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한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29)이 대마초를 소지 및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래퍼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영등포구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 집에는 연기가 가득했고 실제 쑥을 태운 냄새가 났다고 전해졌다.
경찰관이 대마 흡연을 추궁하자 킬라그램은 처음엔 "대마를 하지 않는다.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자택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이 발견된 후 혐의를 인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대마 입수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래퍼 킬라그램은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독특한 목소리와 랩핑으로 주목받았다.
킬라그램은 2016년 싱글 앨범 '블랙 아웃(Black Out)'으로 데뷔했다.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한국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킬라그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본인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쇼미더머니6' 출연부터 특유의 유니크한 랩과 친근한 매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킬라그램은 영화 '범죄도시' OST 타이틀곡 'Dirty Dog'에 참여하며 주목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