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24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의 안전과 민생 관련 법안 처리 등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강 의장은 “정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비통해하고 침통한 분위기이다. 상상할 수 없는 재난을 당했는데 빨리 실종자들을 찾고, 하루 빨리 수습돼 나라가 다시 정상적인 길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4월 국회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어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10~20만원 차등지급하는 방안인 정부여당의 기초연금법을 처리해달라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 당부하면서 “기초연금법을 포함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안건, 안전과 재난 복구를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은 두 대표가 정리하고 가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복잡하겠지만 정치력과 양보를 발휘해서 법안을 꼭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도리”라고 언급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우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 차원에서도 책임을 통감한다. 5월까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해 단 한 분의 생존자라도 희망의 소식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