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허위기사를 보도한 산케이신문 서울국장에게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가토 다쓰야(48)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게 오는 12일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가토 국장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일본의 우익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은 앞서 지난 3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여가량 파악되지 않았다’는 내용 및 이와 관련된 사생활 루머를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해당 기사는 가토 국장이 직접 쓴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한 남성과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후 해당 기사가 논란이 되자 시민단체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가토 국장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일상생활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마이핀(My-PIN·내번호)' 서비스가 지난 7일부터 시행됐다.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사실상 전 국민의 주민등록번호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탓에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비일비재하게 악용됐다.따라서 안전행정부(안행부)는 지난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이를 대체할 본인 확인 수단으로 '마이핀'을 내놓았다.마이핀은 발급 의무는 없고 신청하는 국민에 한해 발급된다. 또 1년에 3차례까지 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등록번호가 생년월일과 성(性), 태어난 지역 등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반면 마이핀은 임의의 13자리 숫자로 구성돼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마이핀은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 ▲나이스평가정보 홈페이지(www.niceinfo.co.kr) 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마이핀을 발급받기 위해선 먼저 '아이핀(I-PIN)'을 발급 받아야 한다. 아이핀은 마이핀에 앞서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해 본인 확인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아이핀 역시 ▲읍·면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주택가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대문이 열린 집에 몰래 들어가 대변을 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윤모(41)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윤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주택가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대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출입문 앞에 용변을 수차례 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회사원인 윤씨는 문이 열린 집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며 자위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캐고 있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개봉 11일 만에 관객 900만 명을 넘어섰다.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9일 오전 7시 누적관객수 911만2465명을 찍었다.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대작이다.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신기록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개봉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도둑들'보다 8일 앞선 기록이자 '변호인'(26일) '7번방의 선물'(27일) 보다 배 이상 빠르고,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 '아바타'(32일)를 훌쩍 뛰어 넘는 흥행속도다.한편, 후발주자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도 개봉 3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적'이 개봉 나흘째인 9일 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대학생들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8일 경찰과 박영선 위원장 측에 따르면 모 대학교 학생 4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박 위원장 지역구 사무실에 들어가 '여야 합의된 세월호 특별법 파기'와 '수사권과 기소권 있는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 등을 주장하며 농성 중이다.이에 박 위원장 측은 세월호 특별법의 여야 합의 이유 등을 설명하며 이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이기 전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들은 “세월호 가족 배신한 박영선 대표는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수사권·기소권 보장 ▲유가족 요구안을 바탕으로 한 특별법 당론 채택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박 위원장 사죄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의 점검농성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외면한 졸속 합의”라며 “박 원내대표는 즉각 사죄하고 의총에서 재논의한 뒤 새누리당과 특별법 재협상을 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로부터 입법로비를 받은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의원이 9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앞서 신 의원에게 이날 출석을 거듭 압박했지만 신 의원 측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검찰은 이날 신 의원 측에 재소환 날짜를 지정해 다시 출석을 통보했다. 신 의원 측은 그러나 변호사 선임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신 의원 측 관계자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출석한 것"이라며 "당에서도 준비 없이 검찰에 출석하기보다는 변호사와 상의해 출석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검찰에 출석할 방침이다.앞서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목지신(移木之信: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신 의원의 출석을 압박한 바 있다.신 의원은 그러나 당 지도부와 출석 시기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출석 연기를 줄곧 요청해왔다.검찰은 이와 함께 같은 당 김재윤(49) 의원과 신학용(62) 의원에 대해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집단구타 사건에 대한 분노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각종 관련 법안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제2의 윤 일병을 막자는 취지에서 병영문화 개선과 군 사법체계 개혁을 골자로 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다만 일각에선 국회에 계류중인 병영문화 개선 법안은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사고가 터지자 유사한 법안들을 잇따라 내놓는 게 면피용 뒷북 대응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국방부 훈령인 ‘군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병사 상호간 명령·지시 금지, ▲구타·가혹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강제성을 띈 법으로 만들겠다는 것.