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나무나라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나무나라 사훈이다.
세상만물이 진화하듯, 목재산업 또한 진화한다. 요즘은 고열처리 목재(Heat Treated Wood)가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의 목재는 그 내부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특징상 끈임없이 수축이나 뒤틀림 등의 변형을 반복한다.
이에 나무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고열처리하는 등 현대적 기술로 나무의 균열을 막고, 나무의 티 옹이를 제거할 수 있다. 고열처리라 함은, 천연목재 내부의 약 70% 정도에 달하는 수분 함량을 약 2~3%까지 건조하여 더 이상 변형을 방지하는 최신기술을 말한다.
㈜나무나라는 강원도 태백시 태백 장성농공단지에 있다.
조달청에서 조달우수기업으로 선정, 성능인증 및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고열처리목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고열처리 목재로 판재 및 울타리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건축물의 내, 외벽재도 생산하고 있다.
㈜나무나라의 최이호 대표는 태백시에서 초 · 중 · 고교를 다니고 강원관광대학을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다. 대기업인 모 건설회사를 다니다 뜻한 바 있어 7년 전에 나무가공 사업에 뛰어 들었다.
최 대표는 나무에 인생을 걸었다. 시멘트 위주의 실내외 시설을 나무로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무로 인테리어를 하면 인간생활이 안락하고 문화의 격(格)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될수록 시멘트에서 탈피, 천연 목재를 사용해야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늘어나는 나무의 수요와 자재의 고급화를 한정된 국내산 나무만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다는데 있다. 그간 ㈜나무나라는 강원도에서 생산된 낙엽송을 주로 사용해 왔다. 강원도의 낙엽송도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다.
미국은 중동의 값싼 원유를 먼저 수입해 사용한다. 자국산 원유는 보호한다. 우리도 국내 나무는 가능한한 보호해야 한다.
여하튼 소비자는 최고급 목재를 원한다. 가격은 저렴하기를 바란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안성맞춤형 수입목재가 등장했다.
바로 동유럽 발칸반도에서 생산되는 ‘너도밤나무’다. 단단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존 낙엽송의 기건 비중이 0.4 정도임에 비하여 너도밤나무는 약 0.75정도 수준이다. 옹이의 수도 적다. 전 유럽의 최고급 가구 목재의 70% 이상을 커버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값이 싸다는 것이다.
최이호 ㈜나무나라 대표에게 재질이 단단하고 저렴한 너도밤나무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우리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야외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식당 등에서 목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품격있는 도시미관을 위해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시설에도 목재를 사용해야된다고 강조한다. 질좋고 착한 가격에 야외시설을 나무로 설치하고 싶으면 "나무나라"를 먼저 생각해 보란다. 판매를 대신할 나무나라 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다.
최이호 대표는 우리나라를 나무나라로 만들고 싶단다. 나무나라의 구호가 심플하다.
"질좋고 착한 가격의 나무목재를 원하세요? '나무나라' 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