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자금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17일 급여 10% 삭감과 인원 30% 감축 등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 담화문에서 "(조선업종 노조연대 STX조선해양)지회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회사를 영속시키기 위해 자구계획을 선제적으로 실행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구안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총원 급여 10% 삭감과 총원 인력 30% 감축 ▲대팀제 운영과 결재 단계 축소를 통한 조직 30% 축소 ▲경쟁력 없는 특수선·해양사업 철수 ▲생산설계·생산간접직종 아웃소싱 ▲일반직 능률 47%에서 70%로 향상, 비능률 19%에서 5%로 축소 ▲중기·물류센터·바지선 등 임차 비용 최소화 ▲각종 회계·법무자문 등 지급 수수료 절감 ▲부산 조선소와 남양동 2차 아파트 매각 등 불요 자산 매각 등이 담겼다.이 사장은 "회사생존과 채권단 설득을 위한 최소한의 내용"이라며 "자구계획 내용에 채권단이 과연 받아들일지 미지수고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의 생존 의지를 담은 자구계획을 채권단에게 최대한 설득해서 반영이 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이른바'벨벳혁명'의 26주년을 맞아 체코공화국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반 무슬림단체들이 주최한 기념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삼엄한 보안경비 속에서 치러진 이날 집회에서 평소 반 무슬림 발언으로 유명한 제만대통령은 거기 모인 수 천명의 청중들은 극단주의자들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경찰진압대는 반정부 시위대와 청중들의 사이를 엄격하게 갈라놓았다. 이 날 행사는 1989년 반공산주의 혁명이 시작된 찰스 대학 캠퍼스에서 거행되었지만 대학 당국은 이 행사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최근 프라하 시내에서는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시위대가 서로 다른 수많은 집회를 열고 있지만 체코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난민들이 별로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이날 오후 반이민단체 여러 곳이 연합한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유럽연합이 각국 정부가 반대하는데도 12만명의 난민들을 각국에 할당하려하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은 사회당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반무슬림 시위를 벌였다. 극우단체가 포함된 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10여명을 체포했다고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73년 그리스 군사독재를 끝냈던 학생 유혈 봉기기념일을 맞아 17일(현지시간) 그리스 도시들에서는 수 백명씩의 청년 학생 시위대가 충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수도 아테네 중심부에서는 17일 1만6000명이 참가한 집회가 끝난 뒤 시가행진이 평화롭게 끝났지만 이 행사에 동원된 5000명의 경찰과 시위대간에 두시간 넘게 심한 충돌이 벌어졌다.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카에서도 폭력사태가 일어났지만 아직 부상자나 체포된 사람들에 관한 상세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1973년 군사정권을 붕괴시킨 학생봉기를 기념해서 해마다 열리는 이 집회와 행진은 아테네 시내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끝난다. 그리스 국민 대부분은 1967~1974년 그리스를 지배한 군사독재정권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믿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성명의 음성을 프랑스 수사 당국이 분석한 결과 과거 프랑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5년 간 복역했던 프랑스 국적 이슬람 과격파 파비앙 클랑(35)이 목소리의 주인공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한 프랑스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클랑은 지난 2009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모집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시리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12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서 발생한 유대인 자녀 등 7명을 생명을 앗아간 연쇄 총격 사건의 범인 모하메드 메라와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적발됐던 교회 습격 미수 사건을 계획한 주범이기도 하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이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신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지만 반 사무총장이 만약 북한을 방문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을 도와야만 한다고 말했다.리흥식 북한 무임소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이번주 중 반기문 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또 북한의 유엔과의 관계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불공정한"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이번주 내내 유엔본부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고 주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두자릭 대변인은 그러나 반 총장은 항상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안정 촉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북한은 6개월 전 반 총장의 개성공단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약품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약전문 사이트인 IMS헬스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약품소비액이 3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IMS 헬스 최근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 변화에 대해 분석한 '2020's top 20'를 발간하고 앞으로 일어날 트렌드의 변화를 예고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글로벌 약품 소비는 현재의 1조달러에서 2020년에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유는 고가의 신약출시, 의약품가격의 인상, 노년인구의 증가, 개발도상국가들의 일반 상비약품 소비 증가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값 인상은 앞으로도 더 높이 지속되겠지만 그 동안 고가의 유명 브랜드 약품들의 독점적 특허기간 만료가 홍수를 이루게 되면 더 값싼 일반의약품이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 2014년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는 특허 의약품 판매액의 81%, 전체 의약품 판매액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가 예측한 2020년 지구촌의 약품소비 총액은 정가기준 1조 4000억 달러로 2015년 보다 3490억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슈틸리케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라오스에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경기에서 라오스에 5-0으로 승리했다.6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1위(6승·승점 18)를 지키며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쿠웨이트(3승1무1패·승점 10)에 8점 앞섰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한국은 또 조별예선 6경기 전승을 기록하는 한편, 전 경기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치른 20경기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 승률 80%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오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매번 '골 잔치'를 벌이며 22골을 터뜨렸다. 