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제 활력과 민생을 살리는 게 가장 절박한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를 방문했다. 취임 후 4번째 국회 방문이다. 사전환담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여야 5당 대표 및 원내대표,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 접견실. 문희상 의장 오른편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착석했고, 문 대통령 왼편으로는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최재형 감사원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헌법재판소장은 각각 일본과 이집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정동영 대표와 강기정 수석이 함께 입장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입장해 인사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대표도 입장해 인사했다. 곧바로 심상정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입장하자마자 주승용 부의장이 입장했다. 윤소하 의원이 잠깐 들어와 인사 나누고 나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들어와 자리에 서 있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심 대표=(문 의장을 향해) 잘 다녀오셨어요? ◇문 의장=(웃으며) 예. ◇손 대표=(정적을 깨며) 이 자리가 얼마 만인가요? 나경원 대표와 오신환 대표가 입장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곧이어 이주영 부의장 입장했다. ◇오 대표=(강기정 수석 향해 웃으며) 살 좀 빠지셨어요? (착석한 채로 이주영 부의장을 향해) 머리 깎으신지... ◇이 부의장=한 달 지났어요. 넉 달은 지나야 제대로 난다고. 하하. ◇황교안 대표= (입장해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악수하며) 아이고! 반갑습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해 오신환 원내대표부터 이해찬 대표 순으로 악수하고 뒤돌아 노영민 비서실장까지 악수 마치고 착석한 후 대화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제가 2017년 출범 직후에 일자리 추경 때문에 20대 국회에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왔고, 이번에 4번째 국회 예산 심의에도 도움 많이 됐으면 싶습니다. 특히, 지금 경제 활력, 민생 살리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입니다. 당연히 정부 부처도 노력해야 하지만 국회도 예산안 법안 관심 가지고 많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장께서는 이번에 여러 나라 순방 다녀오셨죠? ◇문 의장=같이 묶어서 갔다 왔습니다. 가보니 우리를 대우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위상이 전례 없이 많은 기대와 부러움 받고 배우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번에 갔던 세 나라거의 유럽과 아시아 국가입니다. 우리하고 외침 받은 역사, 문자와 언어를 갖고 있다는 점, 감성적이고 화합을 강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우리하고 비슷하고, 서양이지만 동양 같습니다. 우리가 많이 접근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조지아 대통령도. ◇문 대통령=그게 우리 강점 같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외교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이런 나라들이 더 중요한 나라들인데, 한국은 똑같이 어려운 처지에서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큰 나라들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껄그러움 있는데 한국은 그런 것 전혀 없이 다른 나라들이... 그게 한국 외교가 할 수 있는 좋은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문 의장=남북문제만 잘 된다면 민족이 한 번 더 도약하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는 것도 같은데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셨는지요. 국회에서 깊이 생각해 주셔서 힘을 모으는 데 신경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은 모든 정치의 중심이거든요. ◇황 대표=그런 바람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신 것, 그 부분 아주 잘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을 임명한 이후 국민이 굉장히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국민을 맘 편하게 해주시는 직접적인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황 대표의 얘기를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다 얘기 끝나자 잠시 후) 대법원에서도 법원개혁안 발표했죠? 하하하하. 한 말씀... ◇김 대법원장=다른 행정부처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법원에서 10월에 법원개정안 현안 관련 법안을 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정기국회 내에 저희가 낸 개정안, 제도 개선 관련해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입안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요즘은 한일 교류가... ◇문 의장=많이 있었고 저도 오는 11월 3일 G20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합니다. 저는 어차피 가긴 가야 하는데, 그전에 나흘 동안 한일의원연맹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으로 50명 이상 가고 일본에선 150명 이상 참여합니다. 세션별로 굉장히 깊숙한 토론이 있을 겁니다. ◇문 대통령=오늘 총리님은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로 가니까... ◇주 부의장=오늘 여수에서 세계한상대회 하는데 총리도 못 오시고 대통령도 못 오셔서 아쉽습니다. ◇문 대통령=아유!