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전면 입국 금지 발언을 둘러싸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예정인 미국인의 무려 65%가 트럼프의 주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트럼프는 이번 발언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경선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식의 무슬림 전면 입국 금지에 찬성 또는 반대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공화당 프라이머리 참가 예정자 중 65%가 '찬성'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2%, '잘 모르겠다'는 13%였다.하지만 민주당 프라이머리 참가 예정자들은 정반대로 75%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찬성은 18%에 불과했다. 공화,민주 지지 성향 참가자들을 포함한 전체 조사에서도 찬성은 37%에 머물렀고 반대는 50%로 반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공동으로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퍼플 스트래티지스 펄스 폴'의 더그 어셔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48시간동안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최소한 대선 경선에서는 별다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일랜드가 9일 알콜 남용과 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알콜 1g 함유당 술 최저 가격을 10센트로 올리는 등 새로운 법안을 마련, 공표했다. 이 같은 가격 체계가 한국에도 적용되면 알콜 도수 20도인 소주 가격은 최하 8500원 이상이 된다.아일랜드 정부는 새 법안이 내년 중반까지는 의회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현재 아일랜드 국민 1인 당 11ℓ인 연간 술 소비량을 2020년까지 9.1ℓ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 법안은 알콜 남용을 사상 처음으로 공공보건 문제로 다루면서 알콜이 개인 및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보건장관은 술에 대한 아일랜드의 좋지 않은 태도는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다 친구들과 한 잔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폭음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바라드카는 이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부터 결근이나 건강보험에의 부담, 사회 무질서와 폭력, 교통사고 및 정신 건강 악화 등 알콜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그는 아일랜드 국민 10명 중 4명이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음을 계속하는 주정뱅이인 등 아일랜드의 음주 행태는 충격적이라고 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몇몇 대규모 기술 회사들의 부진이 9일 뉴욕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9일 오전 큰 폭의 상승세로 기분좋게 출발한 뉴욕 증시는 그러나 오후 들어서자마자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장마감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알리바바 지분의 기업 분리 계획 철회로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던 야후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서 1% 가량 주가가 내렸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 정도씩 하락했다.이로써 미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그동안 오른 주가에 따른 매매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세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75포인트(0.4%) 떨어진 1만7492로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16포인트(0.8%) 빠진 2047로, 나스닥 지수 역시 75포인트(1.5%) 하락한 5022로 장을 마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갠지스강이나 브라마푸트라강과 같은 아시아 주요 강들의 수원인 에베레스트산의 빙하가 기후변화로 지난 40년 간 28%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중국과학원(CAS)과 후난(湖南)과기대, 초모랑마설산보존센터가 공동으로 1970년대의 측량치와 현재의 측량치를 비교한 결과 얻어졌다.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남쪽 사면(네팔)의 빙하는 1980년대와 비교해 26% 감소했다고 연구 결과는 밝혔다.티베트에서는 초모랑마로 불리는 에베레스트산의 기온 역시 지난 50년 간 계속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CAS 냉동권과학연구소의 캉스창 연구원은 이러한 자료들이 장기적인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얻어졌다고 밝혔다.신화 통신에 따르면 2030㎢에 이르는 중국의 초모랑마 자연보전구역 내에는 현재 1476개의 빙하가 남아 있다.캉 연구원은 그러나 빙하가 줄어들면서 빙하호수가 범람해 하류 강들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베레스트 자연보전구역 내 빙하호수 면적이 1990년 약 100㎢에서 2013년 114㎢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국제 연구팀은 지난 5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 최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헐리우드 기자들이 뽑는 100대 여성 파워 연례 조찬회에 9일 아침(현지시간) 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레이전드, 홍보우먼 낸시 라이더, 주최자인 영화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 등이 참석해 관중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바브라 스트레이전드는 여성 파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의 양성 평등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루 게릭 병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온 라이더는 말도 하지 못해 써가지고 나온 연설문을 카첸버그가 대신 읽어 사람들을 울렸다. 지난 해 불치병에 걸린 라이더는 자신의 인사말을 읽는 동안 흐느끼며 눈물을 닦았고 읽고난 카첸버그도 눈물을 흘리며 "나는 당신의 절반만큼의 인간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해 밀크 스튜디오에 모인 대부분 관객들이 함께 울었다. 헐리우드 기자들이 연예산업의 여성차별 철폐와 양성평등을 위해 마련하는 이 연례 행사는 기자들이 투표로 뽑은 연예산업 최강의 여성파워 100 인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소외지역 소녀들을 헐리우드 연예 산업의 여성 경영인들과 1년간 결연을 맺어주는 멘토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이 날 참석한 가수 매건 트레이너는 이에 따라 여학생 3명을 로욜라 대에 진학시켜 모든 학비를 대주겠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현지시각) 시리아 평화를 위한 3차 국제 회담을 뉴욕에서 열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밝혔다.케리 장관은 이날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르 부르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케리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시리아 반정부 단체 회의에서 나온 결과와 다른 이슈들을 가지고 오는 18일 뉴욕에서 회담을 여는 게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0월30일과 지난달 14일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 이란, 터키 등 17개국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유엔 대사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1·2차 국제 평화회담을 열었다.회담 참여국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단체가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등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킬 방안을 담은 일정표에 합의했다.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협상을 중재하기로 했다. 6개월 이내에 새 헌법 마련을 논의할 초당적인 과도 정부를 구성하고 18개월 이내에 유엔 감시하에 선거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그러나 지난달 24일 터키가 영공을 침해했다며 러시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민 교복'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의 공동 창업자인 더글라스 톰킨스가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9일 AFP보도에 따르면, 톰킨스씨는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카레라 호수에서 카약을 즐기던 중 강풍으로 카약이 전복돼 호수에 빠진 후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향년 72세다.