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인류의 시원문명의 신비를 담은 흑피옥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기획
됐다. 11일부터 15일까지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요하문명 고대 옥(玉)문화 특별전시회'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주최하고, 한중 흑피옥 연구회와 한중 고대옥(玉)문화 진흥회의 주관으로 열린다. 국학원과 대동재단 및 전남과학대학교 동북아 문화연구소·한(韓) 문화타임즈·STB상생방송이 후원한다.
흑피옥이란, 현재의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의 유물로서 약 20여년전 중국 길림대 백악 교수에 의해 가칭 '흑피옥'이라 명명돼 불리워졌다. 이 유물은 고대의 절대권력 집단의 왕권 및 신권을 대변하며 당시의 사회문화 및 역사를 간직한 귀한 보물로 평가된다.
고대 길옥(吉玉)이 발굴되는 지역의 특성은 현재는 중국영토인 곳에서 출토되지만 고대에는 한중간의 역사적
주요 활동무대였던 곳이다.
이 전시회의 주관을 맡은 한중 흑피옥 연구회의 정승호 연구위원은 7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흑피옥의 가
치는 인류의 시원문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한중 흑피옥 연구회의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흑피옥이 주로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흑피옥의 감정에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했다.
"프랑스의 CIRAM이라고 하는 고대유물 감정소가 있다. 거기에서 한중 흑피옥 연구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흑
피옥의 감정을 했다. CIRAM은 CIRAM만의 감정법이 있다. 이 감정소는 전세계 앤틱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여기에서는 현상법으로 감정을 한다. 모화도, 조직와해도, 다른 조직과의 결합성 자연계에서 오는
화학반응 등을 검사한다. 감정결과, 의뢰한 흑피옥은 신석기 시대(5000년전~15000년으로 본다)의 유물이라는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중 흑피옥 연구회는 소장하고 있는 흑피옥을 미국의 권위있는 연구소에도 의뢰했다고 한다.
아래는 그의 진술이다.
"미국에는 BETA연구소라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재청도 여기에다가 의뢰해서 탄소연대 측정을 한다. 여기서는한중 흑피옥 연구소에서 의뢰한 4점의 흑피옥에 대해, 4점 모두 9300년~12000년전 유물로 판정했다. 경도는 6~8까지 나온다. 흑피옥의 구멍이나 조작된 부분을 보면, 미세하게 타원형의 구멍을 뚫은 부분이 보인다. 우리나라 여수에서 출토되는 고대의 옥들도 마찬가지로 정교하게 구멍을 뚫었다. 구멍 자체의 직경이 1Cm에서 긴것은 7Cm까지 있다. 어떤 특별한 제작 도구가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전시회와 관련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옥을 조각해서 쇠칠을 해서 보배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흑피옥에 대한 문헌기록도 가지고 있고 그 기
록도 전시회에 오시면 보여드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