(웃으며) 해마다 갔는데 이번에... ◇이 부의장=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많이 귀담아 주시면 대통령님 인기가 더 올라갈 겁니다. (여기저기서 하하하하) ◇문 대통령=(말없이 미소)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를 두고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확장 예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청년고용률이 12년 만에 최고치임을 강조하고 청년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이뤄야 한다며 예산안 통과를 적극 당부했다. “정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국회도 예산안, 법안에 관심 갖고 많이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에도 적용되는 말일까? 글로벌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에 높은 관심을 가져 왔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미진한 편. 전 세계 브랜드 가치 5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판은 90위를 기록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는 사회적 책임이 우선시 되는 시대가 왔다. 그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공생의 길로 가기 위해선 배워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브랜드 파이낸스 (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9년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74위에 올랐다. 전 세계 수많은 기업 중에서 ‘이케아(IKEA)’라는 이름의 가치가 74번째나 된다는 뜻이다. LG전자가 9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면 상당히 높은 순위다. 더 놀라운 지표가 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기업 CSR 평판 순위다. 이케아는 10위. 삼성전자가 90위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자.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의 척박한 시골마을에서 잉바르 캄프라드(Ingyar Kamprad)에 의해 시 작됐다. 처음엔 구멍가게였다. “암석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으려면 늘 새로운 방법을 찾고 절약하며 성실해야 한다. 그게 바로 이케아의 성공 밑거름이다.” 이케아는 1950년대 스웨덴의 대규모 주택사업과 맞물려 사세를 크게 확장했다. 대량 구입으로 원가를 절감해 다양한 조립식 가구를 공급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부터는 해외 진출을 적극 시도해 현재 29개국 355개 매장을 거느린 세계 최대 가구 업체가 됐다. 흑역사도 있었다. 한 때는 가치(Value)보다 이윤(profit)이 먼저였다. 절세를 위해 창업주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고, 본사는 네덜란드로 옮겼다. 하지만 현재의 이케아는 전혀 다른 기업이 됐다.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 그리고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 글로벌 CSR 평판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이케아는 그 어떤 기업보다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30년까지 지역사회와 지구에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실천한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StoneWall, SELCO 등 세계적인 재단은 물론 UN글로벌콤팩트(UNGC), 국제구호위원회(World Resources Institute) 등 UN 산하 전문기구와의 협업으로 극빈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의 CSR 활동도 활발하다. 이케아코리아는 매년 미혼모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 지원, 홈퍼니싱 워크숍 및 취업 안내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놀이로 세상을 바꾼다”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소프트토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우승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으로 한정판 컬렉션을 제작 판매한다. 해당 수익금은 전액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환경 개선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부흥초등학교에 놀이터 ‘재미로’를 선사한 데 이어 올해는 고양시 냉천초등학교에 새 놀이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는 주기적으로 홈퍼니싱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된 제품은 업사이클 작업을 통해 지역 아동센터 등으로 전달된다. 이제는 이윤보다 가치가 선행돼야 하는 시대다. 지속가능한 성장은 함께일 때 가능하다. [계속]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앞으로도 충청인의 이름으로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기) 광주시 충청향우연합회(회장 박종면) 가을야유회 및 단합대회’가 20일 충남 청양 칠갑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관내 8개 지회 회원과 가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주갑), 신동헌 시장, 정기엽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대행 등도 동참했다. 행사는 산행, 기념사진 촬영, 경기도지사 표창장 시상, 뒷풀이만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황금트롯 가수왕 선발전’도 열려 참가자들은 단풍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으로 저마다 기량을 뽐냈다. 인구 40만 명 안팎의 경기 광주에는 10만이 넘는 충청향우회원이 있다. 박종면 회장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충청인들이 충청인의 이름으로 똘똘 뭉쳐 지역발전에 힘이 되고, 형제같이 어깨동무하고 서로 의지하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모습에 감사하다.”