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열영상장비(TOD)의 촬영영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1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산하 정보본부 현장 국정감사에서 “북한 포격도발 때의 TOD 영상이 있다”고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그동안 지뢰도발 때와 달리 포격도발 때는 TOD 영상이 없었다는 설명과는 배치된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신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TOD 영상 공개와 관련, “국제연합(UN) 정전협정위원회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공개)할 준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또 의혹을 줄이기 위해 당시 병사들의 증언과 함께 공개하는 방안의 필요성 지적과 관련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수사와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도박 혐의자와 브로커가 잇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수백억원 상당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해운업체 문모(56)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고 21일 영장실질심사를 포기,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는 대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출석한 문씨에 대해 구인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했다. 법원은 문 대표 없이 검사만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법원은 수사기록을 검토해 이날 안으로 문 대표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00억원 상당의 도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표가 해운업체를 운영하며 빼돌린 자금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등 해외에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브로커 신모(50)씨도 지난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
[인천=박용근 기자]시내버스에서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외국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는 21일(강제추행)혐의로 기소된 A(23. 국적 캄보디아)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밤 9시경 인천시 서구의 한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B(14)양의 엉덩이를 만져 추행하고 C(15) 양의 엉덩이에 자신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다.심 판사는 "피고인은 2013년 유사한 수법의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3자 합의를 이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으로 첫 활동을 개시했다.이들은 21일 오전 국정교과서 반대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1000만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 신촌역 인근으로 모였다. 문 대표와 심 대표, 천 의원 이외에도 새정치연합의 도종환 의원, 정의당 박원석 정진후 의원 등도 참석해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범야권이 공동대응하면 국정교과서를 확실하게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이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 야권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추진을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국정교과서 반대가 찬성보다 6대 4 정도 앞서는데, 반대여론이 70%, 80%까지 압도적으로 늘어나야 박근혜 정부가 여론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일제 식민지 지배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교육하고, 유신을 '한국식 민주주의이자 구국의 결단'이라고 가르치는 역사책을 허용하겠느냐. 시민들께서 함께 막아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노동시장에서 구인·구직별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면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대졸 이상의 고학력층과 15~29세 청년층의 미스매치가 성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선진경제팀 최영준 차장과 김현재 조사역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주요국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1~2013년까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는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에서,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 고학력층에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매치는 노동시장에서 구인과 구직 수요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미스매치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연령대별 미스매치 지수는 1.75로 OECD 국가 중 경제규모가 큰 24개국(연령대별은 캐나다 제외)에서 8번째로 높았으며 평균치인 1.21을 크게 넘어섰다. 교육정도별 지수도 0.88로 전체 중 13위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치(1.0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5개국을 대상으로 '베버리지 곡선'을 바탕으로 미스매치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독일과 일본을 제외한 한
[공동취재단]남북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했지만 지난 세월 쌓인 한(恨)과 가슴 속 응어리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진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의 개별상봉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끝났다. 남측 가족을 만나고 나온 림옥례(82)씨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듯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담담한 표정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 북측 가족들을 바라보는 남측 가족들도 안타까운 건 마찬가지였다.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온 남측의 한 가족은 "몇 분 뒤에 또 밥 먹으러 올 걸 왜 저렇게 버스에 태워 끌고 가는지…"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남측 강정구(81)씨는 북한에서 온 사촌누나 강영숙(82)씨를 만나고 난 뒤 "(오전)11시30분 돼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나가라고 하니까 바로 나가버렸다"며 "이런 상봉행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한 번씩 만나는 거 가지고는…개성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서신 교환이 수시로 될 수 있도록 해야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만난 '피붙이'는 그래도 반가웠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반적인 학제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초등학교를 6년제에서 5년제로, 중학교-고등학교 6년을 5년제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초·중등학교 입학 시기를 앞당겨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기단축, 늦은 결혼과 그에 따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저출산을 막기위해 '한국형 부모보험제'를 도입,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당정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과 관련, "기존 틀에 갇혀 있으면 더이상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 