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은 4‧15 총선 당일 모두 투표를 마쳤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경희궁 자이2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황교안 대표는 같은 시각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제가 네거티브(흑색선전)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선거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같은 시각 황 대표도 투표소를 찾아 발열 체크 등을 거친 뒤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시작됐다"며, "국민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 어떠한 정치 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바른 선택을 해오신 것을 기억한다.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투표율이 지난 번보다 꽤 높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 별 무리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이후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제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처음부터 얘기했는데 선거 이후 당내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 선대위원장도 같은 장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번 총선은 우리나라 미래 정치를 결정할 총선"이라며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과 싸움의 정치를 계속하느냐, 일하는 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호남 지역의 승리를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민주당에 대한 표쏠림 현상을 우려했는데 민생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올라 많은 의원들이 당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을 총선 목표로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선거운동 기간 진행한 2주간의 국토대종주 도중 입은 부상으로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투표에 나섰다. 안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 참여"라며 "(다만) 일부 정치권에서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자기들의 유불리를 계산하는 관행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잘못된 부분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15분에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조사기관 3곳이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가 15일 실시한 출구조사의 결과 발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15분에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대책을 마련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의 김대영 위원장은 "코로나 19로 팬데믹에 빠진 초유의 사태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지상파 방송의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출구조사를 위해 마련한 방역지침은 감염병 전문의의 감수 및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검토까지 마쳐서 진행하는 만큼 국민들은 안심하고 출구조사에 응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방역을 위해 조사원은 수시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의무 착용하게 했으며, 기표를 위해 조사자가 사용하는 펜은 일회용으로 제공한다"며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직후 저녁 6시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중앙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발표시간을 연기하게 되었으며, 정확한 예측조사를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선거부터 만18세 이상 청소년들이 생애 최초로 투표권을 행사함에 따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5일 "이번 21대 총선은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3만4000명이 18세로서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의미가 크다"며, "청년들이 나라의 미래에 참정권을 행사함으로써 진정한 주권 국민이 되는 날인 만큼 모든 학생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뤄진 선거라 더 의미가 깊다"며 "선거는 국민이 힘을 모아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촛불혁명으로 과거의 역사를 넘어 이제 새 역사를 만드는 첫 총선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이 끝나고 사회적 거리를 잘 지켜서 빨리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지역의 상공인은 물론 경제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이 교육감은 부인 박영희 여사와 함께 교사 출신인 99세 장모를 모시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5일 오후 2시 기준 53.0%로 집계됐다. 오후 2시 투표율 집계 이래 최대치다. 오후 2시 투표율은 ▲2008년 18대 33.1% ▲2012년 19대 37.2% ▲2016년 20대 42.3%였다. 이번 21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333만5053명(잠정)이 투표, 총 5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이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57.5% ▲세종56.4% ▲강원 55.9% ▲경남 55.3% ▲경북 55.1% ▲광주 54.8% ▲울산 54.1% ▲서울 53.8% ▲부산 53.3% ▲대전 53.1% 순이었다. 나머지는 ▲충북 52.7% ▲대구 52.2% ▲제주 51.4% ▲충남 51.2% ▲경기 50.6% ▲인천 49.8% 등으로 전국 평균 투표율 53.0%를 밑돌았지만, 모든 지역이 지난 20대 총선 오후 2시 평균 투표율(42.3%)을 상회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매시간 투표율을 집계하고 있다. 오전 7시~오전 10시 집계는 지난 총선 투표율을 웃돌았으나 오전 11시에 15.3%로 지난 총선보다 0.8%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낮 12시에도 1.8%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등이 반영되기 시작한 오후 1시 투표율이 49.7%로 집계되고, 이어 오후 2시 투표율도 53.0%로 나오면서 투표율 전망이 밝아진 분위기다. 60%대 투표율도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또 선거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가 이뤄지며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게 된다. 발열체크 후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고 임시기표소는 사용 후 바로 소독한다.