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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참된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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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아지기보다는 높아지기를 원하고 작은 자보다는 큰 자가 되어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태복음 23:11) 말씀하시며 큰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사람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섬김의 본을 보이시되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섬기셨습니다(빌립보서 2:6∼8). 이처럼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주셨습니다(요한계시록 19:16, 빌립보서 2:9∼10).

이처럼 ‘섬기는 자가 큰 자’라는 것은 분명한 진리이므로 믿음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범사에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이루실 때에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소망을 심어 주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쳐 주심으로써 모든 사람을 섬기셨지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먼저는, 빛 가운데 행함으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22∼23절을 보면 예수님에 대해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범사에 본이 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친히 본이 되어 행하시며 가르치셨기에 한 말씀, 한 말씀이 영혼들의 마음과 생각과 환경에서 어둠을 물리치는 강한 빛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바로 자신이 먼저 빛 가운데 행하니 주변도 그 빛으로 어둠이 물러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상대에게 어떤 일이든 억지로 순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 중심에서 섬김의 마음이 있다면 자신보다 어리거나 낮은 위치에 있다 해서 함부로 지시하거나 명령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내가 옳다 여기는 것을 강요하며 억지로 상대를 순복시키지 않습니다.

이솝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님과 바람이 지나가는 나그네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기는지 시합을 벌였습니다. 먼저 바람이 강풍으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겨 보려 했지만 나그네는 그럴수록 옷깃을 여미지요. 이번에는 해님이 따뜻한 햇볕을 내리자 나그네는 스스로 외투를 벗습니다. 이렇듯 상대가 스스로 마음 문을 열고 변화하도록 하는 힘은 근엄한 명령이나 지시가 아닙니다. 강압적인 자세는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더 닫게 할 뿐입니다. 사랑으로 섬길 때 감동을 받고 스스로 마음 문을 열게 되지요.

끝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덕이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자녀의 눈높이에 맞출 뿐만 아니라 항상 그들의 입장이 되어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의 입장이 되어서 ‘왜 그처럼 행할까? 왜 그렇게 말할까?’ 하며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가장 적합한 해결 방법이 보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사랑으로 대해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라야 온전한 섬김을 이룰 수 있으며, 많은 영혼이 깃들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참된 섬김의 마음을 이루심으로 영혼들에게 쉼을 주며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 앞에 “큰 자”로 인정받는 복된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태복음 18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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