극복이 어렵다"며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제도를 다시 설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청년들의 늦은 사회진출이 늦은 결혼으로 이어지고, 저출산을 심화시킨다고 보고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학제개편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 만혼을 야기하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리나라 청년들의 늦은 입직(직장생활 시작) 연령도 문제라 생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스캔들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에 지나치게 집중된 권력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회장직을 지역별 축구연맹이 돌아가며 맡는 순번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메니코 스칼라 FIFA 회계감사 위원회 위원장 겸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회원국들이 의장국 역할을 6개월씩 돌아가며 맡는 것처럼, FIFA 회장직을 남아메리카 축구 연맹 (CONMEBOL),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CONCACAF), 아시아 축구 연맹 (AFC),아프리카 축구 연맹 (CAF),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OFC),유럽 축구 연맹 (UEFA) 등 6개 연맹의 회장이 순번제로 맡는 방식을 제안했다. 스칼라 위원장은 20일 프랑수아 카라르 FIFA 개혁위원회 위원장에 제출한 개혁 보고서에서 "제프 블라터 회장을 대체할 수있는 신뢰할 만한 후보가 너무 적다"면서 이같은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조직들은 개인의 파워를 줄이고 상호감시하는 방식으로 잘못을 줄이고 있다"며 '회장 로테이션'을 통해 FIFA 내 " '올드보이(제프 플래터 현 회장 파벌)'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두 경기 만에 16강행을 결정지은 최진철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7분 터진 오세훈(현대고)의 결승골로 기니를 1-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에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해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우리가 2승을 하면서 조 1위를 하느냐, 2위를 하느냐 고민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기쁜 심정을 전했다.그러면서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다음 16강 상대를 봐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한국이 만약 잉글랜드까지 잡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A, C, D조 3위 팀 중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잡은 팀과 맞붙는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조 2위 12개팀과 3위 중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2위로 본선을 통과하면 F조 2위와 16강에서 만난다. F조에는 프랑스, 파라과이, 시리아, 뉴질랜드 등이 포진해있다.최 감독은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김경화(김포시청)가 전국체전 육상 여자 1600m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경화는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6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일반부 1600m계주(400mx4)에 경기선발팀의 첫번째 주자로 나서 역주를 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김경화(김포시청), 김신애(시흥시청), 오세라(김포시청), 이아영(화성시청)이 주자로 나선 경기선발팀이 세운 기록은 3분43초11이다. 강원선발이 3분46초02로 경기선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인천선발은 3분47초74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400m 허들에서 58초09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 김경화는 이로써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예전에는 길을 가다 교복 입은 학생들만 보면 바로 등을 돌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고 그랬어요"(김상혁), "이제는 뭐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도 아무도 모를걸요."(우연석)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Click-B)'가 돌아왔다. 원년 멤버 일곱 명이 모두 모인 건 2002년 3.5집 '너에게' 이후 13년 만이다.뿔뿔이 흩어져 있던 지난 13년 동안 멤버들은 각자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하고(오종혁·유호석), 연기로 길을 돌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강후), 인디신으로 무대를 옮겨 밴드 음악을 계속하기도 했다(하현곤·노민혁)긴 공백 동안 '클릭비'라는 이름이 잊혀져 "인터넷 기사에 (클릭비가 아니라) '블락비'인 줄 알았다는 댓글이"(유호석) 달릴 정도가 됐지만, 그들은 계속 자신들의 새 무대를 그리고 있었다."매년 만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원을 내보자는 얘기를 항상 했어요. 좋은 모습으로 나와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자고 의견을 모아 왔고요."(김상혁)꾸준히 얘기하던 재결합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는 2013년 DSP미디어 콘서트였다. 상상과 계획에서 그치던 재결합에 대한 열망을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아빠, 나쁜 놈이야?”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개봉을 앞둔 배우 김성균(35)은 지난 7월 딸을 얻어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다섯 살인 큰아들은 그의 영화 데뷔작이자 출세작인 ‘범죄와의 전쟁’(2011)에 극중 최민식의 손자로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극 후반부 최민식이 손자의 돌잔치에 참석한 장면에서다.연극배우로 오랫동안 무명이던 그는 ‘범죄와의 전쟁’이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다면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참이었다. 다행히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영화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험악한(?) 인상 탓에 ‘이웃사람’의 연쇄살인범(2012), ‘용의자’(2013)의 북괴간첩, ‘화이’의 범죄자 등 주로 악역을 연기했다.김성균은 “아들이 어디서 뭘 보고 들었는지 어느 날 아빠는 나쁜 놈이냐고 물었다. 영화 이야기를 하는 듯해서 그건 진짜가 아니라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털어놨다.최근에는 악당에 머물지 않고 역할도 확장되고 있다. 전환점이 된 작품은 아무래도 크게 히트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다. 소심하고 예민한 ‘노안’의 대학생 ‘삼천포’ 캐릭터로 인기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배우 박보영(25)이 지난 몇 달 간 매일 욕을 먹었다. 연예부 기자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를 통해서다.극중 박보영은 스포츠신문 연예담당 수습기자다. ‘시한폭탄 연예부장’ 정재영(45)의 질책과 호통을 끊임없이 당했다.박보영은 21일 CGV압구정에서 “제작기 동영상을 보니까 매일매일 혼났던 그때 기억이 난다”며 “왠지 기분이 울컥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 사회자인 박경림(36)이 “극중 사회초년생 도라희처럼 상사에게 탈탈 털린 적이 있느냐"고 묻자 “물론이다”고 답했다.“데뷔 초기에 매일 혼났다. 감독들이 나를 답답해하면서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라라든지, 심지어 그냥 집에 가라고 한 분도 있었다. 그때는 매일매일 촬영하고 귀가할 때 울었다.”박보영은 “지나고 보니 선배들 입장도 조금 이해된다”며 “초짜나 수습들을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겠느냐”고 이해하기도 했다.하지만 촬영을 하면서는 화가 났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 그러다 나중에는 내가 정말 바보인가 싶더라”며 꾸중의 부작용을 짚었다.“이번 촬영하면서 한 3개월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이걸 매일하는 직장인들