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은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서 번호표를 받고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6시 이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실검) 서비스를 15일 오후 6시부터 다시 시작한다. 재개할 실검 서비스는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이 더 반영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공식 선거운동 기간(4월 2~15일) 동안 급상승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바 있다. 네이버는 작년 11월 말부터 급검 서비스에 인공지능(AI)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IYO: Rank It YOurself)를 적용하고 있다. 리요는 ▲이슈별 묶어보기 ▲이벤트 할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시사 등 5가지 카테고리의 급검 차트 노출 정도를 개인이 선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재개될 급검 서비스는 이용자가 검색어 차트의 가중치를 직접 설정해 주셔야만 차트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미 많은 이용자가 리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여당은 안정의석 확보를 야당은 독주견제를 주장하며 마지막 표 굳히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삼류정치를 일류정치로...안정의석 확보 총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저급한 삼류정치를 품격있는 일류 정치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안정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론하며 "연내 치료제를 개발해 대처해도 경제적 타격 복구에 만만치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하며 새롭게 올지 모를 새로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협력과 (함께) 무역, 보건, 안보, 세계질서 변화에 대응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려면 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본투표에도 빠짐없이 참가해서 세계를 다시한번 놀라게 해달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진단에서 일류국가가 된 것처럼 정치와 경제회복에서도 일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 품위와 실력의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꼭 주기 바란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與 폭주 견제를...개헌저지선 위태"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격전지 지원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구로, 양천, 동작, 용산,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 종로, 성북구 순으로 지원유세를 한다. 강서와 강북, 강남을 모두 아우르는 동선이다. 유승민 의원도 오후부터 수도권 격전지를 누빈다. 우선 경기 안산단원을, 의왕과천, 광명갑· 을 등 경기도를 지원한 뒤 서울로 이동해 강서갑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중 김용태(광명을), 구상찬(강서갑) 후보는 옛 바른정당 출신이기에 인연이 있는 후보에 힘을 보태는 셈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일주일 전인 지난 8일만 해도 "통합당이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보들의 잇단 막말 파동으로 수도권 등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가 많은 지역들이 흔들린다는 내부 판단이 나오며 비상등이 들어왔다. 결국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에서 '독주 견제론'으로 전략을 수정하며 읍소 모드에 들어갔다. 총선 슬로건을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는 것이 솔직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종로 유세에서 "민주당을 찍으면 폭주가 된다. 통합당을 찍어야 견제가 된다 "고 강조했다. 나아가 유 의원은 영등포 유세에서 "대통령은 문재인이지만 국회에서만큼은 통합당이 견제할 수 있는 과반 의석을 우리들에게 꼭 달라"고 호소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기한이 1개월 후로 연기됐다. 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7개 관계사에 보낸 권고문에 대해 삼성은 회신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삼성은 준법위 권고와 관련한 논의에서 내부 의견이 다양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사업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회신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권고안 이행방안을 최종 도출하기 위해 삼성 측 내부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의견청취, 회의, 집단토론, 이사회 보고 등의 과정이 예상보다 시일이 더 소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준법위는 삼성이 보다 충실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한을 5월 11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지난달 11일 삼성에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가지 의제를 정하고 각 의제마다 개선안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 '경영권 승계' 의제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과거 총수 일가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를 위반한 행위가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추후 이 같은 준법 의무 위반이 생기지 않을 것에 대해 국민에 공표하라고 했다. 김지형 준법위 위원장은 "준법위가 원래 정한 기한을 삼성이 지키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 권고안 회신에 관심 가진 분들을 또 기다리게 한 것은 유감이다"며 "삼성은 하루 빨리 앞당겨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내는 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오는 21일 임시회의를 열어 후속 논의를 할 계획이다. 임시회의에서는 노동 관련 문제 대신 내부 거래 문제, 홈페이지 신고로 접수된 제보건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민단체와의 면담 내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지난 2일 4차 정기회의를 마친 후 삼성 해고노동자문제에 대한 논의는 삼성 회신을 받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 회신이 미뤄지면서 노동 관련 사안 논의도 연기됐다. 5월 정기회의 전까지 삼성의 회신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준법위 정기회의가 매달 첫째주 목요일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정기회의는 5월 7일 열리게 된다. 연장된 회신 기한보다 3일 빠르다. 