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네 번을 다시 태어나도 무기징역을 살고 마지막엔 37년을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미국의 20대 연쇄 성폭행범에게 무기징역 '4회+알파'의 초강력 철퇴가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 다반사인 한국의 사법부와 비교가 되고 있다.플로리다 지방법원은 9일 연쇄 성폭행범 에드가 콜라조(25)에게 무기징역 4회와 37년 형을 추가하는 기록적인 중형을 내렸다. 콜라조에 대한 엄청난 징벌은 한국의 유사 사례와 비교하면 모골이 송연할 정도이다.팔목의 애니메이션 문신 때문에 '헬로 키티 성폭행범'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성폭행과 납치를 각각 2회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재판에서 로버트 이건 순회판사는 도합 4건의 성폭행과 납치에 대해 4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절도와 강도 각 1회에 대해선 37년 형을 별도로 내렸다. 각각의 성폭행과 납치에 대해 무기징역을 받은 것이다.이날 재판에선 희생자 두 명이 끔찍했던 순간을 증언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 피해 여성은 2010년 콜라조가 아파트에 침입해 칼을 목에 들이대고 위협했다며 눈물의 증언을 했다. 그녀는 "저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고 모델도 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수면제가 없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일당 수 명을 체포해 실행을 저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언론은 국가대테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안군이 모스크바 중심가에 인접한 아파트에 잠입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급조폭발물(IED)을 수거해 불발 처리했다고 전했다.보안군은 이들 용의자를 붙잡기에 앞서 아파트를 포위하고 인근 주민 100명을 대피시켰다.이번 작전은 일련의 범죄 조사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다수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국가대테러위 정보센터의 안드레이 차츠키이 대변인이 설명했다.모스크바에선 2010년 지하철 연속 테러, 2011년 공항 폭탄 테러가 발생해 상당한 인명피해를 냈다. 모두 이슬람 무장세력인 '캅바스 에미리트'의 사령관 도쿠 우마로프가 범행 성명을 냈다.우마로프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는 지목을 받았으며,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테러를 예고한 후 러시아 당국의 추적 끝에 사살당했다.러시아가 9월30일 시리아에서 시작한 공습은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외에 다른 과격파와 시리아 반군도 목표로 하고 있어 그간 러시아에 대한 보복 테러가 우려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레이스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본인의 3선 도전이 가능하다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그는 어떻게 해야 관심을 어떻게 얻는지 안다. 전형적인 리얼리티 TV 캐릭터"라며 "초반에 그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이어 "트럼프는 대중의 관심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며 "공화당은 무엇을 반대할지는 알아도 무엇을 지지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 반(反)이민 정서를 겨냥해 지지율 몰이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맡겨 두겠다"며 구체적인 언급 피했지만 "종국에 가서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임기 만료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는 "나는 우리가 성취한 것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임기가 끝나면 이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가수 아이유(22)가 1년5개월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 로엔트리에 따르면, 아이유는 23일 음원사이트에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를 발표한다. 지난해 5월 스페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이후 처음이다. 앨범에 실리는 전곡에 작곡·작사자로 참여했다. 로엔트리는 "앨범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앨범 발매에 앞서 12일 SNS에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보라색 리본으로 머리 등을 감은 모습이다. 양쪽 눈 색깔이 다른 현상인 '오드 아이' 콘셉트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국제의료사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시 중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을 방문했다.정 장관은 병원 내 국제진료소를 찾아 국제의료코디네이터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애로사항과 개선의견을 듣는다.앞서 복지부는 전문인력 양성,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 및 '외국인환자 유치 및 의료 해외진출에 관한 법률안' 등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천=박용근 기자]지인이나 PC방 등에 들어가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이를 건 내 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휴대폰을 절취하고 절취한 휴대폰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남부경찰서는 12일 A(30)씨를(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인천과 경기도 광주 등을 돌며 지인이나 PC방에 들어가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이를 건 내 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10차례 걸쳐 7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또 절취 한 휴대폰을 이용 어플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구입한 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8차례 걸쳐 396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대중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지난해 7.3%를 기록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6.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IMF는 또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3%를 기록해 2년 만에 성장률이 약 1%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다른 기관들이 전망도 이와 다르지 않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IMF와 같은 6.8%와 6.3%로 예상했다.세계은행은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1%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이 2016년 6.7%, 2017년 6.5%로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다른 신흥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특히 경제의 대중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다.