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석)가 23일 재가동에 나섰으나 여야가 선거구획정을 둘러싼 첨예한 입장차로 전체회의 개의 선언 조차 못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의해 새누리당 간사 교체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 시작 전부터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와 "농어촌 의원으로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께 자료를 드리고 부탁, 건의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면서 농어촌 의원들이 결의한 '특별선거구 신설'을 강력 요구했다. 이에앞서 정문헌 황영철 김기선 의원 등 새누리당 강원도 현역의원 9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어촌 특별선거구 지정을 요구하는 등 정개특위 개의에 앞서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역대표성 확보, 국토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각각 1석 이상의 특별선거구를 채택해 선거구를 획정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야당 소속 정개특위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농어촌 특별선거구 지정 시위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언쟁을 벌였다.야당 의원들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KEB하나은행은 23일 직원들에게 청년희망펀드 공인신탁에 가입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직원들의 오해"라고 해명했다. KEB하나은행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청년희망펀드에 직원들부터 먼저 참여해 통합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의미로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며 "그러나 일부 직원들의 오해가 있어 추가로 메일을 보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안내했다"고 밝혔다.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21일 청년희망펀드 공인신탁 출시 이후 임직원에게 가입을 독려하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따라 일부 영업점에서는 가입을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가입을 주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EB하나은행은 "공인신탁 출시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였고,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청년희망펀드가 은행간 실적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KEB하나은행뿐만 아니라 신한, 우리, KB국민, NH농협은행 등 5개 수탁은행에서 출시됐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지난 16일 중앙위원회에서는 공천혁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공천 혁신안 통과 여부는 문재인 대표 재신임과 연계돼있었다. 그런데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니 일단 한숨 돌린 것이다. 하지만 혁신안 통과 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간의 골은 더 깊어졌다.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재신임 투표 절차도 남아있고 비주류와 어떤 식으로 화합을 하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혁신안 만장일치 통과... 비주류 반대 ‘절반의 성공’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는 지난 16일 비주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천 혁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의원들은 무기명 비밀 투표를 요구했다. 민집모가 무기명비밀투표를 요구한 배경은 문대표가 혁신안 통과와 자신의 대표직을 연계시킴으로써 혁신안 통과를 위해 당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중앙위 시작 전 중앙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혁신안은 자신의 재신임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통과에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위는 성원보고로 시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3일 북한의 미사일 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 실험이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국제연합(UN)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표는 "북한은 위성발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 과시의 발언을 하고 있어서 설득력이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의해 야기되는 동북아 긴장을 예방하는 것에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마침 지난 고위급회담과 8·25 합의를 계기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 남북간 대화를 하루 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이 23일 생방송 TV토론에서 격돌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방송 6사(KBS·MBC·SBS·YTN·MBN·CBS) 공동 주최 생방송 TV 토론회에 참석해 노동개혁을 주제로 1대 1 토론을 벌인다. 사회는 시사평론가인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는다.새누리당은 현재 노동개혁 5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토론회에 이어 오후 2시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고 법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을 '반노동개혁'이라고 비판하며 노동개혁 및 재벌개혁 전반의 논의를 위한 별도의 특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추석 이후 두 달간 무려 12만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58곳에서 11만9450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시작된 리얼투데이 조사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곳 7798가구가 분양된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부분이 재건축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65곳 5만7345가구가 공급된다.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레이크파크',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다산진건아이파크'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에서는 5곳 4260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61곳 5만47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청약에서 연타석 홈런이 이어진 지역의 단지를 눈 여겨 볼 만하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대구 '대구대신e편한세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밖에 임대물량은 19곳 9913가구, 오피스텔은 9곳 3437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매년 추석 이후에는 분양이 많이 몰린다"며 "겨울로 접어들기 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별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격이 최대 1.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했고, 그 다음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44개 판매점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31개 상품의 유통업태간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74.7%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업체별로 판매가격이 차이기 가장 큰 제품은 LG생활건강 '리엔3호'로 오픈마켓이서는 최저가 평균 2만8567원인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4만9900원에 판매돼 74.7%(2만1333원) 가격 차이가 났다. 유통업태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인터넷 오픈마켓(11번가·G마켓·옥션)이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에서는 대체로 대형마트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가공식품 선물세트 중에는 CJ제일제당 '한뿌리 마 14입 펼침'은 오픈마켓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1만1573원(51.6%) 더 저렴했고, 대상 '청정원 우리팜세트 5호', CJ제일제당 'CJ 스팸8호' 역시 오픈마켓이 각각 9510원(37.5%), 8733원(32.3%) 더 저렴했다.