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8일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SK㈜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열린 이사회는 최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조대식·박정호 사장과 함께 SK㈜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SK㈜는“최 사내이사 후보는 다양한 사업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하에서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 후보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약 2년만에 SK㈜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3월 SK㈜ 및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모든 계열사 이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