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기업의 이윤 추구와 무관하고 주로 평판관리에 활용되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180도 대우가 달라졌다. CSR은 기업이 생산과 영업을 통한 이윤 창출활동을 할 때 환경 보전과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발전을 비롯한 폭 넓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자선, 기부,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나타나는데 CSR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 패러다임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글로벌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브랜드 가치 외에 경영투명성과 윤리경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생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어떤가. 브레이크 고장 난 8톤트럭처럼 성장만 위해 사지로 내달리는 모습은 아닐까. 휴렛팩커드(Hewlett Packard, HP)는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9년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순위 257위를 기록했다. 500개 기업 중 중간 수준이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순위가 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의 2019 글로벌 기업 CSR 순위다. HP는 30위에 올랐다. HP는 기업의 가치만 올리려는 노력 대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순위는 5위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순위가 90위다.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HP는 일찍부터 기업문화가 파격적이었다. 1942년 전 직원 건강보험 비용을 지원했다. 사무실 디자인도 '벽이 없는' 오픈 플로어로 만들었다. 직원 간 소통과 공유를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일반 기업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HP Way'는 이렇게 탄생했다. HP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켜나가는 기업이다. 단순한 사회공헌활동 때문이 아니다. 전 세계, 나아가 지구를 대상으로 한다. HP는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과 세계적인 기후환경 문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자금과 여건이 부족해 실행하기 어려웠던 교육 프로그램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서도 전사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했다. '한국HP사회공헌위원회'다.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과 한국어 교습, 방과 후 공부방, 장학금 지원, 소외 이웃 봉사, 바자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패커드는 1996년 83세로, 휼릿은 2001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소통과 공유를 강조한 그들의 기업가 정신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계속]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겉보기엔 연인이지만 알고 보면 폭행 가해자와 피해자다. 긴급하지 않은 곳의 신고 때문에 정작 긴급한 곳엔 가지 못한다. 자기 목숨을 걸고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공무원이 공무 중에 다쳤는데 자기 돈으로 치료비를 내기도 한다. 교통사고율이 높다는 건 다 안다. 하지만 소방차나 구급차가 교통사고가 나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 자전거 교통사고도 사망자가 속출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일들이다. 요즘 국민의 안전문제를 이처럼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 갑)이다. ◇ 데이트폭력 피해 하루 26명 = “신고를 못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아 알려지지 않은 데이트폭력은 더 많을 것이다.” 소 의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만3,32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연평균 9,521명, 하루 26명 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628명(25.9%)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7,167명이었고, 인천이 2,799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폭행과 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가장 많았다. 2만4,405명으로 전체의 73.2%에 달했다. 감금과 협박(11.3%)은 물론 성폭력(1.5%)에 살인(미수 포함 0.5%)까지 있었다. “사귀는 사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데이트폭력은 예방책만으로는 안 된다.” 소 의원은 사회적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 구조가 지체되는 까닭 = “비(非)긴급 출동의 비중이 높아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구조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소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지적했다. 정작 긴급하고 위급한 순간 119구조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소 의원은 비긴급 출동에 대한 관리 강화와 대국민 홍보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 공무 중 다쳐도 자부담 2년간 58억 =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특수요양급여비 청구액(259억3,300만 원) 중 201억6,400만 원(77.8%)만 지급됐다. 소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년 동안 무려 57억6,900만 원(22.2%)을 다친 공무원이 자부담 했다. 소 의원은 “공상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버스는 버스, 승용차는 승용차 = 소 의원은 "'시민의 발'로 불리는 버스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일률적인 교통사고 대책이 아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 530명 =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5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서울이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사망사고는 경기도가 제일 많았다. 