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지난해 사회공헌에 가장 관심을 쏟은 대기업 총수는 누굴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분석 결과다. "지난해(1~12월) '사회공헌' 정보량이 가장 많이 나타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총 9,624건을 기록, 다른 총수들에 비해 최소 6.6배에서 최고 수천 배 많았다. 최 회장은 가정사로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0대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연인 총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총정보량과 사회공헌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를 비롯 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다. 조사 키워드는 사회공헌, 기부, 봉사, 사회적 가치, 소외계층, 불우이웃, 장학 등이다. 후원 키워드는 행사나 이벤트 지원 성격을 뜻하는 경우가 많아 제외했다. 총수 이름과 사회공헌 키워드를 조합한 방식으로 조사했고 총수 이름이 거론되지 않고 그룹 계열사 차원에서 실시한 사회공헌 정보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3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 농협, KT, S-OIL, 대우조선해양, KT&G 6개 기업집단은 자연인 총수가 없는 그룹이라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처럼 동일인의 자녀가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경우는 그 자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사회공헌 정보량 2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다. 지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장학사업에 기부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1,45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각종 송사와 제도 규제, 일본 무역 규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도체 경기 하락 등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음에도 지난해 말 500억 원 등 거액의 기부금을 잇따라 쾌척하고 사회공헌 스타트업과의 동행에 적극 나서는 활동으로 사회공헌 정보량이 1,420건을 기록, 박현주 회장과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십 억 원대 성금 기탁과 김치 나눔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1,240건을 기록하면서 4위를 차지, 1,000건 대 이상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한 4명의 총수 중 한 명이 됐다.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863건으로 적지 않은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 6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647건, 7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93건,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 458건, 9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450건, 10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435건 등이었다. 이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95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359건,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197건,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GS그룹 동일인) 188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141건,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 주주 겸 아산재단 이사장 140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02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0건 미만은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 70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48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41건,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 15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LS그룹 동일인) 12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1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1건뿐이었다. 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소장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공시로는 기부금 규모가 나타나지 않는 기업이 많다. 빅데이터 조사는 숨어 있는 사회공헌 상황을 알려 재계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리더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질적으로 앞장서는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사회 트렌드가 사회공헌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각 그룹은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①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② Chapter 2. 공감의 기쁨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9. 초코파이로 배운 가르침 히말라야의 한 마을을 지날 때 일입니다. 눈이 예쁜 꼬마는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이튿날 숙소에서 타이레놀을 챙겨 다시 마을을 찾았습니다. 아른거리는 아이들 생각에 사흘 치 방값을 털어 과자도 한아름 들고 갔어요. 아이들 에게 과자를 나눠주고는 머리가 아프다던 아이에게 타이레놀과 초코파이 하나를 건넸습니다. 아이는 다른 친구들것과 달라서인지 초코파이를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먹지 않더군요. 제가 오해했었나 봐요. 잠시 후 아이의 부모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반가운 얼굴로 뛰어간 아이는 손에 움켜쥐고 있던 초코파이를 엄마 아빠에게 건넸습니다. 마음껏 먹지 못 하는 가난한 아홉 살짜리는 어른인 저보다 진짜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거죠. #10. 