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IT업계에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16년 트렌드 컬러로 분홍색 계열의 '로즈쿼츠', 하늘색 계열의 '세레니티'를 선정하면서 이를 발 빠르게 적용한 파스텔 색상의 IT기기도 주목받고 있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개성보다는 은은한 세련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 무채색이 대세이던 노트북도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9 Lite'는 핑크, 블루, 화이트 등 화사한 컬러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슬림한 두께와 1.34㎏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최대 9.5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로 야외에서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HD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물론 2W 출력의 스피커 2개로 크고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텀블러 모양의 LG전자 '포터블 스피커 360'은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상과 함께 독특한 외형부터 눈길을 끄는 이색 제품이다.
한 손에 쏙 잡히는 슬림한 디자인에 상단을 터치하면 스피커와 조작부가 올라온다. 제품명처럼 둥근 디자인 덕분에 어느 방향에서도 고음질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최대 2개의 스마트기기와 동시 연결할 수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스마트폰 충전기인 마이크로 5핀 충전기로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피킷 핑크'는 스마트폰 전용 포토프린터다. 심플한 디자인과 파스텔 핑크 컬러의 외관에 휴대성까지 겸비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언제 어디서나 뽑을 수 있는 '피킷 핑크'는 한 겹 한 겹 색상을 입히는 염료승화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선명한 색감의 출력물을 선사한다. 전용 앱을 통해 최대 22가지 필터, 콜라주, 템플릿 배경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사진 편집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렬하게 튀는 색상보다 톤 다운된 컬러로 부드럽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