정부는 G2 리스크(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중 중국 관련 리스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서로를 겨냥한 비방전((誹謗戰)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포문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열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한 소송 계획을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지나친 욕심으로 아버지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을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70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최고경영자를 일방적으로 내쫓은 인륜에도 크게 어긋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경영능력이 없다"며 "과거에 잘한 부분도 있지만 최근 중국에 진출하면서 상당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가 한국 계열사에 영향을 줬고 이에 근거해 경영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롯데 그룹은 즉각 입장 자료를 내고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번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로를 겨냥한 상호 비방은 1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는 20% 안팎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백화점 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초기 매출 실적이 좋았던 만큼 매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6일부터 할인 폭을 늘려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100억원 물량을 노마진으로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남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동안 ▲세일참여 브랜드 확대 ▲추가세일 브랜드 확대 ▲노마진(No-margin) 행사 등을 실시한다. 이 같은 할인 행사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주요 상품군 매출 상승은 ▲패션잡화 27.6% ▲구두 36% ▲핸드백 28% ▲골프 48.9% ▲주방·식기 42.5% 등이다.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팀장은 "이번 연휴를 맞아 골프박람회, 슈즈대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남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다양한 대형행사를 통해 높은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날개없는 추락세를 나타내온 국제유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배럴당 4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까지 올랐다. 오전 장중 한 때 WTI 가격은 전날보다 2% 상승한 50.5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9일 브렌트유 역시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52.6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지난 9월 11일자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아 잉여분이 물류와 저장시설 용량을 넘어설 정도가 되면 유가가 배럴 당 최저 20 달러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세는 지난 9월 하순부터 주춤해지더니, 이 달 들어서면서부터는 반등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CNN 머니 등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 반등의 첫번째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이 꼽힌다.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이 한층 더 악화됐고, 원유 수급 차질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검찰총장은 11일 실종 대학생 43명에 대한 조사 문서를 전부 공개하겠다는 약속 대로 85권 분량의 서류를 공개했다.여성인 고메스 곤살레스 검찰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연방 검찰청 웹사이트 내 관련 문서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했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 5만4000 페이지에 달하는 검찰 조서 열람을 기자들에게 허락했으나 오직 펜과 종이만 들고 오라고 했다.이 조서 공개는 멕시코의 국가투명위원회의 명령을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2014년 9월26일 한 농촌 지역 사범대생 43명 학생들이 흔적없이 사라진 사건으로 엔리코 페나 니에토 대통령 정부는 코너에 몰렸다. 실종 학생 가족들은 '이구알라 시 경찰이 학생들을 억류한 뒤 이들을 마약 카르텔에 넘겼으며 카르텔은 이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는 정부의 설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인터-아메리카 위원회가 보낸 국제 전문가단은 정부 조사 내용을 6개월 간 검토해 많은 흠점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신원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태워졌다는 정부 측 이야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또 학생들이 체포될 당시 인근에 연방 경찰과 군대가 있었음에도 이 사실을 지나치게 무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주 북부의 넓은 지역에 걸쳐 11일 약한 강도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이 지역은 전날 이 보다 큰 강도의 지진이 두 번 발생했다.미 지질측량국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후 5시7분부터 11일 오전 5시27분에 걸쳐 규모 2.5에서 3.7에 이르는 지진이 아홉 차례 기록됐다고 말했다.인명 피해나 재산 손상 등의 보고는 아직 없다. 지질학자들은 규모 4.0 미만의 지진에서는 손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다.전날에는 규모 4.5 지진이 오후에 쿠싱 부근에 일어났고 몇 시간 전에는 남서부의 메드포드에서 4.4 지진이 났다.쿠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비축 시설이 위치해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십년 전에 한국 고아원에서 따로따로 미국에 입양돼 헤어져 살던 자매가 플로리다주의 같은 병원에 고용되는 바람에 극적으로 해후하게 됐다.홀리 하일 오브라이언은 9살 때인 1978년 미국인 부부에 입양돼 미국에 왔다. 오브라이언은 양부모가 이혼해 자신의 한국 과거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미건 휴즈도 입양돼 미국에 왔으나 친모나 고아원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 휴즈는 뉴욕주 킹스턴의 입양 부모 밑에서 살았고, 언니 오브라이언은 500㎞ 떨어진 버지니아주에서 살았다.올해 초 오브라이언은 플로리다주 남서부의 포트 샬롯에 소재한 베이프런트 헬스의 간호 보조원으로 채용됐다. 두 달 뒤에 휴즈가 채용됐다.같은 층에 일하게 된 두 자매는 곧 친해진 뒤 서로 닮은 점을 알아챘다고 사라소타 헤럴드-트리뷴 (http://tinyurl.com/okwhrvz) 지는 전했다.올 여름 DNA 검사를 통해 두 사람은 친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