알렉스초등학교 파키스탄 오지의 수롱고마을. 40가구 450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히말라야 등정 중에 만난 저의 또 다른 가족이죠. 열악한 환경, 선생님도 없고 책걸상도 없는 학교. 하지만 불평하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했고 선생님을 모셔오고 책을 구해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어느덧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알렉스초등학교가 생기기 전 그 마을에선 중학교를 진학한 여자아이가 한 명도 없었어요. 먹고 살기도 바쁜데 여성을 하대하는 이슬람 문화권에선 상상하기 힘든 거였죠. 하지만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80명이 넘는 여자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 가장 뿌듯한 업적입니다. 한국에서 힘겹게 후원금을 모아 알렉스초등학교에 운영비를 보냈는데 세 번 연속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 사이 정치적 문제로 은행에서 돌려보낸 거예요. 어렵게 모셔온 선생님 월급도 드리지 못했고, 점심도 먹기 힘들 아이들 생각에 조바심이 났습니다. 나중에 찾아갔을 때 그동안 저 대신 아이들을 챙겨준 건 석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신 선생님이셨어요. 감사인사를 전하러 찾아간 선생님 집엔 알렉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간 ‘구브라’ 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알고 보니 구브라의 친오빠였습니다. ‘감사하는 삶’, ‘책임 있는 삶’ 저는 그들에게 학교를 지어주었지만, 가르침은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그 속에서 행복도 배웠고요.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알렉스 김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글로벌한 이름과 달리 구수한 부산사투리는 사람냄새 물씬 풍겼다. 그에게서 행복은 곧 ‘사람’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고 소통하며 공감의 기쁨을 누렸고, 해맑게 웃고 있는 영정사진에서, 그의 말처럼 주머니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알라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마을사람 450명이 매일 다섯 번씩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지구 반대편 파키스탄 오지마을에선 날마다 그를 위해 2,250번의 기도를 한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알렉스 김의 하얗게 닳은 셔터엔 수많은 행복이 녹아있었다. 끝. # 파키스탄 수롱고마을의 알렉스초등학교는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올해 9월, 나무 구하기도 힘든 오지에 책걸상을 만들어줄 프로젝트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행복 프로젝트에 사랑을 채워주실 분 들을 찾습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127-910002-62705) 김재현 관련기사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①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② 공감의 기쁨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③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④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다. 승리는 지난해 5월 영장기각에 이어 두 번이나 구속을 면하게 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의 내용, 일부 범죄 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과 관여 정도, 다툼의 여지, 수사 진행 경과, 증거 수집 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종합하면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 8일 청구한 승리의 구속영장에는 2013년부터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7개 혐의가 담겨 있다. 경찰로부터 승리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7개월간 보강수사를 하여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지만 결국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으로 승리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길 것이다.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사회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모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기민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금년 정책목표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인 만큼, 다보스 포럼 참석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 이사 자격으로 21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가 유럽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경제문제를 논의한 데에서 출발했다. 전 세계의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제 민간기구로 발전했다. 한국의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무부처인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했다는 것이 이사 선임 배경이다. 그간 세계경제포럼 이사로 위촉된 정부 인사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무역과 세계경제의 상호의존성(Trade and Global Economic Interdependence)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박 장관은 선진제조 및 생산(Advanced Manufacturing and Production, AMP) 이사회(Board of Stewards)의 이사를 맡았다. AMP 이사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직위 변경 등 변동사항이 없는 경우 임기 연장도 가능하다. AMP 이사회는 제조혁신 분야에서 세계 주요 정부와 기업의 리더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한 것이 다보스 포럼이다. 2020년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다.