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지난해보다 올해 2분기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2분위 가구의 소득은 283만원으로 1.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는 821만3000원으로 1.7% 증가했다. 4분위는 516만1000원으로 2.4%, 3분위는 392만8000원으로 1.3% 늘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의 소득은 증가해 소득격차가 지난해 보다 더 커진 것이다.
처분가능소득의 경우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7.6%, 0.4% 감소했고 4분위와 5분위는 2.7%, 1.3%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는 60대 이상 노인 인구가 1분위로 대거 편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위별 가구특성을 볼 때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1.1세로 5개 구간 중 가장 높다. 2분위는 50.9세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은퇴를 하면서 근로소득이 줄어 1분위로 떨어지는 경향이 많다”며 “이 구간에 전반적으로 60대 이상 은퇴 연령층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득이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