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비행기조종사들이 관제사의 관제지시를 위반한 사례가 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관제지시 불이행 건수는 8월 기준으로 11건에 달해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항공교통관제 지시 위반’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유형별로 볼 때 관제지시를 위반하여 활주로 및 유도로를 잘못 진입한 것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 이·착륙 6건, 절차 미준수 5건, 고도 미준수 3건 등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관제지시를 위반하여 활주로를 침범하거나 무단 착륙하여 항공기 준사고에 해당되는 사례도 1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조종사들이 관제지시를 위반하는 경우 대형 항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토부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