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 70여 명, 장관 300 여명, 기업인 1,50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21일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회의에 참석해 중기부의 중소기업 전용 제조 데이터 센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AMP 이사회에 참석해 우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Global Lighthouse Factory Project) 등 AMP의 2020년 주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하여 의논한다. 23일에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 IGWEL)에 참석해 '갈림길에 선 기술 거버넌스'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포럼 기간 동안 전 세계 경제 리더들과 만남도 이어간다. 세계경제포럼 뵈르게 브렌데(Børge Brende) 사장,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r) 독일 연방경제부 장관,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Arancha Gonzalez Laya) 국제무역센터 사무총장,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 마이클 푼크(Michael Punke) 부사장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4차 산업혁명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하남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최근 몇 년간 하남은 미사, 위례, 감일지구 등에 연이은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이 진행돼 인구가 크게 늘었다. 도시가 커지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 행정이 감당할 과제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도시는 집과 도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시를 사람이 사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행정이 할 일이다. 지난해 하남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고, 교산동, 춘궁동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신도시 건설이 끝나가는 미사와 위례 지역에 각종 공공시설을 속속 지어지고 있다. 결실도 풍성하다. 하남시는 2019년 정부혁신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시민이 직접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참여제도인 국민 디자인단 제도 우수기관,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정책 우수기관, 건축행정 건실화 우수기관, 그린벨트 관리 최우수 기관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시는 인구 4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빛나는 하남’ 위한 당면과제 해결 주력 원도심·신도시·농촌동의 생활환경이 차이가 극심하고 경제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인구 40만을 바라보는 명실상부한 중견도시로 도시의 기반을 완성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신도시와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도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과 함께 원도심과 신도시의 도시재생 균형발전을 위해 지하철 3호선을 원도심의 지하철 5호선(하남시청역)과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공시설 등을 공유함으로서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치·문화·복지는 시민의 생활만족도에 직결된 문제로‘도시 가치’를 높이는 중장기적 발전의 밑바탕으로 높아진 시민의 자치와 문화·복지 수요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하철을 비롯한 도시 기반시설·공공시설 투자비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건설 이후 시설의 운영 관리에도 지속적인 재정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0년 환경기초시설을 둘러싼 LH와 소송, 하남시 자족시설에 소요되는 재정투자 등 대규모 예산지출을 예고하고 있어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재정상황 이다. 하남시의 2020년도 재정운용방향은 도시 건설의 한 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0만 자족도시 완성, 2020 주요 투자 분야 하남시 보건센터·복지관·도서관·청소년수련관은 시민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공공시설로 2020년에는 공공시설 건설과 리모델링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미사보건센터를 10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도서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신장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국최고의 지자체 도서관 인프라를 완성한다. 시청사와 시의회 증축으로 시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고 더불어 차량등록사업소 신축, 신장1동 해정복지센터 증축, 감일동 임시청사 신축을 조속히 완공해 적극적인 민원행정 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한다. 교산지구 내 계획된 자족용지(92만㎡)는 판교의 1.4배 규모로 4차산업 중심의 지구로 지식기반, R&D, 중소벤처전용,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활용 북측 지구를 부각시켜 ‘하남 스마트밸리’를 통해 ‘40만 자족도시’ 건설 경제 활성 축으로 삼고 있다. 춘궁동 일원은 주변의 양호한 자연경관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유서가 깊은 곳으로서 지역의 특성 맞는 마을을 조성하고 역사박물관 건립 등 역사와 문화가 있는 특화단지 하남다운 도시로 변모를 꾀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신규 철도 노선과 신규 고속도로, 광역간선도로의 건설 및 기존 도로 확장 등을 통해 5철·5고·5광 시대를 열어 우리시가 경기도의 중심도시, 수도권의 가장 편리한 교통혁명 도시가 되도록 추진한다. 꿈은 크게, 행동은 작은 것부터 첫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하남시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며 중장기적 기업 유치로 자족기능을 확보해야 하지만 단기적인 서민경제 회복을 통한 하남시 전반의 경제 활력 도모에 주목한다. 