주류 선물세트는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더 저렴했다. '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일본의 산업구조가 IT·전기 전자, 자동차·부품 업종 등에 크게 편중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엔저를 바탕으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에 나서면 국내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은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에 대한 편중도가 높아 한·일 양국과 경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중·일 3국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업종별 지형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0대 기업 중 IT·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업종 매출은 4372억 달러로 전체(1조716억 달러)의 40.8%를 차지했다. 일본도 시총 100대 기업 가운데 IT·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업체 매출이 1조511억 달러로 전체(2조6044억 달러)의 40.4%를 차지했다. 한국과 거의 비슷한 편중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이 25.5%(2738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출 비중도 15.3%(163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전투기가 서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 RC-135에 이상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이 빚어졌다고 교도 통신이 23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전날(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15일 중국 산둥(山東) 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서해 공역에서 이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쿡 대변인은 중국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 150m 앞까지 다가와 전방을 위험한 형태로 가로질러 갔다고 전했다.다만 쿡 대변인은 당시 거의 충돌할 뻔한 상황이 일어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미국 국방부는 현장이 서해의 국제공역이라며 중국군 JH(殲轟)-7 전투기 2대가 날아와 정찰기의 앞에서 한 대가 위험한 비행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국방부는 사고 경위에 관한 보고서를 정밀 분석하는 중이라고 쿡 대변인은 덧붙였다.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25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중국의 도발 행위를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작년 8월에는 중국 전투기가 미국 해군 정찰기에 7~10m까지 접근해 수평으로 회전 비행을 하며 위협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일본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마무리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일본 자위대 역할 확대가 중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안보법안 개정으로 일본은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동맹국이 공격을 당하면 세계 어디에도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안보법안 처리를 강행해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러셀 차관보는 "일본 안보법안 법제화와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아시아 지역 전체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러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국가이며 두 국가의 정부는 자유롭고 공평한 선거를 통해 정통성을 부여받고 또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셀은 "이런 형태의 국가가 중국에 위협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는 약 5만명의 주일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주권을 놓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여전히 입사 지원서에 직무와 무관한 키·몸무게·혈액형 등 개인 인적사항을 기재토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능력중심채용 트렌드와 변화전략 콘퍼런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러한 내용의 기업 채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건설·제조·금융·보험 등 7개 대표업종 500곳을 대상으로 했다.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분의 1은 직무와 무관한 개인 인적사항을 기재토록 하고 있었다. 항목은 특기·취미(21.8%), 키·몸무게(21.6%), 혈액형(18.2%), 본적(15.0%) 등이다.특히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따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한 기업도 27%에 달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가족사항을 묻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기업의 80%는 가족관계를 물었는데 동거유무(14.6%)뿐 아니라 가족 직업(13.6%), 가족학력(10.4%)은 물론 가족수입(1.2%)까지 조사했다.신입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은 직무적성(58.8%), 전공지식(18.2%), 인성(16.8%) 순이었다. 외국어능력은 2.0%에 불과했다.전공지식은 건설업(44.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의 도미니카 파견관은 22일(현지시간) 아이티 정부가 곧 도미니카공화국 생산품의 수입 금지를 실시할 경우 가난한 아이티의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베르토 나바로는 앞으로 밀, 옥수수, 빵 등 이 금수 조치의 영향을 받는 항목의 가격이 아이티 내에서 40% 이상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의 누군가는 그 비싼 가격을 주고 계속 살 것이고,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티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관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 양국 국경을 통한 도미니카산 23개 상품의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앞으로 아이티로 비행기나 배 편으로 들여오는 상품은 모두 수도 포르토프랭스나 북부 해안의 캡 아이티앙을 통해야 허락된다.이 물량은 매년 약 5억 달러 어치에 달해 도미니카 수출 전체의 6%를 차지하고 있다.아이티 재계는 이 조치가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아이티 이민 추방으로 인해 악화된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더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에 EU와 도미니카 주재 유엔 대표부는 양국 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헐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은 2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헐의 K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헐시티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공수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은 헐시티의 메일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4-2-3-1 포메이션의 스완지시티는 최전방에 에데르를 세웠다. 2선에 웨인 라우틀리지, 매트 그라임즈, 질피 시구르드손이 출전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과 레온 브리톤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진은 앙헬 랑헬, 호르디 아마트, 카일 바틀리, 프랑크 타바누가 구축했다. 골문은 노르드펠트가 지켰다.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분, 에데르가 헐시티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성용도 전반 5분 헐시티 미드필더 메일러의 파울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스완지시티로서는 전반 막판에 터진 헐시티의 선제골이 아쉬웠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메일러는 전반 40분 스완지시티의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