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7만명이 조직적으로 살해된 폴란드의 트레블링카 나치수용소 마지막 생존자였던 사무엘 윌렌베르크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93세로 숨졌다. 바르샤바 북동쪽에 위치한 이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파괴와 폐쇄 직전에 일어났던 마지막 봉기로 단 67명이 달아나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레블링카는 나치의 유럽 유대인 학살계획인 "최종 계획"의 생생한 증거로 역사속에서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로 기록돼있다. 다른 수용소처럼 유대인들을 강제노동을 시키다가 죽이는 대신 이곳에 들어오는 유대인들은 도착 즉시 집단적으로 가스실에서 처형되었기 때문이다. 입소 당시 20세였던 윌렌베르크처럼 젊고 튼튼한 청년 극소수만이 즉시 처형 대신에 수용소내의 잡일을 맡아하면서 목숨을 연장할 수 있었다. 1943년 8월2일 수백명의 유대인 재소자들이 무기를 훔쳐서 수용소에 불을 지르고 숲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대부분 주변의 지뢰밭에서 죽거나 나치부대에 의해 사살당하거나 폴란드 주민들에게 붙잡혀서 수용소로 인계되었다. 2010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윌렌베르크는 자신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친구들의 시체 더미에서 빠져나와 혼자 도망쳤고 유대인 같지 않은 자신의 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군의 공중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은 20일(현지시간)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수도로 삼고 있는 락까 쪽으로 대거 진격했다고 국영TV가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락까를 끼고 있는 북부 알레포 주로 연결된 주요 도로들을 점령했다.시리아군은 알레포 테르말 스테이션을 지나 알마멜 지역의 도로, 알레포 동쪽 외곽에 있는 퀘리스 공군기지를 완전 장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방송은 이번 시리아군의 전과가 알레포에 주둔한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며, 시리아군이 락까에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며칠 전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락까 진격을 준비 중이라며, 아트라야 부근 사막도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락까 경계선으로부터 불과 수km 떨어진 곳까지 급속 진군했다고 발표했다.시리아 정부군은 2014년 락까에 남은 마지막 진지인 알타바카 공군기지를 빼앗긴 이래 처음으로 락까 탈환을 노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주요 반군단체 '고위협상위원회'(HNC)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각 반군 파벌이 국제적인 중재 하에 러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쿠샤브 지구에서 20일(현지시간) 한 가옥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돈 뉴스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날 쿠샤브 지구의 푸란 초우크에서 벼락을 맞은 가옥이 무너져 내리면서 가족 15명이 잔해에 깔렸다고 한다.사망자 중에는 아이 4명과 부녀자 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 외에도 8명이 다쳤다.부상자는 쿠샤브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명이 위독한 상태이기에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경찰은 피해 가옥이 벼락에 이은 폭우로 완전히 붕괴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과 인도의 광활한 평야지대에선 벼락이 빈번히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작년 9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벼락에 맞아 최소 20명이 숨지기도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14일 실시한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포스탱 아르상제 투아데라(58) 전 총리가 당선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마리 마델린 은쿠에 선거관리위원장은 잠정개표 결과 대선 1차투표에서 2위였던 투아데라 전 총리가 결선투표에서 62% 득표율을 획득해 역전 승리했다고 밝혔다,무소속으로 출마한 투아데라는, 1차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3위 후보의 지지 선언까지 받았지만 37% 득표율에 그친 아니세 조르주 돌로겔레 전 총리를 눌렀다.은쿠에 위원장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통령 결선의 투표율이 61%에 달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는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투아데라는 10년간 장기 집권하다가 2013년 이슬람 셀레카 반군에 의해 축출당한 프랑수아 보지제 정권에서 총리를 역임했다.셀레카 반군은 2013년 지도자인 미셸 조토디아를 대통령에 앉혔지만, 대대적인 인권유린으로 기독교 민병대 안티 발라카의 공격을 받았다.결국 조토디아는 2014년 초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으로 하야했고 이후 과도정부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정을 운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대 풍속 시속 285km의 대형 사이클론이 내습한 남태평양 관광 도서국 피지에서 20일 규모 5.8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3시51분(GMT) 발생했다.진원은 남위 21.91도 서경 179.35도, 깊이 579.39km 지점이라고 USGS는 전했다.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령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피지 정부는 사이클론 윈스턴이 상륙하면서 전국에 야간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1개월간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는 20일(현지시간) 작년 4월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낸 네팔에 2억5000만 달러(약 3083억원) 상당의 복구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를 방문한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와 만나 네팔의 지진 복구를 위한 9개 문건에 서명하면서 최근 냉랭한 양국 관계의 복원을 연출했다.9개 문건은 지진 재건사업, 수력발전과 도로 등 인프라 개발에서 협력 강화한다는 내용이다.네팔에선 지난해 9월 신헌법 공포 이래 양국 국경에 거주하는 인도계 소수파 세력이 차별 시정을 주장하며 국경을 봉쇄하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서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올리 네팔 정부는 시위와 정국 혼란의 배후에 인도가 있다고 비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모디 총리는 올리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년간 네팔 민주화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진전했다. 올리 총리가 대화를 통한 평화와 안정의 길로 네팔을 이끌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모디 총리는 "무역과 투자는 인도와 네팔 관계의 기둥"이라고 역설했다.이에 올리 총리도 "이번 방문의 목적이 오해를 푸는데 있다"고 화답했다. 올리 총리는 지난 1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네시아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자바섬 일대에서 두 차례 급습작전을 통해 테러 용의자 4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에 따른 대테러법 강화에 맞춰 이날 이 같은 검거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정예 대테러팀은 새벽 중앙자바 주의 숨빙산 기슭에 있는 이슬람 지하디 캠프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남자 36명을 붙잡았다고 주 경찰대변인 릴리에크 다르만토 대령이 전했다.