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의 크리스마스 섬에 수감된 뉴질랜드 국적의 범죄자들을 귀국시키라는 야당의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총리가 의회에서 정면충돌했다. 11일 뉴질랜드 헤럴드는 하루전 웰링턴 의회에서 존 키 총리가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 감금된 뉴질랜드 시민을 귀환시켜야 한다는 노동당 의원들에게 "강간범을 지지하는 행위"라고 말한 뒤,이에 격분한 노동당의 4분의 3에 달하는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버리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9일 폭동이 발생한 크리스마스 섬의 한 난민수용소에 감금된 뉴질랜드 시민 40여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이 곳에는 호주에 체류하다 전과로 인해 비자가 취소된 뉴질랜드인들이 수용돼있다. 존 키 총리는 이날 "크리스마스 섬에는 강간범과 아동 성추행범, 살인자 등이 갇혀 있다"라며 "노동당은 이들이 귀환하면 위험에 처할 국민보다 흉악범들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해 노동당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또 노동당 앤드루 리틀 당수에게 "강간범들의 편에 서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우리는 뉴질랜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존 키 총리의 발언 직후에 데이비드 카터 의장은 총리의 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북 지역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11일 중국 신원왕(新聞網)은 환경보호부가 전날 동북 환경당국을 중심으로 8개 감독조사조를 구성,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 3개 성(省)에 대한 전면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환경부 쩌우서우민(鄒首民) 감찰국장은 동북지역 각 성, 시, 현 정부의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대응조치를 주문하면서 전반적인 조사가 곧 시행된다고 밝혔다.감독조사조는 예비경보 발령, 경보 발령, 대응 조치 등 경보체계와 짚 소각금지, 석탄오염 관리, 건설현장 먼지 통제, 노후차량 퇴출 등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실행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당국은 특히 최근 심각한 스모그가 지속되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환경국 사이트 마비 사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시사했다. 지난 8일 선양시에서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이른바 PM 2.5 평균치(24시간)가 1155㎍/㎥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50배가 넘는 1400㎍/㎥를 기록했었다. 스모그 공포로 휩싸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 8일 실시된 미얀마 총선에서 당선됐다고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선관위는 이날 61석의 당선 확정 소식을 발표했는데 수지 여사는 양곤주 코무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발표됐다.수지 여사는 5만4676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그러나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 후보는 몇 표를 얻었는지, 또 코무 선거구에서 투표자 수는 몇 명이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NLD는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한편 수지 여사와 함께 NLD를 공동 창당한 틴 우는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배우자나 자녀를 둔 사람의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헌법상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지 여사가 결국 미얀마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망한 수지 여사의 남편과 두 아들은 모두 영국인이다.그는 수지 여사가 무엇보다도 먼저 미얀마의 화합을 위한 일에 착수할 것이며 미얀마의 법과 규정들을 정비할 것이라며 특히 그녀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을 가로막은 2008년의 개정헌법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포르투갈 의회에서 10일(현지시간) 파수스 코엘류 정부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이날 제1야당인 중도좌파 사회당과 급진좌파 정당 ‘좌파블록’, 공산당 등 좌파 연대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단기인 집권 11일 만에 중도 우파 성향의 코엘류 정부를 실각시켰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총선을 치른지 6주도 안돼 좌파 연대가 코엘류 총리를 축출하면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다음 정부를 이끌 총리를 선정해야 한다. 주요 정당과 상의한 후 내년 총선거까지 코엘류 총리에게 임시로 정부를 맡기거나 안토니우 코스타(54) 사회당 당수에게 좌파 정부를 구성해달라고 할 수 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코스타가 다음 정부를 이끌 총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타는 안토니우 쿠테레스 정부(1995~2002)에서 법무장관, 호세 소크라테스 정부(2005~2011)에서 내정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리스본 시장을 지냈다. 