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 8일 실시된 미얀마 총선에서 당선됐다고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날 61석의 당선 확정 소식을 발표했는데 수지 여사는 양곤주 코무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수지 여사는 5만4676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그러나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 후보는 몇 표를 얻었는지, 또 코무 선거구에서 투표자 수는 몇 명이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NLD는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수지 여사와 함께 NLD를 공동 창당한 틴 우는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배우자나 자녀를 둔 사람의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헌법상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지 여사가 결국 미얀마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망한 수지 여사의 남편과 두 아들은 모두 영국인이다.
그는 수지 여사가 무엇보다도 먼저 미얀마의 화합을 위한 일에 착수할 것이며 미얀마의 법과 규정들을 정비할 것이라며 특히 그녀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을 가로막은 2008년의 개정헌법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