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문재인 대통령, 국회와 어떤 대화 나눴나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 환담 정밀묘사]

URL복사

문 대통령, 시정연설 사전환담회서 야당 협력 요청
“확장 예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제 활력과 민생을 살리는 게 가장 절박한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22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를 방문했다.

 

취임 후 4번째 국회 방문이다.

 

사전환담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여야 5당 대표 및 원내대표,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 접견실.

 

문희상 의장 오른편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착석했고, 문 대통령 왼편으로는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최재형 감사원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헌법재판소장은 각각 일본과 이집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정동영 대표와 강기정 수석이 함께 입장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입장해 인사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대표도 입장해 인사했다.

 

곧바로 심상정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입장하자마자 주승용 부의장이 입장했다.

 

윤소하 의원이 잠깐 들어와 인사 나누고 나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들어와 자리에 서 있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심 대표=(문 의장을 향해) 잘 다녀오셨어요?

 

문 의장=(웃으며) .

 

손 대표=(정적을 깨며) 이 자리가 얼마 만인가요?

 

나경원 대표와 오신환 대표가 입장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곧이어 이주영 부의장 입장했다.

 

오 대표=(강기정 수석 향해 웃으며) 살 좀 빠지셨어요? (착석한 채로 이주영 부의장을 향해) 머리 깎으신지...

 

이 부의장=한 달 지났어요. 넉 달은 지나야 제대로 난다고. 하하.

 

황교안 대표= (입장해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악수하며) 아이고! 반갑습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해 오신환 원내대표부터 이해찬 대표 순으로 악수하고 뒤돌아 노영민 비서실장까지 악수 마치고 착석한 후 대화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제가 2017년 출범 직후에 일자리 추경 때문에 20대 국회에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왔고, 이번에 4번째 국회 예산 심의에도 도움 많이 됐으면 싶습니다. 특히, 지금 경제 활력, 민생 살리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입니다. 당연히 정부 부처도 노력해야 하지만 국회도 예산안 법안 관심 가지고 많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장께서는 이번에 여러 나라 순방 다녀오셨죠?

 

문 의장=같이 묶어서 갔다 왔습니다. 가보니 우리를 대우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위상이 전례 없이 많은 기대와 부러움 받고 배우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번에 갔던 세 나라거의 유럽과 아시아 국가입니다. 우리하고 외침 받은 역사, 문자와 언어를 갖고 있다는 점, 감성적이고 화합을 강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우리하고 비슷하고, 서양이지만 동양 같습니다. 우리가 많이 접근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조지아 대통령도.

 

문 대통령=그게 우리 강점 같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외교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이런 나라들이 더 중요한 나라들인데, 한국은 똑같이 어려운 처지에서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큰 나라들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껄그러움 있는데 한국은 그런 것 전혀 없이 다른 나라들이... 그게 한국 외교가 할 수 있는 좋은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문 의장=남북문제만 잘 된다면 민족이 한 번 더 도약하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는 것도 같은데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셨는지요. 국회에서 깊이 생각해 주셔서 힘을 모으는 데 신경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은 모든 정치의 중심이거든요.

 

황 대표=그런 바람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신 것, 그 부분 아주 잘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을 임명한 이후 국민이 굉장히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국민을 맘 편하게 해주시는 직접적인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황 대표의 얘기를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다 얘기 끝나자 잠시 후) 대법원에서도 법원개혁안 발표했죠? 하하하하. 한 말씀...

 

김 대법원장=다른 행정부처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법원에서 10월에 법원개정안 현안 관련 법안을 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정기국회 내에 저희가 낸 개정안, 제도 개선 관련해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입안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요즘은 한일 교류가...

 

문 의장=많이 있었고 저도 오는 113G20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합니다. 저는 어차피 가긴 가야 하는데, 그전에 나흘 동안 한일의원연맹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으로 50명 이상 가고 일본에선 150명 이상 참여합니다. 세션별로 굉장히 깊숙한 토론이 있을 겁니다.

 

문 대통령=오늘 총리님은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로 가니까...

 

주 부의장=오늘 여수에서 세계한상대회 하는데 총리도 못 오시고 대통령도 못 오셔서 아쉽습니다.

 

문 대통령=아유!(웃으며) 해마다 갔는데 이번에...

 

이 부의장=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많이 귀담아 주시면 대통령님 인기가 더 올라갈 겁니다. (여기저기서 하하하하)

 

문 대통령=(말없이 미소)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를 두고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확장 예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청년고용률이 12년 만에 최고치임을 강조하고 청년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이뤄야 한다며 예산안 통과를 적극 당부했다.

 

정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국회도 예산안, 법안에 관심 갖고 많이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