또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떨어지고는 있으나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선 반대로 엄청난 확산세를 보이는 만큼, 삼성의 해외 사업장에 코로나에 따른 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준법위가 기대하는 빠른 회신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공장이 재가동 이틀 만에 다시 셧다운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베리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일부터 4일까지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칼루가 TV공장의 가동 재개 일정도 늦춘다. 폴란드 가전공장은 오는 19일까지, 인도 공장은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뿐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대한 부담도 크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파기환송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항소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항소심 등이 전부 진행 중인 재판이다. 준법위가 권고한 '경영권 승계' 과정 관련 사과, 노동법규 위반에 대한 반성, 무노조 경영방침 폐기가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성이 크기에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기엔 부담이 많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3천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오는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한 후,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곳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면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끝난 후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리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많은 유권자가 몰릴 수 있는 15일 선거일을 피해 사전에 투표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선거 사전투표율을 보면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 2016년 제20대 총선에선 12.19%였고, 2017년 제19대 대선은 26.06%,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20.14%를 각각 기록했다.
[시사뉴스 우민기 기자]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날 접속이 폭주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신청을 받았다. 오늘부터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로 지급받을 도민들만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 방식은 오는 20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이번에는 경기도 내 18개 시·군 주민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뿐 아니라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시군은 안성(25만원), 화성(20만원), 이천·동두천(15만원), 양평(12만원), 용인·성남·평택·시흥·양주·여주·과천(10만원), 부천·의정부·김포·광명·하남·의왕(5만원)이다. 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소지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용카드는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가 가능하다. 단,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신용카드 신청이 완료되면 확인 문자 수신일(신청일로부터 1~2일 이내)부터 사용 가능하다.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동일 세대원인 직계존비속 미성년자에 한해 대리신청도 할 수 있다. 선불카드 방식은 4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소지 시군내 농협지점에서 신청·수령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 수령 후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부터(1~2일이내) 사용 가능하다. 경기도가 집계한 1시간(오후 3~4시) 누적 접속자 수는 49만1825명이다. 홈페이지가 열린 오후 3시 접속자 수는 4만837명, 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9만5000명(오후 3시2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선착순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신청 첫날에 홈페이지 접속이 몰렸다"며 "4월30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신청 날짜를 기준으로 3개월 후 잔액이 소멸되니 도민들은 여유를 두고 다른 날에 신청해달라"고 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8일간 미뤄졌던 학사일정이 오늘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시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9일 고3·중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초등 4~6학년이, 오는 20일에 초등 1~3학년이 개학한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고 교과목의 특성과 학교 현장, 교사 역량 등 여건을 고려해 수업방식을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우선 오늘부터 이틀간은 적응기간을 거치도록 하고 실질적인 수업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학생들은 집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수업을 듣게 된다. 교사들은 강의나 콘텐츠 시청은 15∼20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조별 토론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각급 학교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선생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자료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원격수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콜센터와 현장지원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받은 국내 항공사들이 줄줄이 경영악화로 한숨 쉬는 데 이어 대한항공도 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3월 말 모든 임원 급여 반납에 최근엔 1만3000명가량의 직원 휴업까지 결정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오는 5월 중순쯤 발표된다. 통상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해당 분기 이후 6주 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선 노선들이 운휴에 들어가면서 항공사들의 실적 급락폭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적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낸 대한항공 역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화물, 여객부문 수익이 모두 감소하며 연간 영업손실 176억원을 기록해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황 개선으로 대한항공은 매년 견실한 실적을 보여왔다.