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리테러로 비상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벨기에 브뤼셀 시내의 풍경은 수많은 유럽 외교관들이 오가고 성탄절을 앞둔 상점과 마트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최고 수위의 테러경계령이 내려진지 사흘이 된 지금 브뤼셀 시내는 파리와 비슷한 테러 참사를 막기 위해서 역사상 유례가 없던 초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지하철과 학교, 대형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아 시내 분위기는 가히 '초현실주의적'이라 할만 하다. "벨기에는 초현실주의가 탄생한 나라이니 지금 이 분위기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맞다"고 은퇴한 약국주인 얀 반 겐트는 말했다. "평소와 전혀 다른 풍경, 군용 트럭에 병사들이 가득 탄채 시내를 누비는 모습등이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회화작품처럼 현실이 아닌 딴 세계로 느껴진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대책들을 믿지 못하고 그저 보여주기 위한 선전활동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지금은 엄청나게 주목을 끌었으니만큼 정부가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여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IT기술자인 막심 레제나는 말했다. 정부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으니 실제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 남부 몽트루즈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조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도주 중인 살라 압데슬람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현지언론 르 몽드, BFM TV 등은 폭발물이 들어있는 이 조끼가 지난 13일 파리 테러 직후 살라 압데슬람이 휴대전화를 걸었던 샤티용 지역과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아직 이 조끼와 압데슬람과의 연관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압데슬람이 조끼를 버리고 도망친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테러범들이 몽트루즈 지역에서도 테러를 벌이려 했던 것인지, 또 압데슬람이 벨기에로 도주할 때 입고 있던 큰 재킷 속에 자살폭탄조끼를 입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친구들의 말이 틀린 것인지,만약 이번에 발견된 폭탄조끼가 압데슬람 것이었다면 그가 또다른 폭탄조끼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인지 등의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조끼는 쓰레기더미를 치우던 청소원에 의해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조끼 안에 파리 테러 때 테러범들이 자폭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액체 폭발물질인 TATP(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과 볼트들이 들어있었고, 기폭장치는 없었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대형 제약사의 합병 소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 등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3포인트(0.17%) 떨어진 1만7792.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58포인트(0.12%) 하락한 2086.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44포인트(0.05%) 소폭 하락해 5102.4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요 지수를 떨어뜨렸다.주요 종목 가운데 비디오 게임 유통 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과 수익을 보고한 후 4% 급락했다.세계 최대 제약사인 미국의 화이자(Pfizer)와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Allergan)은 합병 소식을 발표한 후 각각 3% 떨어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적인 화학무기 감시단체의 미국측 대표는 23일(현지시간) " 시리아 내전에서 유독성 무기의 사용이 일반화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국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이행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위원회의 회의에서 미국측 대표인 라파엘 폴리는 이 같이 말했다.OPCW는 지난 8월 시리아의 내전에서 알레포 지역의 소도시인 마레아(Marea)에서 화학작용제 '겨자가스'가 비국가활동세력(non-state actor)에 의해 사용되어 아기가 사망한 것을 포함해 최근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보고서를 논의했다.폴리는 당시 이 지역에서 시리아 온건파 반군이 터키 국경에 가까운 마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폴리의 이 같은 발언은 OPCW 웹사이트에도 게재되어 있다. 화학무기 샘플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진상조사단은 또 염소(chlorine)가 아마도 지난 3월과 5월 사이에 이들리브 지역에서 화학무기로 사용되어 6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날 38개국 참가자들의 회의가 끝난 뒤 OPCW 집행위원회는 화학 무기가 시리아에서 한 번 더 사용된 적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한 진상 조사단의 결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이 예금자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었겠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미국 경제를 살리는데 필요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서한은 네이더가 옐런 의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 형식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데 대해 옐런이 답장 형식으로 쓴 것이다. 네이더는 "금리소득으로 매달 고지서의 요금을 지불하는 많은 사람들의 멜로드라마같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매달 사회보장금을 (금리소득으로)충당해야하는 노인들을 생각해보라"고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비판했다. 또 옐런 의장에게 " (2001년)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당신의 남편 조지 애컬로프에게 조언을 받아보라"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금리소득을 올리고 있는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소비를 통해 경제를 살릴 수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네이더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옐런 의장은 "저금리는 연준 정책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저금리가 많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좀 더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기업 투자를 자극해 경제 회복과 수백만개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경찰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조직원들이 복용한다고 알려진 매우 강력한 마약 '캡타곤(Captagon)'을 대량 적발해 압수했다.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은 터키와 시리아와의 국경 인근 지역에서 적발한 캡타곤 1090만 정을 압수하고, 이를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시리아인 1명과 터키인 2명을 구금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캡타곤 1090만 정은 그 무게만 2t에 달한다. 경찰은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인 터키 동부 하타이주를 급습해 730만 정을 1차로 압수한 뒤 창고에 보관돼 있던 나머지 360만 정을 추가로 압수했다. 체포된 시리아인과 터키인들은 걸프 국가로 보낼 기름여과기 1300개 안에 캡타곤을 숨겨 해외로 반출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캡타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류의 약물을 카페인 등에 섞어 만드는 알약의 상표명이다. IS는 캡타곤을 제조·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캡타곤은 1알만 먹어도 며칠씩 밤을 새서 전투를 벌여도 피곤을 느끼지 못하는 등 효과가 강력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일으킨 IS 조직원들이 캡타곤을 복용하고 테러를 저질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23일 오전 10시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도쿄 소방청이 밝혔다.