대 1만명의 팬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큐브는 "지난 6년여의 활동을 증명할 히트곡 무대들을 중심으로 토크,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를 구성해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라며 "지난 활동 기간 남미 지역 팬들을 중심으로 포미닛의 현지 공연 문의 및 요청이 쇄도, 이번 투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포미닛은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일찌감치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 2월 발매한 미니 6집 타이틀 곡 '미쳐'가 중국 대형 음악차트인 QQ뮤직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난 4월 미얀마 양곤에서 약 7000명 이상을 끌어모은 대형 팬미팅도 성료했다. 한편, 포미닛은 개별 활동도 병행 중이다. 현아가 지난 8월 1년만의 솔로 신곡 '잘나가서 그래'로 주목 받았다. 전지윤은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프로그램 '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28일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각종 직업병으로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노동자 7명이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이날 "'반도체의 날'인 29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아이엠텍, SKC 등에서 일하다 백혈병, 악성림프종으로 죽고 희귀질환에 걸려 투병중인 7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이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우리는 반도체산업과 기업의 이윤달성을 칭송하는 '반도체의 날 축제를 결코 반길 수가 없다"며 "반도체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생산현장에서 수백가지의 독성 화학물질과 방사선노출, 야간 교대근무, 과로와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면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쓰러져 갔다"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돼야 한다"며 "삼성의 직업병 은폐를 위한 자체 보상만으로 이 문제가 덮어지지 않는다며 삼성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녹십자가 올 3분기에 제약업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9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직전 분기보다는 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제약업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으로 녹십자가 지난 2010년 1분기에 세웠던 종전 기록 2868억원을 뛰어 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6% 줄어든 482억원, 당기순이익은 26.6% 늘어난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9.4%, 96.6% 증가했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지속적인 수출 실적 호조를 보인 점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백신부문의 경우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으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후발 업체 등장에도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국내 매출도 12% 상승했고 혈액제제 부문 또한 국내외 매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점도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으나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일동제약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은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시리아 미래 관련 국제 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마르지에 아프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러시아 측을 통해 이번 국제 회담 참석 요청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캄 대변인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7일과 28일 시리아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시리아 주요 동맹국으로 수년 동안 정치군사적 지원을 해왔다. 앞서 미국은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종식에 도움이 된다면 이란의 회담 참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럽 및 아랍의 고위 외교관들은 29일 빈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개최한다.한편 시리아 반군 조직들은 이란이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