평균 7골 이상을 넣은 셈이다.'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에만 2골1도움을 기록, 라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북한이 바레인을 넘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선두를 질주했다. 북한은 1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첫 패배(1-3)를 당한 북한은 급한 불을 끄며 분위기를 바꿨다. 북한은 5승1무1패(승점 16)로 1위를 고수했다. 2위 우즈베키스탄(4승1패·승점 12)이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분명하다. 두 골 모두 추가시간에 나왔다.북한은 전반 46분 박광룡의 선제골로 앞섰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48분에는 정일관이 쐐기를 박았다.홍콩 원정길에 오른 중국은 90분 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승2무1패(승점 11)가 된 중국은 카타르(6승·승점 18)와 홍콩(4승2무1패·승점 14)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중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최종예선조차 경험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콩은 중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E조의 일본은 캄보디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최수종이 한중합작드라마 '임진왜란1592'(가제)에서 이순신을 연기한다.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다. 최수종이 이순신을, 중견 배우 김응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기한다. 중국배우도 출연한다. '세계는 지금'은 연출한 박성주 PD와 '역사스페셜' 등을 만든 김한솔PD가 공동연출한다. 내년 3월 중 제작에 들어가 상반기에 한중 동시 방송을 고려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고 김근태 의원 4주기 추모 기획전시 '포스트 트라우마(Post Trauma·11.18~12.6)'개막식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이날 고인의 넋을 기리고 추모전의 개막을 축하하는 축사를 낭독한다. 박 시장은 축사에 앞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를 한다. 깨지기 쉬운 사물이 올려진 사각형 탁자의 빈 한쪽 다리를 이어 받치는 퍼포먼스로, 불완전한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개막식에는 인재근 의원(김근태재단 이사장), 유은혜 의원(김근태재단 상임이사), 문재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과 김정환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에게해 코스섬 인근에서 난민을 싣고 가던 소형 플라스틱 배가 전복돼 4명의 어린이들을 포함,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지난 11일 에게해 아이바즉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6일만이다. 에게해는 여름에는 모터가 달린 고무보트로도 쉽게 건널 수 있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파도가 거세지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 난민선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7명을 구조했으며, 사망한 9명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어린이 4명과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9명이다. 시신 2구는 침몰한 선박 안에서 발견됐다.선원들은 2~4명의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선박이 전복된 이유와 난민들의 국적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은 끊임없이 몰려오는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60만명 이상이 전쟁과 가난을 피해 자국에서 도망쳐 나왔으며, 그리스를 경유해 유럽 내로 진입했다. 난민 대다수는 발칸반도 국가들을 통해 부유한 북부 유럽 국가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은 500명이 넘는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슈틸리케호가 17일 올시즌 마지막 A매치를 치르는 결전의 땅 비엔티안은 남북한 모두와 인연이 깊은 라오스의 고도다. 라오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비엔티안에 사는 한국 교포들은 1800여명이다. 전체 교민 2000여명의 대부분이 이 도시에 거주한다. 한국 기업중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현지 자동차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가 강세를 보이는 픽업트럭을 제외한 시장을 휩쓸고 있다. 포스코와 SK도 각각 수력발전과 댐건설 사업을 위해 현지에 진출해 있다.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가로는 코라오그룹의 오세영 회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오토바이 수리점부터 시작해 외연을 넓혀가다가 현지에 완성차 업체인 대한자동차를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동남아를 휩쓰는 한류의 인기는 현지에서도 폭발적이다. 현지인으로 구성된 한류스타 이미테이션 그룹도 인기를 끌 정도다. 지난해 K팝 그룹 유키스 공연 때는 대사관측이 선물한 티켓까지 풀려나오는 등 '암표'가 극성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의 인기도 웬만한 한류스타를 훌쩍 뛰어넘는다. 위성을 통해 유럽리그를 시청하는 현지인들에게 손흥민(2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이호 감독이 건강 악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호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구단측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18일 KGC인삼공사전부터 박종익 감독대행 체제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호 감독이 '시즌 전 몸이 안 좋았는데 리그를 치르며 스트레스로 인해 입원할 정도로 심해졌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 시절 월드 리베로로 활약한 이 감독은 2009년 지도자로 변신, 현대건설 수석코치와 남자부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우리카드 수석코치를 거쳐 올해부터 한국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기대와는 달리 6경기에서 2승4패(승점 8)에 그쳤다. 박 감독대행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코치로, 2013년부터 수석코치로 한국도로공사에 몸 담아 누구보다 선수단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