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대한노인회중앙회(회장 김호일)와 ‘사랑의 일기 운동’을 함께 하기로 하고, ‘사랑의 일기 쓰기’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대한노인회중앙회 사무실(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김호일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정대용 인생기록연구소 소장, 박길본 6.25참전유공자회 국장, 지인환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이청수 인추협 자문위원장, 김영팔 대한노인회 상임이사, 김효진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이기웅 대한노인회 감사실장, 강채원 대한노인회행정지원본부장, 권택상 인추협 자문위원 등 관계자 최소 인원만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어르신들도 앞장서서 일기 쓰기 등 사랑의 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사랑의 일기 운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어린이 돌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산하여 어린이 등하교 지도, 어려운 이웃 보살피기 등 우리 사회의 인간성 회복 운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였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아파트 문화가 인간성을 말살하고 있다. 앞집 아파트에 사는 이웃과 인사도 없고, 그러다 보니 왕래도 없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같은 평수의 학생들끼리 어울리고 있다”면서 “주택문화가 인간성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주택문화를 뛰어넘는 인간성 회복이 필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생의 일기장 검사는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교육부에 일기 검사를 개선하라는 권고를 내린 이후 교육부를 비롯한 학교에서의 일기 지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대한노인회 중앙회와의 사랑의 일기 운동 MOU 체결은 학교에서의 일기지도가 머뭇거리는 동안 가정에서 어르신들이 손주들의 일기 쓰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일기 지도가 교사들의 역할에서 가족의 역할로 전환되어 어르신들의 사랑의 일기 운동이 확산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추협에서 제작하여 MOU 체결 학교나 단체에 배포하는 ‘사랑의 안전 일기’라는 일기장은 권당 44페이지 분량으로 20회분의 일기장과 17가지의 재해 예방에 관한 안전 교육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일기는 주 5회씩 기록하며 한 권이 한 달분의 일기장이 된다. 이 일기장은 한진과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여 제작 배포하는 것이다.
사랑의 일기 운동은 세 모녀 살인사건, 부모의 아동학대 살인사건, 학교폭력사건 등 우리 사회의 황폐한 인간성을 바로 세우는 공동선 추구를 목적으로 시작한 시민운동으로 학교에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지금은 작은 한걸음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면서 아름다운 인성을 지닌 학생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