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신사 남쪽 화장실의 천장과 내벽이 약간 불에 났고 불탄 전지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시청이 조사하고 있다.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시청은 게릴라 사건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현장의 천장은 구멍이 난 채 바닥이 불에 타 있었고 폭발하지 않는 의심 물질도 남아 있어 경시청은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켰다.야스쿠니 신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니이나메사이(新嘗祭, 일왕이 거행하는 추수 감사 행사)가 열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시치고산(七五三) 행사가 열려 가족들을 동반한 사람들이 몰려 많은 인파로 붐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지난달 5중전회에서 인구 억제정책인 '한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전면적 두자녀 정책'을 채택한 가운데 남아선호 사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아들 낳는 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중국 베이징청년보 등은 전통 밀방(비방) 약부터 해외 의약품까지 다양한 약들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뿐만 아니라 일부는 여성의 건강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구매대행으로 판매 중인 한 일본제 약품의 경우 판매상들은 '아들의 낳은 확률이 96%나 된다'고 광고했고 300~2000위안(약5만4000~약36만원)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무니없는 가격과 과대 광고도 문제지만 의사들은 여성 질 내부의 산성도를 파괴하는 이런 약품들이 오히려 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게 해 산부인과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백년 동안 전해내려온 밀방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홍콩제 약품의 경우 2~3년 전에는 가격이 100홍콩달러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700~800달러로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약품이 중약재로 만들어져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중국 본토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6%로 떨어질 것이고 경제성장 상황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3일 중국 경제참고보 등에 따르면 최고 명문대인 런민대 산하 국가발전과전략연구원은 전날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심화된 하락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고 최근 수년 동안 최고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경제 발전 상황, 중국 부동산, 채무, 신 산업 발전 주기 및 정치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내년 중국 경제는 발전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게 되고 경제성장률의 최저치는 내년 3~4분기쯤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관은 내년 재정적자율은 3%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화폐정책을 현재 '온건한 위치설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바꿔야 하고 각 지역과 종류에 따라 부동산을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기관은 "6.9%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 조짐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러시아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시리아 남부 다라주(州)를 17차례 폭격하는 등 연일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가 22일 보도했다.지난 9월30일 러시아가 시리아 내 공습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동안 다라를 포함한 남부 지역은 폭격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시리아 남부 지역은 온건 반군의 영향권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이후 시리아 남부 알 가리야 지역의 한 마을을 공습하는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는 시리아 온건 반군의 남부 전선도 공격하고 있다.지난 21~22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다라 시민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9명은 모두 일가친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라에 위치한 시리아 민방위 센터는 사상자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밝혔다.폭격을 목격한 아부 아이함은 전투기가 몇 분 동안 머리 위를 날아다녔고 거주 지역에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회상했다. 아이함은 "폭격을 맞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돌무더기가 곳곳을 덮고 있어서 속수무책이었다"며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현지 활동가들은 최근 3일 동안 러시아가 다라에 공습 강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시 앞바다에서 10구의 시신이 들어 있는 채 발견된 3척의 목선 중 2 척에 한글로 '조선 인민군' 및 '보위부'라고 쓰여 있는 것이 일본 해상보안부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일본 NHK 방송이 22일 보도했다.2척의 배에서는 낚시 바늘과 어망이 발견돼 해상보안부는 어선으로 사용되는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와지마시 앞바다에서는 지난 20일 3척의 목선이 전박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이중 1척에서 남성 4명, 또다른 1척에서 남성 6명 등 모두 1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해상보안부는 3척의 선체에 한글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조사 결과 1척의 선체에는 '조선 인민군'이라는 글귀가 다른 1척의 선체에는 '보위부'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두 척의 배에서는 또 낚시 바늘이나 어망이 발견돼 해상보안부은 어선으로 사용되는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50년가까이 끌어온 반정부 게릴라와의 내전을 끝내고 반군과의 평화협성을 달성하기 위해서 감옥에 있는 30명의 반군에게 사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에서 산토스는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소속 게릴라로 감옥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살인 강간 등 중범죄자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면은 정부와 반군 사이에 신뢰를 쌓기 위한 제스처"라고 밝히고 감금중인 다른 반군 재소자 106명도 교도소 안의 특별 구역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의했다. 산토스는 지난 주 동생 엔리케를 파견해서 쿠바에 있는 반군 협상대표들과 만나게 했으며 오는 3월까지는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가 22일(현지시간) 순조롭게 종료됐다. 이날 대선 결선투표는 아르헨티나 전국 1만380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30분께 등록한 유권자 중 74%가 투표했다고 밝혔다. 집권당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다니엘 시올리(58)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아내와 딸과 함께 1표를 행사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지지하는 시올리 주지사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36.7% 획득해 34.5%를 얻은 야당 ‘공화주의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앞질렀다.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마크리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올리 주지사는 현 정부의 지원금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고 마크리 전 시장은 핵심 복지 정책은 유지하겠지만, 경제회복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