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SK건설과 대림산업이 내년 신입사원으로 약 40~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10월31일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내 건설 수주상황과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 신규채용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부회장),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 질의에 SK건설과 대림산업은 내년 40~5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세개사는 아직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수주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건설경기는 불확실이 커서 (좋게 보진 않는다)"며 "내년 1월초 4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며 그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인프라투자나 주택건설 경기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약 40~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날 증인으로 함께 출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아직 채용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개사 CEO는 내년 건설업황을 올해보다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사회간접투자(SOC) 예산을 늘려줄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는 "저희가 해외수주 비중이 높은편이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700억 달러까지 수주했지만 올해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직장을 30년 다녔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사장도 "해외사업들이 유가하락 등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오일가스 분야 발주량은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프라 부문 수주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내년 해외사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토부에서도 집값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주택공급 물량은 어느정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며 "내년에 애를 쓰고 있지만 사회간접투자(SOC)사업 예산 배정에 배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