소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14~2018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2만9,261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530명, 부상자는 3만926명에 달했다. 연평균 5,852건의 사고에서 106명이 사망하고 6,185명의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전국에서 매일 16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흘에 1명이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06건, 경기 6,766건, 대구 2,564건, 경북 1,649건, 경남 1,303건, 경남 1,303건 순이었다. 사망자 수는 경기가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사망자 530명의 20.9%에 달했다. 사망자 5명 중 1명은 경기도에서 발생한다. 이어 서울 83명, 전북 47명, 경남 38명, 전남 35명 순이었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한 레저 활동의 증가로 지자체마다 자전거도로 연장에 노력하고 있지만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책은 미흡하다." 소 의원은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소방차 교통사고 다시 급증 = 소방차 교통사고가 3일에 1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804건의 소방차, 구급차 등 소방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있었다. 소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16년 151건 이후 2017년 142건, 2018년 136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올 상반기 99건으로 전년 상반기(76) 대비 30.3% 증가했다.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전국 804건 중 139건으로 전체의 17.3%였다. 이어 서울 94건, 경남(창원 포함) 88건, 경북 70건, 강원 56건 순이었다. 출동상황별로는 구급이 496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133건, 구조 55건, 행정업무 27건 순이었다. 구급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4건에서 올 상반기 59건으로 늘었다. 차량종류별 사고발생 건수는 구급차가 지난해 86건, 올 상반기 69건 등 총 5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소방차인 펌프차(92), 물탱크차(51) 순이었다. 고가굴절차도 지난해 4건, 올 상반기 2건 등 12건에 달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3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239건, 차선변경 83건, 중앙선침범 55건 순이었다. 구급차의 경우 신호위반(186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181건) 순으로 많았다. "소방차, 구급차 사고는 현장 도착이 불가능해지고, 교통사고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중대하다." 소 의원은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 등 교통사고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경기도 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10동 중 8동에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8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내진설계 현황’을 공개했다. 올 8월 기준 경기도 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은 118만7,021동. 이중 17.7% 규모인 21만106동에만 내진설계가 반영됐고 97만6,915동(82.3%)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상업용 건축물이 지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업용 건축물(16.5%)의 내진설계 반영률이 가장 낮았고 ▲주거용(20.5%) ▲공업용(19.5%) ▲문화·사회용(문화·집회·종교·의료·교육연구 시설 등, 24.0%)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천군의 내진설계 반영률이 가장 낮았다. 4.5%에 불과했다. 연천군뿐만 아니라 ▲여주시(8.3%) ▲포천시(8.7%) ▲안성시(9.9%)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지진이 발생하면 10곳 중 9곳은 무너질 수 있는 셈. 그밖에도 ▲동두천시(11.3%) ▲양평군(11.4%) ▲가평군(11.4%) ▲이천시(12.5%) ▲광명시(13.4%) ▲양주시(13.6%) ▲성남시(15.2%) ▲의정부시(16.4%) ▲구리시(16.8%) ▲파주시(17%)가 평균(17.7%)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민들 생명이 달린 일이다.” 전 의원은 경기도의 관련 예산 확보와 제도적 정비를 촉구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화순의 아트&컬처] 올해로 설립 반백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한 ‘광장’ 주제의 대규모 전시회를 개막했다.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과천관, 서울관 3관에서 17일 따로 또 같이오픈했다. 최인훈의 소설로도 유명한 ‘광장’은 애초엔 대중적 집회를 하는 장소적 의미가 컸다. 하지만 이제 광장은 민주화 투쟁의 역사, 촛불 집회를 통해 장소를 뛰어넘는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100년간의 한국 사회의 한국 미술을 덕수궁관과 과천관, 서울관 3곳에서 나뉘어 따로 또 같이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다. 한국사의 암울한 시기였던 1900년부터 2019년 오늘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미술은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스크린인 셈이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현 정권이기에 볼 수 있고 의미를 부여받은 작품들과 또 어렵사리 모셔온 명불허전의 귀한 작품들이 많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인근인 덕수궁관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려 한 의로움의 미술사를 만날 수 있다. 