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208억원으로, 2010년 이후 6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7~2018년엔 2년 연속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매출 12조6834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 당기순손실 6228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되면 대한항공은 7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까지 직원 휴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며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다. 대한항공 국내 인력은 1만9000여명이며 휴업 대상은 1만3000명가량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일환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또 4월부터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함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은 반도체사업 덕분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쇼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에는 1분기 때와 같은 선방은 힘들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실적이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으로 집계(잠정)됐다고 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8.15% 떨어지고 전년 동기에 비해 4.98% 올랐다. 동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0.61% 감소하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1.6%로 집계됐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다소 넘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분기 실적 선방은 코로나19 사태가 제한적이었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로 반도체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 전문가는 "모바일부문과 디스플레이부문 등이 코로나19로 힘든데도 반도체 하나로 이렇게 버텼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했다. 또 다른 증권 센터장 역시 "삼성전자가 마진 관리를 잘해 1분기 실적 선방을 이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계속되며 실적 선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서버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 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조2000억원, 6조1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이다"며 "IM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후 3년 반 만에 가장 낮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서울은 여야 승패를 가를 '바로미터'다. 서울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은 종로(이낙연 황교안), 광진을(고민정 오세훈), 동작을(나경원 이수진)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불출마 지역인 용산 승부도 격전지로 꼽힌다. 용산은 통합당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민주당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대결한다. # 권영세 후보, 3선 경륜가에 주중대사 이력까지 권영세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영등포을에서 16·17·18대까지 3선을 했고 주중대사까지 지냈다. 권 후보 스스로도 "경륜 있고 여러 일을 해 본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권 후보는 "특히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용산구나 서울시 외에도 중앙정부 부처나 민간과도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저는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이기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가 들고 다니는 피켓에는 '이촌 파출소 존치, 치안 강화', '주민 편의시설 확충', '신분당선 이촌역 추진' 3개 공약이 적혀있다. 첫 번째로 적힌 이촌파출소 존치 공약은 이촌동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다. 권 후보는 "어이없는 이유로 이촌파출소가 축소, 이전하게 돼 있다. 이 곳 인구가 3만명 가까운데 현 파출소도 부족함에도 절반 이하로 줄이면 이촌동에 치안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지금은 야당 후보라 경찰서장도 통화 안 해주는 상황이기에 주민에겐 5월 30일(당선된다면 임기시작일)까지만 버텨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했다. '고도제한 완화'도 공약으로 내세우는 권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해놓은 게 고도제한이다"며 "그런데 박원순 사람인 후보(강태웅 후보)가 그 문제를 어떻게 풀겠는가. 못 푼다"고 강 후보를 저격했다. '고도제한 완화'는 용산 재개발 이슈와 관련해 중심에 있는 정책이다. 또 권 후보는 "용산은 주거 개선이 서울시 때문에 가장 막혀있는 곳인데 서울시에서 그 책임자였던 사람이 여기서 주거 개선을 하겠다는 건 어폐가 있다"며 "남산은 동서남북에서 다 봐야 되는데 왜 남쪽에서 보는 것만 생각하나. 일부 사람들은 사실은 아니겠지만 강남구민을 위해 용산구민이 희생해야 되냐는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 강태웅 후보, 서울 부시장 '행정가'서 '정치 신인' 강태웅 후보는 관료 출신이다. 정통 관료로 불리는 그는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행정사무관으로 시작했다. 이어 대변인과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차관급인 행정1부시장까지 30년간 요직을 지냈다. 강 후보는 선거 90일 전, 서울시 부시장직을 사퇴한 후 총선에 도전했다. 그는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지 60여일 만에 '민주당이 용산에 제대로 된 사람을 보내줬다'는 덕담을 들었다고 한다. 30년의 서울 행정 경험은 강 후보의 주요 자산이자 자신감의 근원이다. 용산은 한남동과 동부이촌동 등 재건축, 재개발 문제부터, 미군기지 철수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문제까지 '개발 수요'가 많은 곳이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궁극적으로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과 시청, 중앙정부가 함께 풀어야 한다"며 "서울 부시장 경력을 가진 제가 유권자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권 후보는 영등포을에서 3선을 한 경륜가에 주중대사까지 지낸 강점이 있고 강 후보는 3선 후 출마지를 바꾼 권 후보와 달리 용산에 직접적인 연고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강 후보는 용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창시절을 용산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