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경기 안양동안을)은 2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에 대한 가치관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충남 홍성 도청이전건설본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출간한 책들을 인용해서 조목조목 따졌다.
안 후보가 가족들에게 군대 간다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없다고 2009년 출간한 ‘행복바이러스 안철수’란 책에서 밝혔지만 부인 김미경씨는 기타에 태워 보내고 혼자 돌아오는데 무지 섭섭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안 후보가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군대를 간 것에 대한 일화가 실렸다면서 “이 거짓말이 교과서 3종 이상에 실리게 됐다. 거짓말을 배운 학생들에게 윤리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스스로 미화하는 거짓말 정도는 용납되는 사회라고 가르쳐야하나”고 반문했다.
또한 국군 모독에 대해서는 1995년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를 인용했다. 이 책에서는 “군대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다. 내가 배속된 곳은 의학연구를 할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 그것은 나에게는 엄청난 고문이었다”고 표현됐다.
이에 대해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에 대한 가치관이 잘못되었다. 군 복무 기간을 입대 전 사회생활 때 했던 것을 할 수 없게 됐다고 ‘공백기’, ‘고문’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오도된 가치관이자 군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가안보를 맡는다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