또 4호선 대공원역에서 셔틀버스로 이동 가능한 과천관에서는 민주화의 증인으로서 ‘광장’을 재현한 대규모 전시와 전시화된 민주화의 함성, 흔적, 사료들을 만나게 된다. 또 3호선 경복궁역 인근 옛 기무사 자리에 위치한 서울관에서는 ‘동시대 광장’으로 주목받는 미술관과 다원화된 공동체를 주제로 한 전시를 볼 수 있다. 덕수궁관 <광장> 1부(1900~1950) 덕수궁관 전시는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는 전시기획자의 말을 기억하며 관람하면 좋다. 19세기말 개화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격동하는 시대의 파고 속에서도 ‘의로움’을 지켰던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유산은 감동적이다. 한사람 한사람,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의미심장하다. 나라를 잃는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 혹은 감성, 고민의 흔적을 작품에 오롯에 남긴 ‘의로운 이들의 기록’, ‘예술과 계몽’, ‘민중의 소리’, ‘조선의 마음’이란 네가지 주제를 따라가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술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입장이 공존한 역동적인 한국 근대사를 조망할 수 있다. 요즘은 탤런트 채시라의 고조부로 더 유명한 고종 어진을 그린 채용신(1851~1941)을 비롯해, 언론인이자 계몽운동가로 간송 전형필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 유산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었던 오세창(1864~1953), 김규식과 어깨를 겨룰 만한 화가로 인품도 훌륭했던 안중식(1861~1919), 형 이여성과 함께 한국전쟁 후 북한을 택한 서양화가 이쾌대(1913∼1965), 북으로 간 화가겸 미술평론가 근원 김용준(1904~1967), 국내 최고 화가로 손꼽히는 김환기(1913~1974) 등 작가 80여명의 작품 130여점과 자료 190여점을 내걸었다. 을사늑약 체결 후 낙향해 우국지사의 초상화를 주로 그린 채용신의 대표작 ‘전우 초상’(1920), 의병 출신 화가의 지조와 절개를 보여주는 김진우의 ‘묵죽도’(1940), 3·1운동 참여 후 수배를 피해 중국을 거쳐 미국에서 유학한 이중섭의 스승 임용련(1901-?)의 ‘십자가’(1929), 이중섭만큼 성품과 화격을 인정받았던 인물이었으나 월북하면서 잊혀졌던 화가 최재덕(1916~ ?)을 만날 수 있다. ‘한강의 포플라 나무’(1940년대)와 ‘원두막’(1946)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애국계몽운동 시기 애용된 아동용 교과서 ‘유년필독(幼年必讀)’(1907), 3·1운동 이후 창간된 대표적인 문학 동인지 ‘백조(白潮)’ 창간호(1921), 프롤레타리아 문예운동이 활발하던 시기 당대 문인들이 참여한 ‘신소년(新小年)’(1930) 등 미술 작품 뿐 아니라 근대기 신문, 잡지, 문학, 연극, 영화 자료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매체들이 총망라되었다. 과천관 <광장> 2부(1950~2019) 과천관에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함성, 그 희생과 열기 등을 차분히 만나게 된다. 삶과 함께 하는 예술인 셈이다. 전시 구성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1)에서 빌려온 ‘검은 해’,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푸른 사막’, ‘가뭄 및 바다’, ‘하얀새’ 등 7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소장품을 중심으로 각 시대별 주요 작품들과 디자인, 공예 및 생활 오브제들이 함께 선보인다. 역사와 이념, 시대를 넘어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박서보, 신학철, 서도호, 이불 등 국내 최고 작가들을 중심으로 변월룡, 크리스티앙 볼탕스키까지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과 자료 200여점을 내걸었다.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와 작품에 영감을 준 달항아리와 청자매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가하면, 음악가와 화가로 분야는 달랐으나 동백림사건으로 수감돼 고초를 겪었던 윤이상과 이응노가 각각 옥중에서 만든 ‘이마주(image)’(1968) 육필 악보와 그림 ‘구성’(1968)을 함께 볼 수 있다. 또 민주화 항쟁의 열기를 걸개그림으로 뜨겁게 달궜던 1980년대 오윤의 선굵은 걸개그림 3점도 최초 공개됐다. 1980년대 광장의 거리를 재현한 중앙홀에는 이한열 걸개그림의 작가로 알려진 최병수 외에 학생·시민·화가 35인이 그린 대형 걸리그림 ‘노동해방도’(1989)가 걸려있고, 1987년 체류탄에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1987) 등을 선보여 당시 시위가 진행되었던 공간을 작품으로 재해석해냈다.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직조생활의 ‘노란 빛’과 11월2일(토) 열리는 파트타인스위트의 ‘13평 클럽의 행진댄스’ 퍼포먼스는 역동적인 오늘날의 광장을 보여준다. 서울관 <광장> 3부(2019) 앞선 두 관에 이어 서울관에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을 움직인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또 개인이 맞닥뜨리는 문제와 상황, 극복의 과정 등을 살펴본다. 서울관에서는 전시와 함께 공연, 온라인 공간, 단편소설집 등 미술관 안팎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펼쳐진다. 오형근, 송성진, 함양아, 홍승혜, 에릭 보들레르, 날리니 말라니 등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을 만나게 된다. 또 소설가 윤이형, 박솔뫼, 김혜진, 이상우, 김사과, 이장욱, 김초엽 등이 전시를 위해 ‘광장’을 주제로 집필한 단편 소설 7편을 묶은 소설집 ‘광장’(워크룸프레스)을 출간됐다. 오형근의 초상 사진 신작 7점과 함양아의 영상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1.0’(2019), ‘주림’(2019)가 첫 공개된다. 한편 또한 개관 50주년 기념일인 20일(일)에는 국민과 함께 50돌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덕수궁, 과천, 서울 3관을 무료 개방한다. 11월 13일(수)에는 과천관 대강당에서 문학, 역사, 사회, 미술사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이번 ‘광장’전과 한국미술 100년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도 펼친다. 