사회적 기업육성, 지역화폐 활성화,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 등의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 회목을 통해 시 전체의 경제 활력을 꾀한다. 둘째.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간 협업 기능 확대로 미래사회 청소년 육성에 집중한다.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진로지도와 학습을 내실화하고, 하남도시공사와 협업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4차산업 인재 육성을 주도한다. 셋째. 도시재생 대학을 통해 지역 활동가 배출과 2020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을 위한 착실한 준비와 더불어 신·구 도시의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필수사업을 전개를 위한 다양한 주민 참여와 시범사업으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모델을 창출한다. 넷째, 2021년 주민자치회 시행을 위해 공직사회와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자치시대를 준비하며 공공갈등의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를 위해 시정 차원의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한다. 끝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의 매력도를 높이고 문화 거리 조성으로 보다 쾌적한 지역 완성을 도모하며, 이성산성 경관광장 정비, 향토사 알리미 양성 등을 통해 하남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관광발전으로 연계시킨다. 2020년 하남시는 의무적 지출비용이 높고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양입제출(量入制出)의 원칙고수가 어렵지만 할 일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행 중인 각종 건설 사업을 완수하고 시민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사업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남시 2020년도 예산안(약 5,753억 원으로 올해대비 12.7%가 증가)’은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역점을 두고 조용히 내실을 다지며 꼭 필요한 곳에는 투입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큰 꿈을 향해 행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빛나는 하남의 비전을 향해 김상호 하남시장과 700여 공직자는 활기차게 독수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0 하남시 시정 운영 주요 방향 하남시는 가능성의 도시다.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를 걱정하는 많은 지자체와 달리 급성장하는 도시다. 검단산과 한강을 앞뒤로 가진 배산임수 사통팔달의 명당은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하남에 남겼다. 수도권의 떠오르는 자족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은 하남의 입지여건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물론 해결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도시는 원도심, 신도시, 농촌동 등으로 여건이 다르고 생활권도 서로 다르다. 변변한 산업이 없는 도시에 불어 닥친 개발 바람은 대기업 유통과 소상공인, 원도심과 신도시로 갈라진 경제적, 지역적 양극화를 낳았다. 그린벨트, 상수도, 수도권정비계획 등으로 중첩된 입지규제는 자족기능을 마비시켜 도시는 베드타운화의 기로에 서 있다. 2020년 하남시는 진행되는 다양한 도시 공공시설 건설 사업을 자칠 없이 마무리하고 현안사업 부지와 미군 공여지 등 주요 개발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한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 有所作爲)’라는 말이 있다. 조용히 힘을 기르며 미래를 준비하되 해야 할 일은 한다는 의미다. 지금 하남시가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2020년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이 1월 15일, 1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조달청의 제안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 외 에이스침대, 제주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스, 한국코퍼레이션, 주연테크 중심의 5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했다. 낙찰자는 올해 7월 1일부터 5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사업을 맡게 된다. 스포츠토토의 연간 판매액은 지난 2018년 4조7,000억 원으로 국내 사행산업 중 7조5,000억 원 규모의 경마에 이어 2위, 4조4,000억 원 규모의 복권보다 크고,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래는 지난해 10월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은행과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게만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한 것을 두고 가처분 소송이 제기돼 기존 입찰을 취소하고 새로운 입찰을 붙였다. 재입찰 과정에서 조달청이 은행 자격요건을 없애는 것에 더해 사전 공고와 질의 회신에도 없던 일부 소송 현황을 제외해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룰 변경이라는 공정성 시비가 일기도 했다. 입찰 기준 변경으로 당초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입찰 자격을 못 갖췄던 제이준코스메틱스, 한국코퍼레이션, 주연테크 3개 업체는 농협은행과 중복으로 협약해 은행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게 됐고,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도 당초 자금대행사인 기업은행의 점포수가 적어 농협은행 대비 4점이 불리했지만, 은행 평가가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바뀌면서 불리한 점수 차이를 대폭 줄였고, 공단과의 소송도 사회적 신용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추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이다. 반면, 은행 확보나 소송 면에서 문제가 없었던 에이스침대와 제주반도체는 입찰 기준 변경으로 손해를 본 셈이다. 그렇다면 평가 기준이 변경된 재입찰에서 누가 차기 사업자로 선정될까? 