다르만토 대령은 습격작전에서 공기총과 칼, 지하디 단체의 선전책과 깃발을 노획했으며, 이들이 테러 연관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동자바 주의 말랑 지역 경찰서장 유도 누그로호 중령은 별도의 작전을 통해 전날 늦게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누그로호 중령은 자카르타 테러 연루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인도네시아 국립경찰청장인 바드로딘 하이티 장군은 지난주 국회에 출석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자카르타 자폭테러와 연관된 용의자 33명을 붙잡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202명의 희생자를 낸 발리 폭탄테러 후 2003년 제정된 대테러법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법원은 20일(현지시간) 과거 군사정부를 이끈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72) 전 대통령에 대해 종교 지도자 압둘 라시드 가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현지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슬라마바드 치안판사 페르베즈 카디르는 이날 신병치료를 이유로 법정출두를 면제해달라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하고 그의 체포와 3월16일 법정소환을 명령했다.카디르 판사는 또한 무샤라프의 신변보증인에 대해 출석통지서를 보내 무샤라프의 법정 출두를 이행하도록 했다.무샤라프가 대통령에 재임하던 2007년 7월 파키스탄군은 이슬라마바드의 붉은 사원(랄 마스지드 사원) 소속 무장 세력에 대한 강제 진압작전을 벌여 가지와 신학생 89명을 사살했다. 또한 경비원 최소 11명이 숨졌다.당시 군 작전은 무장대원들이 사원과 인근 여자신학교에서 농성을 시작한 직후에 감행돼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가지 측의 변호인은 법원에 무샤라프가 "국내 전역 여러 TV 방송의 토크쇼에 출연할 정도로 대단히 건강이 좋다"며 그의 강제출두를 촉구했다.법원은 그간 54차례나 심리를 벌였지만 무샤라프는 건강 등을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남태평양 유명 관광도서 피지제도에 20일 최대 풍속 시속 285km의 대형 사이클론이 내습했다.피지 정부는 즉각 전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1개월간 재난사태를 선포했다.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윈스턴은 이날 늦게 최대 섬 비티 레부의 북쪽 해안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비티 레부의 남부에 위치한 수도 수바는 거센 바람이 불어 닥쳤으나 사이클론 통과 경로에서 벗어나있다.하지만 비티 레부의 서쪽에 있는 인기 관광 리조트들은 사이클론의 중심에 가까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고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 밤새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대피소로 이동하라며 절대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피지 당국은 오후 6시에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부레케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지의 대피센터들이 가동해 들어갔다며 당국이 위기사태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아울러 피지 정부는 30일간 자연재난상태를 선포하면서 공공안전을 위해 범법자에 대해선 영장 없이 체포할 권한을 경찰에 부여했다.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사이클론 윈스턴이 동반한 강풍의 최대 시속이 350km에 달하며 지속 풍속도 285km에 이른다고 전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프가니스탄 서부 바드기스 주에서 치안군이 이틀간 탈레반 반군 최대 20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군 당국이 20일 발표했다.시르 함자 바드기스 주둔군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이 전날부터 바드기스 주 여러 곳에서 소탕작전을 전개해 지금까지 탈레반 무장대원 20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함자 대변인은 이번 작전 와중에 아프간 군경 8명이 다쳤으며 소탕작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바드기스 주 영내에서 활발한 무장투쟁을 벌여온 탈레반은 정부군의 발표에 대해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앞서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접경 지역에서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성명에서 총격전이 북서부 모만드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사망한 무장대원들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시리아 내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정권이 시리아 북서부로 진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터키와 시리아 북부 온건파 반군의 긴장이 고조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이 지역(시리아)에서 추가로 영토를 빼앗기 위해 내전 상황을 악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 측에도 시리아에서의 폭격 공습을 중단하고 상호간의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힘을 저하시키고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에서 힘을 결집할 것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군인이 탄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에 이어 이튿날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크르 지역에서 쿠르드족 반군의 폭탄 공격으로 군인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독일 전차 괴르기 그로저가 맹활약한 삼성화재가 모로즈가 버틴 대한항공을 7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이 헤일리가 맹활약한 꼴찌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21 29-27)로 역전승했다. 양팀은 용병의 활약에 웃고 울었다. 그로저는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괴력을 발휘했고, 초반 펄펄 날던 모로즈는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점차 빛을 잃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러시아 용병 모로즈가 때리는 타점 높은 공격에 끌려 다녔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에도 상승 흐름을 탔다. 모로즈가 5-4에서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로즈는 마치 공중에서 유영하 듯 날아올라 삼성화재의 코트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곧 반전했다. 그로저가 2세트 승리의 중심에 섰다. 모로즈의 득점을 가로막기하며 역전승의 시동을 걸었다. 18-14에서 왼쪽에서 터뜨린 대각 공격이 진상헌의 손을 맞고 나가며 점수 차를 벌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소속팀 고참 선수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지인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참 선수들이 미틸란전 패배 이후 판할 감독의 전술과 훈련 방법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들 선수들이 판할 감독의 후임으로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할 감독의 전술 등에 반발하는 고참 선수로는 마이클 캐릭이 꼽혔다. 판할 감독이 미틸란전 패배의 원인으로 부상자로 인한 전력 약화를 꼽았지만, 마이클 캐릭은 이러한 진단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이클 캐릭은 “부상자들을 변명거리로 삼을 수 없다. (부상으로) 최적의 여건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변명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판할 감독은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인 미틸란전에서 1-2로 역전패 한 이후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결속을 이끌 일부 고참 선수들까지 감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추후 팀을 추스르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판할 감독은 미틸란 전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