전시는 덕수궁과 서울관은 2020년 2월 9일까지, 과천관은 2020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광장>전은 20세기 여명부터 현재까지 ‘광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 근현대사와 미술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외 대중과 미술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독도와 동해 표기는 국가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중요한 문제” 대통령과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길게는 수년 씩 방치된 독도·동해 오기 문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전혜숙 의원이 공공기관 대민(對民) 웹사이트의 정보 오류를 바로잡았다. 전 의원이 1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 웹사이트 정보오류 긴급점검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대민 웹사이트 7,124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24개 사이트가 잘못된 정보를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Sea of Japan(일본해; 동해의 오기),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초; 독도의 오기)” 심지어 경찰청 웹사이트까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왔다. 경찰청이 운영한 ‘2019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사이트의 행사장안내 페이지에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라는 표기가 버젓이 쓰였다. 경찰청뿐만 아니라 국토연구원과 원자력안전재단의 웹사이트 3곳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와 창원시 등 14개 기관의 16개 웹사이트가, 공기업 중에는 천안의료원 등 3개 기관의 3개 사이트가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담당하는 서울시교육청이 적발된 건 아이러니다. 행안부는 전수조사 기간 동안 적발된 기관의 표기오류를 바로 잡는 작업도 함께 진행해 현재는 모든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늦은 감은 있지만 동해·독도 표기 오류를 면밀히 조사해 수정조치를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전 의원은 정부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관심을 가져 달라 당부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캠코는 조국의 헐리우드 액션에 동조하는 것 뿐”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1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국정감사에서 문창용 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캠코가 보유한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은 얼마인가?” “이자를 포함해 44억 원 수준.” 문 사장의 답변에 김성원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남은 채권이 44억 원 이라는 것은 웅동학원 채권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소리다. 84억 원은 포기하겠다는 뜻인가? 이는 위증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한 웅동학원 채권은 총 128억 원. 기술보증기금에서 인수한 웅동학원 채권이 44억 원, 동남은행에서 인수한 채권이 84억800만 원이다. 문 사장의 발언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한 푼이라도 찾아서 공적자금으로 투입된 국민혈세를 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냐” 그제야 문 사장은 채권회수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진 않았다며 학교 관련 재산이라 경매를 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128억 원에 달하는 웅동학원 관련 채권을 회수하지 않고 있는 캠코의 미온적 태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 김 의원의 강한 질타에 문 사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능한 범위에서 남아 있는 채권을 모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채권 관리를 해나가겠다.” 문 사장이 조국 전 장관의 편을 들며 국회에서 위증한 것인지, 채권 규모를 알지 못해 축소 답변했는지 캠코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019 전국 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 참가 접수가 시작됐다. 참가자격은 글짓기는 학교·학원 추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중·고등학생까지 가능하다. 논술은 학교·학원 추천 중·고등학생(참가비용 없음)이다. 그림그리기는 초등학생 전 학년, 중·고등학생, 각 미술협회·학원 추천자다. 글짓기 주제는 ‘내가 바라는 통일’이다. 규격은 원고지 양식이고, 운문·산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논술 주제·규격은 글짓기와 동일하다. 그림그리기 주제는 ‘내가 상상하는 평화’이며, 초등학교 3학년 이하는 풍경화(크레파스화), 4학년 이상은 풍경화(수채화), 중·고등학생은 풍경화(한국화·수채화)로 4절 스케치북 사이즈에 그리면 된다. 접수는 10월 14일부터 오는 11월 14일 오후 6시까지 주최사인 ㈜수도권일보(발행인·대표이사·회장 강신한)에서 진행된다. 그림그리기, 글짓기, 논술 부문 접수는 이메일(sudokwon@hanmail.net)로만 가능하다. 성명, 성별, 소속, 연락처, 생년월일, 주소, 작품명, 주제를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그림그리기 부문 출품작은 우편(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 319 승일빌딩 6층. 우편번호 16580)으로만 제출할 수 있다. 기입 사항은 글짓기, 논술과 동일하다. 시상 세부내역은 참가자 학년 수요, 시상기관 사정, 출품작 작품성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오는 11월 26일 수도권일보 홈페이지(http://www.sudokwon.com)에서 이뤄진다. 시상식은 12월 중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일보사 주최, ㈜동행플러스 주관, 시사뉴스·파이낸셜데일리(창간발행인·대표이사·회장 강신한)·포스코(POSCO)·이랜드(E·LAND)·농협중앙회·의정부충청향우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참가 신청 관련 문의는 수도권일보 총괄기획팀(031-248-8700~8701. 02-412-3228)에 하면 된다.