이날 톰킨스는 4명의 미국인과 1명의 멕시코인과 함께 카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강풍으로 배가 뒤집혀 탑승하고 있던 6명 전원이 물 속에 빠졌다. 이들은 톰킨스는 해군 선박에 의해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심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노스 페이스'는 199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면서 2000년대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 점퍼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을 휩쓸었다. 톰킨슨은 '노스페이스' 외에도 유명 브랜드인 '에스프리'를 창업하기도 했다. 스포츠맨 출신으로 의류 업체를 창업해 백만장자가 된 톰킨슨은 생태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심층생태학에 심취해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역 보존에 헌신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이번 '오일쇼크'가 언제까지 이어지며, 또 유가가 얼마나 떨어질지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국제유가 기준유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일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나 떨어진 배럴당 37.51달러에 마감해 2009년 2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유럽 원유시장의 가격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장중 배럴 당 전 거래일 대비 1.2%(0.47달러) 하락한 4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40달러 선을 밑돌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단순한 경제논리다. 약 1년 전부터 OPEC이 미국 셰일오일 혁명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증산을 결정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원유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요-공급의 부조화가 발생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원유 초과분은 30억 배럴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하루에 15억 배럴이나 더 많은 상황이다.이처럼 오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베이징에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있다. 앞서 지난 7일 베이징시 당국은 8일 오전 7시를 기해 사상 처음으로 대기오염 최고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가 발령된 이후 자녀들의 건강을 염려해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우리사는 1만 위안(약180만원) 들여 최첨단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그는 "다음 주 쯤 집에 공기청정기가 배달될 예정"이라며 "최근 최악의 황사로 아이들이 아프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몰아닥치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을 사재기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검색한 숫자가 지난달에 비해 각각 148.4%와 56.5%나 뛰어 올랐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은 재고도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 CEO는 "평소에는 공기청정기를 한달에 20~30개 정도 판매되는데 지난주에만 80개나 팔렸다"며 "특히 수입 공기청정기가 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보스턴 대학(Boston College)은 지난 주 말 학교 인근의 치포틀 식당에서 식사한 대학생들 30명이 식중독으로 발병했으며 하루 만에 80명으로 늘어났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집단 식중독 사태로 학생들이 식사를 한 치포틀 체인의 보스턴 식당이 임시 폐쇄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다른 치포틀 체인점들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돼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포틀 대변인은 보스턴 대학의 경우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별개의 사건이며 여러가지 증거를 종합해 볼 때 미국내 9개 주의 치포틀 식당에서 이미 발견된 대장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스턴대학은 주 보건관리들과 함께 모든 발병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중이라며 검사 결과는 최소 이틀은 지나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식당들의 관할 기관인 보스턴 감시청( Boston Inspectional Services )에 따르면 지난 3일 클리블랜드구역에 있는 문제의 식당 종업원 한 명이 근무시간 중 발병한 것이 밝혀졌다. 이 기관은 식당 관리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 센터 통계에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조선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Strategic Rocket Force)' 등 4개 단체와 개인 6명을 추가제재했다. 신화통신,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에 따르면,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조선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 등 4개 단체와 개인 6명을 미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불법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특별 제재대상에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재무부는 조선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또는 대량살상무기 전달 수단의 확산에 물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략로켓사령부가 지난해 3월3일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3월26일에는 중거리 노동 A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 했으며, 7월26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계획에 기여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은 최성일 단천상업은행 베트남 지사 주재원, 장범수, 전명국 단천상업은행 시리아 지사 주재원, 김경남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사 주재원, 고태훈 단천상업은행 직원 등 6명이다. 이중 2명은 시리아,2명은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이 지난 여름의 핵 합의에도 불구하고 11월에 핵 탄두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했으며 이 같은 실험은 최소 두 번째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 관리는 문제의 시험이 11월 21일 실시되었으며 이란이 전에 시인했던 10월 10일의 시험발사 이전에도 공개하지 않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가 실시되었다고 말했지만 상세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의 시험 사실은 폭스 뉴스가 처음 보도했으며 발사된 미사일이 사거리 1900km의 중거리 미사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종류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핵협상 끝에 핵탄두 미사일 개발 계획의 전면 중단을 앞으로 8년간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한 미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정조준해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CNN방송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대통령으로 복무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모든 대통령은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고, 방어하는 선서를 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이런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이 특정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비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이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트럼프의 말에 함께 끌려들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 의문"이라며 "다른 공화당 주자들은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다.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파리에 머물고 있는 존 케리 국무장관도 트럼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케리 장관은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미국의 가치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미 국무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