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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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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구조적 현상’으로 바라본다. 특히 언어의 선택, 피드백 방식, 대화의 흐름이 어떻게 갈등을 확대하거나 완화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설계도를 제시한다.

또한 세대별 특성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기존 접근과 차별화된다. MZ세대와 기성세대를 비교·대립시키는 대신 각각이 형성된 사회적 맥락과 경험의 차이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며, 갈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재정의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갈등 상황(업무 방식 충돌, 피드백 오해, 권위와 수평성의 충돌)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단계별로 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 나아가 리더십의 역할을 강조하며, 개인의 노력에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 기반 소통 구조’ 구축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결국 세대를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전환하고, 반복되는 문제의 패턴을 구조적으로 해석하는 힘을 길러준다. 감정에 기대던 소통을 설계 가능한 기술로 끌어올리며, 조직 내 관계를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조직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세대라는 프레임에 갇혀 반복되던 갈등의 고리를 끊고, 협력과 성장의 구조를 만들어 가려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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