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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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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화평하고 단란해 보이던 가정도 막상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면 가족들 간에 다툼과 불화가 잦아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가장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실직하였다면 그대로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하루 빨리 현실을 딛고 일자리를 찾아 살 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들은 더욱 따뜻한 말로 격려해 주고 서로 힘이 되어 주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나 내가 고생한다.”는 등의 말을 한다면 얼마나 큰 상처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절망감을 더해 줄 뿐 당면한 문제를 풀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 원망하고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자의 처지를 이해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의지한다면 가난 속에도 화평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지요

비단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 속에서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빌립보서 2장 14∼15절을 보면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라고 말씀합니다.

우선, 흠이 없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온전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몸에 흉터가 전혀 없다면 그만큼 자기 몸을 잘 돌보았다는 것이며 그만큼 온유한 성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성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사람은 참 좋은데 맺고 끊을 줄 모르는 게 흠이야” 하는 말을 듣는다거나 “저 사람은 딱 부러진 성격은 좋은데 너무 칼 같아서…” 하는 말을 듣는다면 이는 바로 성격에 흠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순전이란 ‘순수하고 완전함’이라는 뜻인데 하나님께서는 ‘온유함을 행함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흠이 없으면서 또한 모든 것을 바르게 행해 나가는 것을 말하지요.

이처럼 순전한 사람은 반드시 그 행함에 덕이 있을 뿐 아니라, 인격이 참으로 맑고 깨끗하며 모든 삶이 품위 있고 정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그러지거나 거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그러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의 기본적인 틀에서 빗나간 것을 말합니다. 예컨대 교만한 것, 다투는 것, 자랑하는 것, 들레는 것, 혈기 내는 것 등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의 기본적인 것에서 벗어났으므로 이를 가리켜 어그러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거스르는 것이란 자기 위치를 떠나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기지 못하고 순종치 못한다든가, 자녀가 그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는 부모답게, 자녀는 자녀답게 행해야 하는데 이러한 도리를 저버리는 것을 말하지요.

우리는 자기 위치에서 도리를 다하고 덕이 있고 정갈한 인격을 갖추며 모든 분야에서 흠이 없고 온전히 행함으로 사람들 앞에 어둠을 밝히는 빛된 삶을 살 수 있어야겠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에베소서 5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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