그는 긴축정책을 완화하고 국민 가처분소득을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유럽의 예산적자 규정을 준수하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사회당은 의회에서 코엘류가 이끄는 우파연합보다 의석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 내 강경파 장교가 이 해역에 있는 영유권 분쟁 도서들에 군사를 주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중국 런민왕(人民網)은 군사전문가인 인줘(尹卓) 해군 소장이 이날 중국 CCTV에 출연해 "미·일 양국이 남중국해 질서에 혼란을 조성하고 있고, 최근 미 해군의 일부 군사행동은 일부 도서에 거주하는 중국 주민의 안전을 위협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인 소장은 또 "미·일 양국이 어떻게 간섭해도 우리는 도서에서의 건축 작업을 지속해야 하고 방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과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이 지난 6일 만나 일본 함정의 베트남 해군기지 기항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일본도 남중국해 사안에 끼어들고 싶어 하고 미국의 요구를 빌미로 남중국해 순항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일본 군함의 베트남 깜라인 해군기지에 기항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내년 초부터 합의된 사안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 소장은 또 "중국은 '불변'의 원칙으로 변화무쌍한 남중국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일본에서도 공무원은 안정된 직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시에서는 2명의 공무원이 '업무능력 부족'을 이유로 해고됐다. 이제 일본에서 공무원 철밥통 시대는 막을 내리는 것일까? 11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시 시장은 2명의 공무원 해고 처분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을 못하면 그만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해고된 2명의 공무원은 도시정비국에서 일하는 40대 남성과 항만국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2명이다. 이들 주변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고된 공무원 2명의 일 솜씨는 결코 칭찬받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컴퓨터에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일이 다반사였으며, 문서 작성시 문장의 의미가 통하지 않았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고 거짓 보고 하거나,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오류가 자주 있었다. 간단한 자료 작성인데도 누군가 다시 해야 했다"고 주변 동료는 말했다. 일본에서 공무원은 '해고'의 대상이 아니다. 사회에 봉사하는 공무원이 정치인 등의 압력으로 해고되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법원 워싱턴 지법은 2003년 미국인 군수계약자 3명을 납치했던 콜롬비아 최대의 반군단체 멤버에게 27년형을 선고 했다. 콜롬비아 무장 혁명군(FARC)출신의 디에고 나바레테는 지난 해 콜롬비아로부터 범인 인도 협정에 의해 신병이 미국에 인도되었으며 이날 워싱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그와 함께 공범으로 체포된 다른 무장대원들은 같은 납치사건으로 이미 형을 선고 받았다.단발 엔진의 경비행기를 타고가다가 콜롬비아 남부 정글지대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납치되었던 군납업자 마르크 곤살베스, 토머스 호웨스, 케이스 스탠셀은 5년 넘게 콜롬비아 정글지대에 갇혀 지내다가 구조되었다. 이번에 재판을 받은 나바레테는 세 사람을 감시하던 무장 간수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엇갈린 지표에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불안 심리는 여전했으나 헬스케어와 소비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증시 하락을 막았다. 반면 애플이 부품 주문량을 10% 낮췄다는 크레디트스위스 관측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3% 떨어져 기술주 하락으로 이어졌다.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3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8.21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3.14%포인트(0.15%) 상승한 2081.7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2.06포인트(0.24%) 하락한 5083.24를 기록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몰디브의 야민 압둘 가윰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지 일주일도 못돼 10일(현지시간)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널리 여론이 악화되고 지난 4일 선포한 국가비상사태가 이 나라 산업의 근간인 관광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가윰대통령은 지난 9월 자신의 쾌속정에서 일어났던 폭발사고와 대통령관저 부근에서 무기류와 사제폭탄이 발견되는 사건 이후로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비상사태를 선언했었다. 이후 몰디브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은 시민의 기본권 제한, 군경의 마구잡이 수색과 체포등으로 널리 비난을 받아왔다. 비상사태하에서는 경찰이 영장없이 어느 집에나 들어가 수색할 수 있으며 평화로운 집회나 몰디브제도의 수많은 섬 사이의 여행도 중지된다. 비상사태를 이용해 국회에서는 아흐메드 아디브 부통령이 가윰대통령 시해음모의 배후라며 그를 공직에서 축출하는 의결을 했으며 그는 현제 체포, 구금되어 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이집트 군부는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허위보도로 '거짓된 뉴스'를 퍼뜨렸다며 체포 구금했던 탐사보도와 인권보도 전문 기자를 10일(현지시간 ) 석방했다. 