우선 케이토토, 에이스침대, 제주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스는 지난 10월에 이어 다시 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한국코퍼레이션과 주연테크 두 신규 참여업체보다는 제안 준비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지난 5년간 스포츠토토사업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스포츠토토사업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입찰 취소에서 재공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은행 및 소송 평가에서 불리했던 점수 차이를 줄여 기득권자로서 유리한 지위도 회복했다. 하지만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친분설, 발주처인 공단과 운영비 소송, 시스템 운영 사업자 대표의 횡령 구속 등 도덕성과 사회적 신용에서 잡음이 많다. 게다가 지난 입찰의 요건이었던 시스템 투자의 지연과 시스템운영사업자의 탈퇴, 도박중독유병율 같은 건전화 지표가 하락한 것이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컨소시엄에는 케이토토 이전에 10여 년간 스포츠토토를 운영했던 오리온그룹의 전 경영진이 제안서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그룹은 스포츠토토 운영 당시 횡령으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비리가 많았고, 결국 도덕성 문제로 인해 5년 전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참여 주주를 살펴보면 재무구조는 유리하지만, 사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반도체는 2년 전 기획재정부의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된 동행복권의 최대주주다. 스포츠토토와 복권이 유사해 사업에 대한 이해나 시너지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도덕성 평가에서도 복권 입찰 때처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돤다. 다만, 복권과 토토를 유사 업체에 맡기진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없지 않다. 통상 1,000점 만점에서 2점 정도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만큼 참여 업체간 우열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정이다. 각각 150점과 80점으로 배점이 높은 입찰 가격과 도덕성 평가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2014년 스포츠토토 사업자를 선정한 후 1년 동안 감사원 감사와 법적 공방을 거치면서 1위와 2위 업체가 뒤바뀌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가처분 제기, 입찰 취소 및 재입찰공고로 홍역을 치룬 만큼 이번 만큼은 공정한 입찰 진행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약 90% 재원인 스포츠토토 사업이 사업자 선정 후 다시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거나 사회적 논란이 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①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② Chapter 2. 공감의 기쁨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7. 웃고 있는 영정사진 제주 김만덕기념사업회에서 영정사진 봉사프로젝트를 하려는데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어요. 그 동안 찍은 사진도 정리할 겸 해서 내려갔죠.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었는데 갈수록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아야 했기에 쉽사리 셔터를 누를 수 없었어요. 한번은 어느 어머님이 목걸이를 가리키며 “총각, 이거 잘 나오게 찍어줘!” 하시는 거에요. 언뜻 봐도 부유해 보이셨는데 그 목걸이는 진주목걸이도 보석이 박힌 목걸이도 아닌 허름한 목걸이라 놀랐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수학여행 때 사다 준 목걸이래요. 그런데 카메라 앞의 어머니 표정이 너무 어색했어요. 제가 말했죠. “어머니, 나중에 아드님이 이 사진 계속 볼 거잖아요. 그때 어머니 표정이 밝아야 아드님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그때부터 전 웃는 영정사진을 찍어요. #8. 1,028명, 그리고 +2 1,028명 째 찍은 날 바로 부산 부모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진 찍는 사람인데, 부모님 돌아가신 빈소에 남이 찍은 영정사진 보게 되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리곤 부모님의 모습을 카메라에, 아니 제 가슴에 담았어요.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관에서 찍어줘야 훌륭한 사진은 아니에요. 얼마 전 고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영정사진이 제가 찍어온 사진보다 나은 거예요. “어느 작가가 찍어줬냐?”고 물었더니 손녀가 평소에 찍어줬던 사진이었습니다. 가끔 강의를 나가면 사람들에게 물어봐요. “지금 핸드폰에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이 있나요?” 다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해하죠. 하지만 반대로 부모님 사진을 갖고 계신 분 들은 많지 않더군요. ‘사랑하지 않아서’ 부모님 사진 이 없는 건 아닐 거에요. 소중한 건 옆에 있을 때 느끼기 힘든 법이죠. 웃고 떠드는 손자들과 할머니를 함께 사진 찍은 적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조어를 써가며 알아듣지 못할 말들로 신나 떠드는데 할머니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 하시면서도 너무 행복해 보이셨어요. 시간이 지나면 그 손자들도 그 순간이 행복 했다는 걸 깨닫겠죠?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주머니 속,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게 행복입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에서 계속 관련기사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①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② 공감의 기쁨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③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은, 영장과 무관하게 작성된 목록"이라며 "위법한 수사에 협조할 수 없었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불발 이후 검찰이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힌 '상세목록'을 두고 청와대가 입장을 냈다. 검찰은 '법원에서 적법하게 특정해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검찰이 영장 제시 당시엔 상세목록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수 시간이 지난 이후에 상세목록이라는 걸 제시했다. 