홍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병영생활 행동강령에 병사들은 명령·복종 관계가 아닌 것으로 돼 있지만 구타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행동강령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게 증명된 것”이라며 “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국회에는 이미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제출돼 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병 상호간 명령 금지 등의 군인 의무를 규정하는 내용의 '군인복무기본법'을 발의했지만 2년이 넘도록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전북지역 제조업들은 상반기에 비해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이유는 '주문량 감소'와 ‘판매부진' 때문이며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9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전북 86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 기업들은 72.6%가 '약간 어렵거나 아주 어렵다'고 응답했다. '좋은 편이다' 라고 응답한 기업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최근 공장가동율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할 때 '약간 늘었다'와 '크게 늘었다'는 기업이 20.3%인 반면 '약간 줄었다'와 '크게 줄었다'는 기업이 51.2%로 가동율이 줄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두배 이상 많았다.기업들의 최근 평균 공장가동률이 68.1%로 나타나 지난해 보다 4.7%가량 감소했으며 대기업(75.7%)이 중소기업(68.1%)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이들 모두 적정가동율(76.8%)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식품(58.8%), 화학(63%), 비금속(66.1%) 제조업 등이 수요감소 등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종이(81.8%), 자동차(78.6%), 섬유(7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우승해야죠. (조훈현 사범님이야 워낙 잘하시니)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겁니다."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부속행사인 '국제 페어바둑대회'는 한국의 조훈현(61) 9단을 비롯해 타이완의 린하이펑(林海峰·72) 9단,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63) 9단, 중국의 차오다위안(曹大元·52) 9단 등 동북아 4개국의 바둑 고수와 자국의 신예 미녀기사가 짝을 이뤄 총 3라운드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로 메인행사인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못잖게 관심이 모어지고 있다.이 대회에 조훈현 9단과 호흡을 맞추는 영예를 안게 된 국내 여자 기사가 바로 오정아(21) 2단이다.8일 전남 영암 호텔현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 직후 만난 오정아 2단은 아직도 자신이 그 '헤로인'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눈치다. "제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조훈현 사범님은 한국 바둑의 전설적인 존재이시잖아요. 그런 분과 파트너라니요. 게다가 함께 겨루는 중국, 일본, 타이완의 선생님들도 모두 정말 대단한 분들이시구요. 그런 분들과 함께 앉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데 전설과 한 편이 돼서 다른 전설들과 겨루다는 것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은심(2골)과 전소연(1골)의 활약을 앞세워 가나를 3-0으로 완파했다.지난 6일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북한은 2승(승점 6)을 기록, 가나(1승1패·승점 3)를 따돌리고 A조 선두를 차지했다. 1경씩을 덜 치른 핀란드(1패·승점 0)와 캐나다(1패·승점 0)는 각각 3, 4위에 머물러 있다.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이미 승점 6점을 확보한 북한은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13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다.북한이 이번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 지난 2006년 대회부터 5회 연속 8강을 밟게 된다.지난 2012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U-17 FIFA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다. 2년 전 준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그대로 성장해 이번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한국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회 예선 2주차 브라질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16-25 12-25 15-25)으로 완패했다.브라질의 높은 블로킹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4-14로 크게 밀렸다. 김연경에게만 의존했던 단순한 공격루트도 아쉬웠다.김연경(페네르바체)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받쳐주지 못했다. '기대주' 고교생 레프트 이재영(선명여고)는 6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브라질의 호드리게스 페르난다와 메네제스 타이사는 각각 15점과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카스트로 블라시올리 세일라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1세트를 16-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를 12-25로 마치며 크게 흔들렸다. 3세트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15-25로 무릎 꿇었다.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김연경에 집중되는 게 문제다. 김연경이 풀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상황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 세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퍼팅으로 파 세이브를 이었고, 후반에 5번과 8번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였다.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신고에 박차를 가한 모습이다.박인비는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한 타 앞서고 있다. 페테르센은 이날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중이다.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7타를 줄였다. 보기는 1개에 불과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던 양희영(25·KB금융그룹)은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 고교야구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고시엔 대회가 태풍으로 개막을 늦췄다.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9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측은 개막식 포함 이날 3경기 뿐 아니라 10일 열릴 경기까지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할롱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수단 및 응원단의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 대회 관계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여름 고시엔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1960년 제42회 대회 이후 54년 만이다. 이틀 연속 전 경기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