석방된 호삼 바흐가트 기자는 지난 8일 카이로시내의 군정보기관 건물로 소환되었으며 앞으로 군 관련기사를 쓸 때에는 '법과 안보의 규칙에 따라서' 쓰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한 뒤 풀려났다고 10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흐가트 기자는 자신이 지난 달 보도한 올 8월의 군장교들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혐의 유죄확정 판결에 대한 기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일단의 장교들이 현 정권이 축출한 무슬림 형제단과 공모해서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다는 혐의였으며 바흐가트 기자는 군정보부의 '허위보도' 고소로 구금된 것이라고 말했다. 군검찰은 그가 쓴 기사가 허위보도를 한 것으로 국가안보를 무력화 시킬 수 있으며 사회 안전에도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고 그는 말했다. 구금된 동안 기자는 민간인 복장을 한 무장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3번이나 눈가리개를 한 적도 있어 이번 사건은 군부의 언론 탄압의 전형적 사례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바흐가트기자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러시아 정부가 최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자국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수개월간 이집트 노선을 전면 중단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10일 핀란드를 방문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장은 "이집트의 안전 시스템을 짧은 기간 안에 점검하기는 힘들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항공기 추락으로 탑승객 224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지난 6일 주재한 안보회의에서 이집트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안전 시스템 미비로 여러 국가의 항공사들이 이집트 노선 취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서방 국가들은 자국 국민에게 이집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이륙 23분 만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메트로제트 9268편의 사고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에 폭탄을 설치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이바노프 행정실장은 "이집트는 러시아 항공기가 이륙한 샴 엘 셰이크 공항뿐만 아니라 카이로 공항 그리고 또다른 휴양지인 후르가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이로 국제공항의 책임자인 아흐메드 제니나 소령은 러시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명왕성에 얼음을 분출하는 화산이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뉴 허라이즌스 탐사선 프로젝트 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미국천문학회 회의에 참석해, 뉴 허라이즌스 탐사선이 명왕성을 근접비행하면서 촬영한 영상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표면에서 얼음을 분출하는 화산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스턴 박사는 이날 콜로라도주 불더에 있는 사우스웨스트연구소에서 웹캐스트를 통해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 명왕성계(Pluto system)가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는 나사의 뉴허라이즌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자들이 50여편의 명왕성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왕성의 지표면에는 길이 161km 이상 산맥 2개가 있다. 이 산맥들의 높이는 수 km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스턴 박사는 이 산맥의 꼭대기에서 지구와 화성의 화산과 유사한 함몰지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명왕성의 화산들은 암석조각들을 분출하는 대신 얼음 상태의 물과 질소, 암모니아 또는 메탄 얼음을 분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허라이즌스 프로젝트의 올리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청년층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는 민주당이 정작 내부적으로는 내세울 만한 젊은 인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의 주요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각각 68세와 74세의 고령이다. 두 후보 모두 손주까지 둔 '할머니 할아버지'다.불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혔던 조 바이든(72)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렌(66)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현재 민주당의 '대세' 정치인도 모두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다.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이끄는 수장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해리 레이드(네바다)는 각각 75세다.공화당은 민주당과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40대 하원의장 자리에 오른 폴 라이언(45) 상원의원(위스콘신)은 공화당은 물론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이다.공화당 경선에도 '아웃사이더'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69) 후보와 벤 카슨(63)을 제외하면 마르코 루비오(44) 상원의원(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