법원의 판단을 거친 영장과 관련 없는 임의로 작성된 상세목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건 그 자체로 위법한 행위다." 영장 내용도 언급했다. "영장에 '본건 범죄혐의와 관련한 범행 계획, 공모, 경과가 기재된 문건'이라고 압수할 문건 항목에 기재를 시켜놨다. 통상 이런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는 한 명일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문건이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압수수색 범위가 나오지만, 이번 검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피의자가 18명으로 적시돼 있었다. 그중 누구에 대해서, 어떤 사건에 대해서인지 특정해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모든 자료를 달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협조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다." 울산시장 선거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0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산하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당시 청와대는 "검찰이 '보여주기식 수사'를 한다"며 강한 유감을 밝혔다. 청와대는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불가한데도 그동안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에 협조해왔는데 당시 검찰이 가져온 압수수색 영장은 그 대상이 특정되지 않아 임의제출 형식으로라도 협조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검찰은 '압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청와대 측 주장에 반박했다. "법원에서 '압수할 장소 및 물건'을 적법하게 특정해 발부한 영장이다. 동일한 내용의 영장에 기초해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정상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상세 목록을 추가로 교부하여 자료 제출을 요청했음에도,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의 압수할 물건의 범위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출받지 못했다." 검찰은 다시 반박했다. "당시 청와대 측에서는 집행의 승인이나 거부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압수수색 영장에서 예정하고 있는 대상 물건 중 필요최소한의 범위를 한정해 이를 적은 목록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필요한 자료 목록을 제시해 일부를 제출받은 사실이 있다." 당시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번에 '검찰 대학살'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본다.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보복인사로 보기 때문에 탄핵사유가 된다." 정유섭·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및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도 꼭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72시간 내에 국회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월요일에 탄핵소추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자유한국당은 탄핵소추안 및 국정조사요구서 의결을 위해 원내대표단에서 보수 야당과는 이 문제에 관해 공조할 방침이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상정 이후 72시간 내에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지만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동 폐기됐다. 민주당은 (본회의 개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①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② Chapter 2. 공감의 기쁨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5. 목숨을 건 사진 한 장 히말라야 등정할 때의 일입니다. 크레바스(crevasse; 죽음의 틈, 빙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새벽 일찍 출발했습니다. 해가 떠서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로프로 서로의 몸을 고정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동료애와 대자연의 신비. 그 순간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무작정 반대방향으로 달렸습니다. 7,100m가 넘는 산과 동료들을 하나의 구도에 담기 위해선 상당한 거리가 필요했거든요. 근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아차!’ 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온 그 길 군데 군데엔 크레바스가 있었거든요. 처음부터 위험하단 생각이 앞섰으면 그 사진을 찍진 못했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힘든 일도 슬플 일도 참 많을 거에요. 하지만 그때마다 지레 겁먹고 피한다면, 정작 내가 바라온 삶과 행복은 찾지 못할 것 같아요. #6.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제가 돈이 많은 줄 알아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고,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학교도 지으니까요. 하지만 저 아직도 월셋집에 살아요. 다음 달 월세도 못 내는데 학교에 돈 보내준 적도 많아요. 초반 3년은 옷도 마음대로 못 사 입었어요. 파키스탄에 한번 가면 1,000만 원은 들죠. 부모님이 유산으로 해주신 보험금까지 깨서 간 적도 있어요. 처음 배낭여행을 시작할 땐 방학 내내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시작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에서 계속 관련기사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①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② 공감의 기쁨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진보성향 단체들이 '윤석열 사퇴' 등을 주장하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인근에서 보수단체 시위도 예정돼 있어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 오후 5시 30분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범국민행동본부,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신고인원은 1,000명이며, 경찰은 약 5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속,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안국동사거리와 종각사거리, 세종대로사거리, 조선일보를 거쳐 1.7km 가량을 행진한다. 