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충청인의 자긍심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국위선양에 앞장서자”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회 세계충청향우회 세계대회가 개막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충청인의 친목을 도모하고 충청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에선 김평순 수석 부회장, 김도영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재일충청협회 정동규 수석 부회장, 말레이시아 유승복 수석 부회장, 재중향우회 황상욱 수석 부회장, 재독향우회 서봉석 사무차장 등 세계 각국에서 100여명의 충청인들이 모국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이 축사의 말을 전했으며, 박원순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강신한 본지 발행인 겸 대표이사 회장, 서태원 사무총장이 자리를 빛냈다. “우리 고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30만 회원간 교류와 친목 도모에 앞장서겠다.” 류기환 세계충청향우회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조국과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교민 대부분이 문화와 풍습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우회를 통해 서로 보듬어주길 바라는 심정에서 출발했다.” 류 회장은 '치유'와 '소통'을 향우회 결성 배경으로 손꼽았다. 세계충청향우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충청도의 특산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세계충청향우회 세계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청와대와 서울시청을 비롯해 부여와 논산, 대전 등을 방문해 회원간 화합과 지역 발전을 모색한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의 낡은 인프라 시설물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주요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누수사고는 8,399건, 누수량은 84만 톤에 달했다. 더욱 놀라운 건 84만 톤의 누수량이 전체의 3%에 불과하다는 사실. 누수의 97%는 원인도 모른 채 땅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전 의원은 노후화를 지적했다. 서울시의 경우 도로시설물은 36.9%, 하수도 53.5%, 하천시설 30.6%, 지하철 시설물 36.3%가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발생한 도로 침수 사고 역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발생했다. 당시 파열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37년간 사용돼 오던 시설이었다. 상대적으로 서울시에 비해 인프라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는 더욱 심각하다. 2017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누수율은 10.5%, 연간 6억8,000만 톤이 땅 속으로 새고 있다.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매년 6,000억 원 이상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시설 노후화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관리비용 급증으로 이어지는 만큼 서울시의 선제적인 유지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전 의원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확충하고, 노후 인프라의 유지·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수출을 견인해 온 국가산업단지(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황규연)가 흔들리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 악화는 내수 소비심리를 악화시켰고 시장이 침체하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부랴부랴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제조업 지키기에 나섰지만 잃어버린 활력이 되살아날지는 미지수다. 설 자리 잃은 중·소 제조업체 [구미산업단지] 1969년 착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구미산단. 이곳도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건 마찬가지다. 거리 곳곳엔 ‘공장 임대·매매’ 현수막만 나부꼈고 고요함을 넘어 적막이 감돌았다. 올해 6월 기준 2,472개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가동률은 66%에 불과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16년 말 77.1%에 달하던 50인 미만 영세기업의 가동률은 현재 30.2%에 머물고 있다. 고작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반토막을 지나 ‘붕괴’ 수준으로 치달았다. 구미산단에서 8년째 섬유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한숨부터 쉬었다. “높아진 인건비에 내년부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우리는 망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 내보내기 바쁘다보니 기술개발은커녕 업체 존속 여부도 자신없다고 한탄했다. 정부 지원책도 불만이다. “최근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됐지만 지원은 어차피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에만 한정될 것이다.” 구미산단이 지난 9월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되며 국비 총 2,185억 원을 지원받게 됐지만 결국 일본의 수출금지 조치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타 업종은 상대적으로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 지원은 결국 세금으로 이뤄지고 정책에 따라 편향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 문제에 대한 해결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구미산단의 길 모퉁이에는 현수막이 나부낀다. “현 위치 공장 매각합니다” <계속> 관련기사 [현장 르포] 대한민국 제조업이 흔들린다① 대구성서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