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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언주 “文 대통령 ‘김원봉’ 발언 위자료 청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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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망언에 상처입은 분들과 소송 제기할 것”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공동대표로 있는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김원봉’ 발언과 관련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문 대통령 주장은 사실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현충일 제정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 토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충일에 대해 1956년 4월 25일 국방부령으로 관보에 게재된 현충 기념일에 관한 건(국방부령 제27호)을 통해 지정된 현충기념일에 연원이 있다”며 현충일 추념식 대부분이 실시되는 국립서울현충원은 건국 후 북한과의 대치 과정에서 순국한 전사자, 6.25 사변으로 순국한 15만명 전사자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봉에 대해서는 “영화 ‘암살’ ‘밀정’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조선의용대 전신(前身)인 급진좌파 단체 의열단을 이끌었던 인물”이라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의용대 구성원들 상당수는 공산주의 단체인 조선독립동맹으로 옮겨 가기도 했다.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 독립운동역량이 집결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마저도 이견의 여지가 크다”고 했다.

단체는 “특히 김원봉은 1948년 4월 남북협상에 참가한다며 월북한 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했고 국가검열상,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6.25 사변 중에는 6.25 사변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김일성에게 노력훈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김원봉은 6.25 사변 원흉으로 바로 문 대통령이 추념사를 했던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전몰군경(軍警)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대한민국 국군은 1946년 1월 15일에 창설된 남조선국방경비대를 전신으로 한다. 1948년 8월 정부수립과 함께 창설된 육군은 남조선국방경비대 창설일인 1월 15일을 육군 창설기념일로 하고 있다”며 “국군이 창설되기도 전에 월북한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는 문 대통령 발언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는 6.25 사변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김원봉 일당으로부터 수호하신 분들은 물론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홍안의 나이에 군문(軍門)에 든 모든 장병과 그 가족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현충일 추념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죄와 해명을 요구한다”며 “6.25 참전용사이신 하OO 선생님을 시작으로 앞으로 문 대통령의 현충일 망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과 함께 문 대통령을 대상으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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