광화문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4개 단체가 모여 '적폐청산과 토착왜구 청산 등을 제 2의 촛불항쟁으로 실현하자'며 만든 연대체다. 같은 시각 광화문 곳곳에서 보수단체 시위도 벌어져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인 석방운동본부 집회와 국본, 범국민투쟁본부 등 집회가 광화문과 서울역 등 도심서 열렸다. 경찰은 도심권에 47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사뉴스 박상현, 오승환 기자] “데이터 개방과 금융혁신이 스마트시티 구현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다.” 개인정보 범위를 확대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음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금융 인프라 기술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역설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시대-금융혁명의 시작: 스마트 혁신 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 토론회가 열렸다. “변화하는 금융은 지역주민의 생활을 편하게 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등은 한 목소리로 스마트시티를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기술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데이터가 모든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현대 경제를 '데이터 경제'라 한다. 교통·건강·의료·소비 등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성공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다.” 은 위원장은 데이터 개방과 금융혁신으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데이터 3법’ 통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차산업혁명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금융 인프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론에서 나온 얘기를 국회에서 뒷받침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김병욱 의원도 개회사를 통해 금융의 역할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데이터3법’의 하나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2020년은 세계 경제 환경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 그리고 금융업계는 이를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다.” 김 의원과 함께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정지석 코스콤 대표 등 금융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①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② Chapter 2. 공감의 기쁨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2. 공감의 기쁨 #3. 소통은 언어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외국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알아듣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언어를 배우려고 따로 노력하진 않았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 때였어요. 시간에 쫓기다 헐레벌떡 열차에 올랐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옆 자리를 돌아봤는데, 정말 무서운 인상의 러시안 아주머니가 계셨죠. “스키스키스키” 러시아 특유의 강한 악센트로 쏘아대듯 말씀하시는 데 사실 너무 무섭더군요. 저는 러시아어를 못했고, 그분은 한국어는커녕 영어도 못하셔서, 첫날 내내 혼나는 기분으로 여행했습니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아주 머니가 요리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수시로 바나나와 홍차를 권해주시고. 제가 잘 땐, 슬며시 이불도 덮어주셨죠. 짧은 시간 정차할 땐 열차를 놓칠세라 손 꼭 붙잡고, 같이 식료품가게를 뛰어갔다 오기도 했어요. 서로 직접적인 대화는 나눌 수 없었지만 엄마 같은 느낌을 받았죠. 서로 장난도 치고 토닥거리기도 하고, 즐겁게 열차여행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종착역인 모스크바 도착 두세 시간을 앞두고는 이상하게 서로 눈을 안 쳐다보려고 했어요.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함께 모스크바역 광장에 올라섰죠. 이별의 순간을 직감한 순간 그분이 절 안아 주시더라고요. “You are my son!”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그날 밤, 어색한 영어 발음 한마디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언어보다 중요한 건 교감’이란 걸 그때 느꼈습니다. #4. 공감의 시작은 관심 1년 동안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업으로 프로야구를 촬영한 적 있었습니다. 전 야구를 잘 알지도 못 했고, 전문 스포츠 취재기자도 아니었습니다. 야구 중계할 땐 수억에서 수십억 원하는 고가의 장비들을 사용하지만 제게 주어진 건 카메라 한 대 였죠. ‘그럼 난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람’을 찍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야구’를 찍고 있을 때 전 ‘야구 하는 사람’을 찍은 거죠. 홈런이 나와 모든 관중이 환호하고 타자에 열광할 때, 전 홈런을 맞은 투수의 심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공감은 어렵지 않아요. 무뚝뚝한 러시안 아주머니도, 홈런 맞은 투수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의 감정에 귀 기울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에요. 관심은 소통으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행복도 찾을 수 있는 거죠.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에서 계속 관련기사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①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